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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샛별' 송혜령, 드디어 입단!
제43회 여자입단대회 통과해 국내 52번째 여자기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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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령(17․서초고2)이 제43회 여자입단대회를 통과해 프로기사가 됐다. 9월15일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린 여자입단대회에서 송혜령은 이유진에게 271수 만에 흑1집반승을 거둬 국내 52번째 여자기사가 되었다. 여자 입단대회는 더블일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치러졌고, 송혜령은 15일 오전(1회전)에 조승아에게 이기고, 오후(2회전 승자조)대국에서 이유진을 꺾어 2승으로 입단을 확정지었다. 송혜령은 바둑팬들에게 이미 익숙한 이름이다. 연구생시절 지지옥션배 아마대항전에 나왔던 송혜령은 7기에서 3연승, 이번 8기 대회에서 4연승하며 이미 기대되는 '샛별'로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지난해 여자입단대회 최종국에서 강다정 초단에게 패하며 입단 일보 직전에서 분루를 삼키기도 했다. 절치부심의 1년이 지났고, 송혜령은 드디어 염원하던 입단에 성공했다. 9월2일부터 열린 제43회 여자입단대회에는 모두 42명이 출전했다. 16일 오전 10시부터 열리는 3회전에선 '1승1패'한 이유진과 전유진이 대결해 최종입단자가 나온다. 여자입단대회는 제한시간 각자 1시간과 30초 초읽기 3회를 준다.  송혜령 초단 - 생년월일 : 97년 2월 14일(서울) - 송건용(47)․김경진(48)씨의 2녀 중 차녀 - 지도사범 : 김수용 4단 - 출신도장 : 권갑용 바둑도장 - 기풍 : 전투형 - 존경하는 프로기사 : 최철한 9단 - 경력 : 2013년 제38기 새우깡배 아마여류국수전 준우승 .JPG) ▲ 입단을 결정하는 최종국임에도 초반 송혜령의 손이 척척 나온다. 송혜령은 국후에도 "올해는 입단에 자신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 입단결정국의 계가가 끝났다. 흑(송혜령) 33집, 백(이유진) 25집으로 흑이 한집반을 이겼다.  ▲'슈퍼팬더' 민상연을 울린 소녀가 있었다. 아마추어 시절 송혜령은 입단 1~2년 차 기사와 남녀연구생이 참가했던 동아팜텍배 예선결승 민상연을 이겨 그 이름을 알렸고, 이후 비공식대국에서도 가끔 남자 프로기사를 이기며 강한 실력을 과시해 왔다. 이번 입단대회에선 연구생1위 자격으로 8강 시드를 받고 나왔다.  ▲ 16일은 더블일리미네이션에서 1승1패한 전유진(왼쪽)과 이유진(오른쪽)이 남은 한 자리를 두고 최후의 대결을 펼친다.  ▲ 송혜령의 어머니 김경진씨(왼편)는 "혜령이는 6살부터 동네의 바둑교실에 다녔다. 초등학교 3학년이 되자 권갑용도장에 보냈다. 연구생 생활은 2008년부터 시작했고, 입단대회는 이번이 3번째 도전이었다. 작년에 긴장해서 살이 많이 빠진 걸 보고, 올해는 집에서 '입단'이나 '프로'라는 말도 꺼내지 않을 정도로 조심했다."라고 말했다.  ▲ 송혜령은 지난해 제7기 지지옥션배에서 김세현·최호철·박강수 등 시니어 강호들을 연파하고 3연승해 스타의 반열에 올랐었다.올해 열린 제8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아마연승대항전에서는 김정우·심우섭·김희중·김세현 등 쟁쟁한 아마 강자들을 꺾고 4연승해 바둑팬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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