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소 멤버 원성진(왼쪽)과 박영훈이 나란히 마실 것을 준비해 예선결승 대국에 임했다. 원성진은 녹차를 마셨고, 박영훈은 커피를 마셨다.

▲ 2006년부터 한국물가정보배에 참가했지만 이번에 처음 한국물가정보배 본선에 진출한 진시영.
- 오늘까지 12연승 중이다. 기세가 대단한데…?
“평소처럼 공부하고 있다. 아침 6시30분에 충암바둑도장 연구생들과 운동을 하고 돌아와 사활문제 풀고, 최신 기보 보고, 연구생들과 리그전을 한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왕십리연구회에 참여하기도 한다. 왕십리연구회엔 박정환, 김지석, 최철한, 한웅규, 이태현, 고근태, 신민준 같은 기사들이 활동하고 있다.”

- 예선결승전은 난적 박영훈 9단과의 대국이었다.
“중반까지 내가 괜찮은 형세였는데, 박영훈 9단이 내가 잡은 돌을 도로 살려가는 바람에 비세에 빠졌다. 그랬는데 나중에 박영훈 9단이 실수를 해서 이길 수 있었다. 내가 치른 예선대국 중 가장 어려운 판이었다.”

- 본선에 임하는 각오는?
“예선(1시간에 초읽기 60초1회)과 달리 본선은 시간이 줄어든다(10분에 초읽기40초3회). 이에 대비하려 한다. 개인적으론 긴 시간의 바둑을 선호한다. 본선 더블일리미네이션은 한 번 져도 기회가 더 있다는 점에서 좋아한다.”

- 본인의 기풍을 소개하자면?
“큰 특징은 없고, 초ㆍ중ㆍ종반이 두루 균형을 잡는 바둑이랄까…)

- 올해 목표는?
“아직까지 타이틀이 없는데, 올해는 하나 따내고자 한다.”

▲ 3월 말 초상부동산배에서 천야오예와 판팅위를 꺾은 나현. 한국물가정보배 본선에 진출해 투지를 불태운다.
- 한국물가정보배 본선에올랐다 목표는?
"한국물가정보배에선 번번이 안성준 5단에게 발목을 잡혔다. 안 5단을 극복하는 게 우선의 목표다(나현은 8회 때 예선결승에서 안성준에게 졌고, 9회 땐 본선 더블일리미네이션에서 안성준에게만 2번을 져서 탈락했다.)

- 얼마 전 한국바둑리그에선 1지명에 뽑혔는데 소감은?
"2지명 첫째나 둘째에 불릴 줄 알았는데, 1지명은 생각도 못했다. 물론 기분이 좋지만 팀원들에게 든든함을 줄 수 있을지 책임감이 느껴진다."

- 끝내기에 강하다고들 평가하는데?
"나는 끝내기에 그다지 강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이상하게 상대가 실수를 해 준다^^ 전체적으론 두터움을 중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도 두다 보면 실리로 흘러서 엷어지곤 한다."

- 올해 목표는?
"여러 기전 본선에 두루 오르려 한다. 그러고 나서 그 다음을 생각할 수 있으니까."

▲ 진시영(왼쪽)과 박영훈의 예선결승 대국.

▲ 해군 원성진(왼쪽)은 군복무 중에도 반상 감각을 잃지 않고 본선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