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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대일도장, 챔피언 등극
챔피언결정전서 3-1로 충암도장 격파, 우승 상금 300만원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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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대일도장이 챔피언에 등극했다. 2일 저녁7시와 9시 오로대국실에서 펼쳐진 제2회 3대도장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양천대일이 충암도장을 꺾고 우승 상금 3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양천대일의 기세는 무시무시했다. 승점 10점으로 충암도장(9점)과 장수영(8점)을 따돌리며 리그 1위를 했던 양천대일은 충암과의 챔프를 향한 결전에서 3-1로 이겼다. 양천대일은 ‘케르베로스’만 2국에서 ‘신들린듯’에게 졌을 뿐 1국에서 ‘깡패소년’이 ‘藤沢秀行’을, 3국(주장전)에서 ‘꼬장바둑’이 ‘컴온요’를, 4국에서 ‘mohican’이 ‘저녁에사과’를 꺾었다.  앞서 치러진 1, 2국이 1-1이었으므로 4국과 관계 없이 주장전 3국은 모든 걸 결정하는 중요한 대국이었다. 담력이 중요했다. 무승부가 되더라도 주장전 승리팀이 우승을 하기 때문이었다. 리그에선 2승1패, 2번 출전했던 주장전만 따져 1승1패로 평범한 성적이었던 꼬장바둑은 떨리는 챔피언결정전의 주장전에서 천금 같은 승리를 따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이용수 양천대일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대체로 압도적으로 이기진 않았지만 고비마다 중요한 대국을 잘 이겨줬다. 고맙다. 특히 챔피언결정전에서 ‘꼬장바둑’이 정말 중요한 바둑을 잘 이겨준 게 승리 요인이다. 꼬장바둑은 ‘큰 바둑에게 강하다’는 평가를 들어 온 선수다.”라고 했다. 승리한 꼬장바둑은“챔피언결정전 주장전은 내 역할이 커서 아주 부담스러웠다.”며 “초반에 컴온요 선수한테 휘말려 대마를 다 죽일 뻔했는데 타개가 잘 됐고 그 이후론 우세를 지켜 이길 수 있었다. 도장 대 도장의 승부였다. 우리 도장의 우수함을 알리게 돼 뿌듯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제2회 3대 도장 대항전은 한국의 대표 바둑도장이 양성하고 있는 어린 유망주와 출신프로기사가 교류전을 통해 실력향상과 더불어 우의를 다지고 이를 오로의 바둑팬들과 함께 즐기기 위해 마련된 무대다. 각 도장 대표선수들은 약 3주 동안 총 3라운드로 9경기를 펼쳤다. 한 경기는 주장전을 포함한 4판. 대회는 매주 월ㆍ화ㆍ수 저녁 7시와 9시에 두 판씩 열렸다. 하루 1경기를 치러 4-0, 3-1의 경우는 승팀이 3점, 패팀이 0점을 받는다. 2-2 동률로 끝난 경우는 이긴 팀이 2점, 진 팀이 1점을 나눠 가진다. 개인승점은 1승당 1점, 주장전은 1.5점으로 계산해 만약 최종라운드를 마치고 팀승점이 같은 경우 개인승점을 비교한다. 최종 순위 1, 2위팀이 다시 챔피언 결정전을 벌여 우승팀을 가렸다. 지난 1회 우승 팀 장수영도장은 2회 대회 최하위를 기록했다. 프로ㆍ아마를 가리지 않고 사이버오로 왕별(★) 대화명으로 참가하며, 대국 제한시간은 각자 20분, 30초 3회다. 대회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모든 대국은 사이버오로 사무실에서 운영팀장의 입회하에 진행했다. 준우승 한 충암은 상금 200만원을, 3위 장수영은 100만원을 받았다. 3대 도장 출전선수 충암 진시영ㆍ민상연ㆍ박수창ㆍ조남균ㆍ김창훈ㆍ박하민ㆍ위태웅 양천대일 이호범ㆍ오장욱ㆍ박재근ㆍ박주민ㆍ안정기ㆍ김기백ㆍ우정민 장수영 박경근ㆍ홍무진ㆍ안국현ㆍ서혜성ㆍ임상규ㆍ박건호ㆍ강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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