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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푹 쉰 게 컸다
4년 만에 천원 쟁취한 박정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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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킹1위라는 자리는 무겁다. 세계대회에서 에이스 역할을 기대 받고, 또 바둑팬들의 우승에 대한 열망도 느낀다. 한국랭킹 1위 박정환은 14연승을 하고 있다. 그리고 새해가 밝자마자 천원을 손에 넣었다.  박정환이 14일, 제18기 박카스배 천원전 결승3번기 제2국에서 최철한에게 이기면서 종합전적 2-0으로 우승했다.결승전 내내 긴장한 표정이었던 박정환은 우승을 결정 짓고 나서 환하게 웃었다. Q. 2014년 본인의 첫 타이틀이다. 소감은? A. 최철한 9단이 워낙 기량이 출중하기 때문에 2-0 스코어로 이길 줄은 생각 못했다. 정말 기쁘다. Q. 이번 우승의 주요 요인은 무엇이었을까? A. 무리를 하지 않기 위해서 초반에 시간을 투자를 많이 했는데, 주효했다고 본다. Q. 2국에선 언제 승리를 확신했나? A. 중반 사석작전이 잘 됐고, 이후에 흑 한테서 헛수가 한 번 나왔을 때 결정적으로 형세가 좋아졌다. Q. 지난해 한국 바둑은 중국 바둑에 많이 밀렸다. 박정환 9단에게 가장 껄끄러운 중국기사는? A. 천야오예 9단이다. 한ㆍ중천원전에서는 이겼지만 상대전적에서는 뒤지고 있다. Q. 14연승을 거두고 있다. 기세가 대단하다. A. 공부 방식에 변화가 있거나 한 것은 아니다. 참고로 이번 천원전 결승전의 경우는 대회 기간 중 컨디션 조절을 했다. 전엔 그러지 않았다. (전엔 어땠나?) 평소처럼 공부를 했다. 그렇지만 이번엔 머리를 비우고 푹 쉬었다. 도움이 됐다. Q. 말 나온 김에 공부는 어떤 식으로 하는지 물어본다. 공부량 많기론 소문 났는데, 공부시간이나 방법은 어떤가? A. 시간을 말하기는 좀 애매하다. 기보를 보다가, 인터넷 바둑 좀 두다가, 사활문제를 풀다가, 연구실에서 바둑을 두다가 한다. 어려운 사활문제는 풀지 않는다. 어려운 문제는 풀어봤자 실전에 잘 나오지 않는다. (더 이상 풀 문제가 없어지는 어려움은 없는가?) 푼 문제를 또 푼다. 어차피 잊어 버리니까 ^^ Q. 세계대회 우승 욕심이 있을 줄로 안다. A. 올해는 꼭 세계대회(개인전)에서 우승하고 싶다. 특히 한국 주최의 대회에서라면 더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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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깽이
거북이일등
고요한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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