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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정상에 선 김지석! 세 판으로 '끝'
결승 5번기, 최철한 상대로 3-0 완봉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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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이어 이번에도 '3-0 완봉'이다. GS칼텍스배는 김지석의 독무대. 이세돌, 최철한조차도 결승에서 단 1승을 얻지 못했다. 16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19기 GS칼텍스배 결승 3국에서 김지석 9단이 164수만에 백불계로 최철한 9단을 꺾어 3-0으로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이번 우승은 2009년 한국물가정보배(대 이창호 2-0), 2013년 GS칼텍스배(대 이세돌 3-0)와 2013 olleh배 바둑오픈챔피언십(대 목진석 3-0)에 이은 김지석의 네 번째 정상 정복이다. 전기 대회 챔피언 자격으로 시드를 받아 본선에 직행한 김지석은 강유택, 조한승,목진석을 차례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지난 8일과 9일 열린 결승 1, 2국도 불계승을 거둔 김지석은 결승 3국 승리로 최철한과의 상대전적도 9승 12패로 차이를 좁혔다. 김지석은 18회 GS칼텍스배 예선1회차(2012년 11월)부터 19회 대회 결승3국까지 '16연승'이란 대기록도 세웠다. GS칼텍스배 연승기록은 2002년 11월~2005년 9월까지 이창호 9단의 20연승(구 LG정유배 포함), 2005년 11월~2007년 11월까지 이세돌의 17연승이 있다. 이들과 달리 김지석의 연승은 현재진행형이다. 바둑TV에서 3국을 해설한 홍민표 8단은 "완승이다. 우변에서 벌어진 첫 전투에서 요석이 잡히면서 백쪽으로 형세가 기울었다. 이후도 백의 행마에 빈틈이 없었다. 최철한 9단은 초반부터 스텝이 꼬여 자신의 스타일로 바둑을 이끌지 못했다."라고 평했다.  ▲ 수순은 164수까지 이어졌지만, 승부는 사실 이 곳(백104수)로 끝났다. 우변 전투에서 실패한 최철한은 하변 백돌을 몰아가며 역전을 노렸지만, 시간연장책으로 쓴 우변의 따냄에 백이 손을 빼고 좌하귀의 요처를 차지하자 흑이 거꾸로 쫓기게 된 모습이다. 이렇게 되자 중앙의 흑도 세력이라기보다는 곤마에 가깝다. 국후 김지석은 "3국은 초반부터 형세가 좋아 부담없이 두었다. 이번 결승은 평소에 친하고, 존경하는 선배기사와 둬서 더 마음이 편안했다. 가장 큰 목표는 세계대회 우승이다. 바둑리그도 마침 Kixx팀에 속해있어 GS칼텍스 우승의 힘을 받아 잘 해보고 싶다. 우승자로서 바둑팬들이 내게 어떤 것을 원하는지 잘 알고 있다. 그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제19기 GS칼텍스배는 작년 11월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 257명이 출전한 예선을 시작으로 5개월간의 열전을 벌였다. 총예산은 4억 2,500만 원이며 우승 상금은 7,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1,500만 원이다. 매일경제신문과 MBNㆍ바둑TV가 공동주최하고 (주)GS칼텍스가 후원했다.  ▲ 대국 전 조한승 9단이 잠시 들러 중국에서 가져온 붓을 자랑했다. 이를 지켜보며 GS칼텍스배 해설자 홍민표와 대국자 최철한, 김지석이 함께 모여 이야기를 나눴다.  ▲ 16일 오후에 생중계된 LG배 통합예선의 여파가 있었다. 대국장을 정리하기 위해 결승 3국은 5분 정도 늦게 시작했다.  ▲ 흑백을 가릴 필요가 없다. 3국은 다시 최철한의 흑번이다.  ▲ 최철한은 8강, 4강에서 이세돌과 박정환을 꺾었다. 그러나 결승 3번기에서 자신의 스타일을 제대로 펼쳐보지 못하고 3패를 당했다.  ▲ GS칼텍스배에서만 16연승을 기록했다. 지난 기 이세돌과의 승부에서 3-0에 이어 최철한에게도 3-0 완봉승을 거뒀다.  ▲ GS칼텍스배에서 16연승 중인 김지석. 어떤 기자가 "GS칼텍스배에서 이창호의 연승기록이 20연승이다. 넘을 수 있을까?"라고 묻자 웃음으로 화답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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