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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ㆍ이창호가 함께하는 '천원 무대'
5월 19일부터 28일까지 천원전 예선대국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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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이창호 9단과 서봉수 9단의 결승전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을까? 15년 전 제4기 박카스배 천원전 결승 5번기에서 였다.  당시 서봉수는 LG정유배 결승 5번기에서 유창혁 9단을 3-2로 누르고 6년 만에 타이틀을 거머쥐며 마지막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었다. 또 20세기 마지막 입단대회에서 박영훈과 송태곤이 입단한 해이기도 하다.서봉수와의 결승 5번기에서 이창호는 3-0 완봉승을 거둬 천원전 4연패를 달성했다. 그리고 다음 해 5기 대회 본선에 참가한 후 이창호는 10년 넘게 천원전에서 떠났다. '후배를 위한 배려'라는 말도 있었지만, 아마도 일인자에게 집중된 살인적인 대국일정 문제도 상당한 영향을 줬을 것이다. 결과만 놓고 보면 천원전은 이창호가 없는 10년 동안 후진들의 등용문이 됐다. 2001년부터 나온 천원전 우승자가 박영훈, 송태곤, 최철한, 고근태, 조한승, 원성진, 강동윤, 박정환(2000년 우승자는 이세돌) 이다. 첫 우승이 많았던 점, 현재 바둑계에 이들이 가지고 있는 무게 등을 생각하면 이창호의 '선택'과 '타이밍'은 아주 적절했다. 이창호가 다시 천원전 무대에 오른 것은 2012년부터다. 당시 기원관계자의 간곡한 요청으로 예선대회에 참가했지만, 이때부터는 예선통과가 쉽지 않았다. 2012년은 예선4회전에서 박영훈 9단, 13년도 4회전에서 김누리 2단에게 패해 본선진출에 실패했다. 올해는 김찬우 6단, 배윤진 3단을 물리치고 3회전에 올라있다. 다음 상대는 '기사회장' 김효정 2단이다. 올해는 본선에서 이창호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이번엔 이세돌 9단도 나온다. 이세돌은 2006년 결승에서 조한승, 2008년 결승 5번기에서는 강동윤에게 패하는 등 2000년 첫 우승후에는 유독 천원전과 인연이 없었다. 2011년 예선결승에서 이영구에게 진 이후는 예선대진표에서 '이세돌'의 이름을 2년 동안 찾아볼 수 없었다. 공교롭게도 이창호가 다시 예선에 나온 그 시점에 천원전 무대를 떠난 이세돌이 이번 19기 천원전 예선대진표에 이름을 올렸다. 이세돌은 올해 2회전에서 민상연 3단과 만날 예정이다. 그러나 25일 10번기 5국일정 관계로 예선 대국이 28일로 연기됐다. 하향세를 그리고 있다지만, 최근 유행한 노랫가사를 빌리면 '일인자 인듯, 1위 아닌, 1위 같은' 이세돌이다. 그의 본선행에 큰 장애는 없어 보인다. 제19기 박카스배 천원전 예선대회는 5월 19일부터 28일까지 열리며 사이버오로는 2회전부터 주요 대국 2판을 선정해 중계한다. 3회전은 23일 오후 1시부터 열린다. 전기 박카스배 천원전 우승자는 박정환 9단이다. 지난 1월 14일 막을 내린 결승3번기 최종국에서 박정환은 최철한 9단에게 종합전적 2-0 스코어로 4년 만에 대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박정환은 올해 7월에 벌어질 한중천원전은 중국 천원 6연패한 천야오예와 대결한다. 천원전 우승 상금은 2,5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200만원이며 대회 총규모는 2억 3,000만원이다. 제한시간 1시간, 초읽기 60초 1회로 진행한다. 클릭☞ 천원전 예선대진표 보기  ▲ 예선 2회전에 조훈현 9단과 장수영 9단의 대결도 있었다. 승자 조훈현 9단의 다음 3회전 상대는 허진 2단이다.  ▲ 제19기 박카스배 천원전 예선대회는 5월 19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사이버오로는 2회전부터 주요 대국 2판을 선정해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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