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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박정환 ‘최고의 9단’ 가리자
이세돌, 4강전서 원성진 꺾으며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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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이 박정환과 또 결승에서 만난다. 7일 서울 홍익동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5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4강전에서 이세돌 9단이 149수 만에 원성진을 흑 불계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이세돌은 선착해 있던 박정환 9단과 결승에서 만나게 됐다. 박정환과 이세돌은 지난기 결승에서도 만났다. 두 기사가 결승에서 만나기는 그때가 처음이었다. 박정환과 이세돌은 나이가 딱 10년 차다. 미래권력과 현재실세가 격돌했다는 평가를 들었지만 당시 박정환은 이세돌을 2-0으로 꺾었다. 예상 외의 스코어였다.  올 1월에 열린 KBS바둑왕전 결승에서도 두 사람은 만났는데, 이때는 이세돌이 2-1로 이겼다. 타이틀전 맞대결 결과는 팽팽하지만 현재 박정환은 한국랭킹 1위를 달리고 있고 이세돌은 3위로 내려가 있다. 요즘 이세돌은 예전 같지 않다. 그답지 않은 실수를 하곤 한다. 하지만 이세돌은 절대 그의 시대가 저물었다는 말은 듣고 싶지 않을 것이다. 1년이 지나 다시 재현된 이세돌-박정환 맥심커피배 결승전이 흥미롭다. 이세돌은 원성진을 꺾고 난 뒤 “박정환 9단은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랭킹 1위인 데다 속기엔 더 강하다. 하지만 KBS바둑왕전에선 내가 이겼다. 이번 맥심커피배 결승전에서도 운이 좀 따르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세돌과 박정환의 상대전적은 10승6패로 이세돌이 앞선다. 누가 우승할지 비상한 관심을 끈다. 결승3번기 1국은 오는 15일 충남 보령 상화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CJ E&M이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동서식품이 후원하는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지며 우승 상금은 4,500만원(준우승 1,500만원), 대회 총 예산 규모는 1억 8,000만원이다  ▲ 인터뷰하는 이세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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