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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바뀐 KB리그, 다음달 7일 개막
선수 완전히 다시 뽑고, 대국료 대폭 증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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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리그가 4월7일 막을 올린다. 2014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이하 KB리그)는 7일 개막식을 갖고, 10일부터 정규리그를 시작해 9개월간(포스트시즌 포함)의 대장정에 오른다. 지난해 우승팀 신안군을 비롯해 티브로드홀딩스, KGC인삼공사, CJ E&M, 포스코켐텍, SK에너지, GS칼텍스와 신규 참가하는 화성시 등 모두 8개 기업 및 지자체가 참가한다(팀 이름은 추후 확정될 예정). 전에도 소개된 바와 같이 KB리그는 이번 시즌에 들어서며 모습을 완전히 바꿨다. 굵직하게 보면 ◇예선 및 랭킹시드 폐지 ◇장고바둑 확대 ◇투지 유도하는 승리 보상 방식 ◇2군리그 방식 변화 등이다. ■ 예선 및 랭킹시드 폐지 이번 시즌 가장 파격적인 특징은 선수 전원을 모두 새로 뽑는 데 있다. 상위랭킹 시드를 폐지하고 예선전을 없애,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 291명 전원을 대상으로 해 드래프트로 선발한다. 또 연속 지명을 초기화해 모든 팀이 보호선수 없이 출발한다. 이에 따라 KB리그 5명과 KB퓨처스리그(종전 ‘락스타리그’) 3명, 전체 64명의 선수를 각 팀은 제한을 받지 않고 선발한다. 주최측인 바둑TV와 한국기원은, 이 같은 변화로 인해 기량이 상향평준화되어 ‘벤치를 지키는’ 선수가 전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단, 보호선수 제도를 완전히 없애는 것은 아니다. 올 시즌만 일시적으로 없앴다가 내년부터는 오히려 좀 더 많은 인수에 적용한다. 내년부터는 각 팀 8명 중에서 최대 5명까지 지명하는 것으로 늘어난다(전엔 2명이었다). 자연스럽게 팀의 연속성은 강화된다. 그런 만큼 26일 열릴 선수선발식의 중요성이 커졌다.■ 장고바둑 확대 속기와 장고의 비율이 역전된다. 지난 시즌 속기4ㆍ장고1에서 장고3ㆍ속기2로 바뀌는 것. 장고대국의 제한시간도 종전 1시간에서 1시간30분으로 늘어났다. 속기의 제한시간도 변화가 있다. 종전엔 초읽기 40초 5회였는데, 제한시간 10분 초읽기40초 5회로 늘렸다. 장고가 많은 국제무대에서 한국바둑의 경쟁력을 강화하자는 취지다. 2일 1경기로 진행되는 KB리그 1일차에는 장고 두 판이 동시 진행되며, 2일차엔 2판의 속기가 순차 진행되고, 장고 1판이 동시 진행된다. 즉 3국(속기)과 4국(장고)이 동시에 시작하고, 3국이 끝나면 5국(속기)가 시작된다. ■ 투지 유도하는 승리 보상 방식 선수들의 승부욕 고취를 위해 지명별 상금제를 폐지하고 대신 정규리그 대국료를 인상했다. 리그 종료 때 지명별, 성적순 결과를 놓고 지급하던 방식을 버리고 대국 결과 하나하나에 집중하는 보상으로 변경한 것이다. 판당 승자 대국료는 지난 시즌 125만원에서 400만원으로 인상(320%)했다. 패자 대국료도 40만원에서 70만원으로 증액했다. 총액으로 보면 4억9,000만원이던 본선대국료가 13억1,600만원으로 인상(296%)된 것이다. 2014 KB리그 출전 선수는 모두 이 기준에 맞추어 대국료를 받는데, 1지명에게만은 예우로서 승패와 관계 없이 대국당 40만원의 출전 수당을 준다. ■ 2군 리그 방식 변화 한국바둑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12시즌 신설된 ‘KB락스타리그’는 ‘KB퓨처스리그’로 이름을 바꿨다. 여자기사를 더 이상 의무 선발하지 않으며, 선수 구성을 4명에서 3명으로 줄인 게 2군 리그 방식 변화의 뼈대다. 승부 방식도, 승점에서 승패 방식으로 바꿨다. 기존엔 2대2 무승부가 나오면 주장전 결과에 따라 승점을 달리 매기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대국료에도 변화를 줬다. 승자는 40만원에서 70만원으로 패자는 15만원으로 지난 시즌과 동일하다. 한편 감독을 보면, 최규병(SK에너지), 김영환(GS칼텍스), 이정우(화성시) 9단이 이번 시즌 사령탑으로 새로 부임해 팀을 이끌게 됐다. 세 명의 신임 감독들과 이상훈 8단(신안군), 이상훈 9단(티브로드홀딩스), 김영삼 9단(KGC인삼공사), 한종진 8단(CJ E&M), 김성룡 9단(포스코켐텍) 등 기존 감독들이 어떤 지략 대결을 펼칠지 여부도 관심사다. 본선리그에 앞서 3월 26일 오후 4시부터는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선수선발식이 열리며, 개막식은 4월 7일 오전 11시부터 63빌딩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펼쳐진다. 2014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매주 목～일 저녁 7시부터 사이버오로가 수순중계하며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된다. .jpg) ▲ 자세한 사항은 대회 페이지로 ☜ 클릭 2003년 6개 기업이 참가한 한국드림리그를 모태로 하는 KB리그는 2006년부터 KB국민은행이 메인 타이틀을 후원해왔다. ‘이것이 승부다’라는 슬로건을 내건 2014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한 팀 당 5명씩 구성된 8개팀이 더블리그로 총 14라운드를 펼쳐 정규리그 순위를 결정하고, 상위 4개팀이 스텝래더 방식으로 포스트시즌(준플레이오프 단판-플레이오프 3번기-챔피언결정전 3번기)을 벌여 챔피언을 가린다. 총규모 34억원인 2014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우승상금은 2억원이며 준우승은 1억원,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이다. 지난해에는 정규리그 3위팀 신안천일염이 챔피언결정전에서 정규리그 우승팀인 티브로드에게 2-1로 승리하며 정상에 오른 바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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