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흐름만 놓고 볼 때 김지석은 박정환을 극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제1국> 김세동-강유택. 박정상 해설자가 "이번 시즌 들어 가장 볼 만한 공방전이 펼쳐졌다"고 말할 정도로 좋은 내용을 보여준 두 사람. 하지만 하변 백대마를 모는 과정에서 강유택에게서 치명적 착각이 나왔고 바로 승부가 역전됐다(224수 백 불계승). 김세동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두 차례나 당한 패배를 갚았고, 강유택은 스스로에게 화가 난 듯 복기없이 자리를 떴다. 시즌 전적은 김세동 3승1패,강유택 2승2패.

▲ 막판에 엄청난 집중력을 보이며 승부를 뒤집은 Kixx의 2지명 김세동. 선수선발식 당시 '깜짝 발탁' 소릴 들었지만 1라운드 패배 이후 2라운드에서 나현, 직전 경기에서 류수항을 꺾으며 3연승 중이다.

<제2국>송상훈-류민형. 각각 한태희와 안조영을 대신해 첫 출전의 기회를 잡은 퓨처스리거 두 사람. 서로가 조심스러웠던 듯 이렇다 할 싸움 없이 큰 모양으로 대치하다가 주앙 흑진을 노련하게 삭감한 류민형에게 승리가 돌아갔다(170수 백 불계승). 지난 시즌 KB리그에 세 번 출전해 모두 패했던 류민형은 첫승의 기쁨을 누렸고, 송상훈은 데뷔전 패배를 안았다.

▲ 티브로드는 사춘기를 앓고 있는 팀의 막내 이동훈(사진 왼쪽 앞)이 언제 제자리를 찾을 것이냐가 최대 관건이다.

▲ 이슬아 3단이 자리를 함께 한 Kixx 검토진.

▲ 학생들에게 내준 사활문제의 정답을 일일이 채점하고 있는 선생님 이슬아(23). 백지희 2단과 함깨 순천의 한국바둑고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며, 대국이 있는 날만 서울에 올라오는 생활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