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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팀' 티브로드, 과연 세네!
포스코켐텍에 4-1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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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KB국민은행바둑리그 1라운드 2경기 티브로드, '생활 전사팀' 포스코켐텍에 4-1 대승 뚜껑을 열어 보니 역시 강팀.이번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는 티브로드가 둘째 날 3~5국을 모두 가져가며 포스코켐텍에 4-1 대승을 거뒀다.  13일 서울 홍익동 바둑TV에서 벌어진 2014 KB국민은행바둑리그 1라운드 2경기에서 전년도 준우승팀 티브로드가 승부처인 3국에서 김승재가 상대 목진석을 물리친 데 이어 4국(강유택)과 5국(안조영)서도 연달아 승리, 포스코켐텍을 4-1로 완파했다. 첫날을 1승1패로 마친 상황에서 둘째 날 대국은 세 판 모두 골프에서 말하는 '스크라치 대결', 막상막하의 실력이어서 '누가 이길지 알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세 판 다 티브로드가 간발의 차이로 앞서면서 결과는 예상밖 대차가 나버렸다. 포스코켐텍은 양 팀 2지명 대결이자 승부처인 3국에서 믿었던 목진석이 패한 것이 큰 아쉬움을 남겼던 하루. 티브로드는 이번 시즌 확실한 1승 카드인 박정환을 보유한 데다 나머지 4명의 선수(김승재 강유택 이동훈 안조영)들도 다른 팀에서 모두 2지명으로 뛴 경험이 있어 자타가 공인하는 전력 최강팀. 이번 포스코켐택과의 경기에서도 이동훈을 제외하고는 전원이 승리하며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한껏 드러냈다.   ▲ 티브로드가 첫 경기에서 대승을 거둔 날 이상훈 감독의 두 딸이 아빠와 함께 했다. 품에 안긴 큰 딸이 윤서(9),왼쪽이 작은 딸 지민(7)이다. 승리한 이상훈 감독은 " 세 판 다 어려운 승부였는데 우리 선수들이 잘 해줘서 기쁘다"며 "앞으로 긴 여정이 남아 있는 만큼 자만하지 않고 한 걸음 한 걸음 차분히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쉽게 패장이 된 김성룡 감독 역시 "이제 시작이다. 경험 많은 우리 선수들이 이런 난관을 잘 극복할 것이라 믿는다"며 첫 경기의 결과에 크게 연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2014 KB리그는 8개 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상위 4팀이 포스트시즌에 올라 리그 챔피언을 가린다. 팀 상금은 1위 2억원, 2위 1억원, 3위 6천만원, 4위 3천만원. 매 대국 승자 4백만원, 패자 7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되며 1지명에겐 40만원의 출전 수당이 별도로 주어진다. 대국은 속기의 경우 생각시간 10분에 초읽기 40초 5회, 장고대국은 생각시간 90분에 초읽기 40초 5회. 한편 1라운드 두 경기를 마친 KB리그는 다음 주 LG배 통합예선 관계로 한 주를 쉬며, 24일 신생팀 화성시코리요와 정관장의 대결로 1라운드 3경기를 시작한다.  ●김승재 ○목진석 2014KB국민은행바둑리그 1라운드 2경기 제3국 <인터넷 상에서 시험적으로 두어지던 우하귀 백1의 기이한 붙임이 지난 번 이창호-이지현 대국에 이어 이 날 다시 등장했다. 당시 이창호는 장고끝에 흑2로 5의 곳을 늘었으나, 김승재는 흑2로 응수해 간명하게 처리.>  ▲ <제3국>목진석-김승재. 양 팀 2지명 대결이자 둘째날의 승부처로 주목을 끌었던 판. 목진석이 백을 들고 중반까지 반면을 주도했으나 우하귀에서 돌돌말이를 각오하며 한 점을 움직인 것이 의표를 찌른 김승재의 독수였다. 이 결과 우하귀 백 5점이 흑의 수중에 떨어지면서 미세하나마 김승재의 승리가 결정됐다(259수 흑불계승).  ▲ <제4국> 안조영-안국현. 끝나고 계가를 마친 다음 "많이 남는 줄 알았는데"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던 안조영이었다. 원래는 중반 무렵 상변 접전에서 백이 큰 전과를 얻으면서 안조영의 낙승이 예상됐던 바둑. 하지만 종반에 큰 바꿔치기가 일어나면서 안국현이 반집차까지 접근, 하지만 끝내 역전에는 이르지 못했다(245수 백 반집승).  ▲ <제5국> 김주호- 강유택. 지난 해 최고와 최악의 한 해를 보낸 두 사람의 대결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흑을 든 강유택의 완승. 강유택은 중반 들어 좌상 일대를 착실하게 집으로 굳힌 데 이어 하변 백 모양 삭감에도 성공하면서 승리를 결정지었다.  ▲ 티브로드는 이날 낮에 열린 퓨쳐스리그 포스코켐텍과의 경기에서도 2-1승을 거두며 기세를 한껏 올렸다. 사진 왼쪽부터 윤찬희(퓨처스) 박민규(퓨처스) 이상훈 감독 류민형(퓨처스) 박정환(주장) 김승재(2지명).  ▲ 모두 흰 셔츠에 정장 차림으로 대기업 회의실 같은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팀 포스코켐텍 검토진. 사진 왼쪽부터 한상훈(4지명) 신윤호 초단(퓨처스) 조인선(퓨처스) 홍기표(퓨처스) 조한승(주장) 김성룡 감독.  ▲ 형세의 유불리와 상관 없이 즐겁게 검토를 이끌어 가는 김성룡 감독. 기자에게 어제 기사에 나온 '생활 전사'보다는 '라이프 워리어(Life Warrior)'라는 세련된 이름으로 자신의 팀을 불러줄 것을 주문했다. [사진ㆍ기사제공ㅣ 안성문/ KB리그 전문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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