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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첫판 이기는 게 목표!”
합천군초청 미래포석열전 개막식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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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4일 한국기원에서 개막한 ‘제2기 합천군 초청 미래포석열전’에는 모두 8명의 영재-신예기사가 출전한다. 먼저 예선을 통과한 6명의 신예기사-이동훈 2단(2011.05 입단, 1998년생) 양우석 초단(2011.06 지역연구생입단, 1995년생) 변상일 2단(2012.01 입단, 1997년생) 신민준 초단(2012.07 영재입단, 1999년생) 김진휘 초단(2013.01 입단, 1996년생) 최영찬 초단(2013.07 영재입단, 1999년생)와, 여기에 11월 랭킹 상위시드(나현 3단: 1995년생, 2010.05 입단)와 최연소시드(신진서 2단: 2000년생, 2012.07 영재입단)이 가세해 8명이 토너먼트로 최강신예를 가린다. 개막식을 겸한 추첨식에서 대진이 확정되었고, 1회전에서 맞붙을 상대와 나란히 임전소감을 들어보는 인터뷰를 가졌다. 인터뷰는 바둑TV캐스터 최유진 씨가 진행했다. ○● 미래의 이세돌은 바로 나! 개막기사 보기 ☜ 여기 클릭  ▲ 1회전에서 대면할 상대와 지금은 나란히 어깨동무를 하고 있지만...   ▲ 변상일 2단과 양우석 초단. 양우석 초단 Q. 목진석, 김지석 9단에 이은 ‘석’ 기대주입니다. 먼저 상대를 평가해 보자면? A. 지금까지 두번 정도 둬봤는데, 계속 졌습니다. 상일이가 참 잘 두는 것 같습니다. Q. 두번 정도의 대국을 통해 (이길 수 있는) 노하우가 생겼을 텐데? A. 처음부터 실리를 좀 당기고 급하게 승부를 거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장내 웃음) Q. 이번 대회를 대하는 각오가 있다면? A. 일단 첫판을 이기고 싶습니다. 변상일 2단 Q. 작년에 이세돌 9단과 함께 합천을 방문했지요. 팔만대장경도 감상했구요. 작년에는 아슬아슬하게 반집 졌는데요. 아쉬움이 있었던 만큼 올해 영재대표로 다시 나서고 싶을 텐데, 먼저 1회전 상대인 양우석을 평가한다면? A. 잘 두는 기사인 것 같아요. Q. 양우석은 어떤 기풍의 소유자인 것 같나요? A. 좀 둔 지 오래돼서 기풍은 잘 모르겠습니다. Q. 양우석 선수가 변상일 선수를 상대로 실리를 챙길 거라 선전포고(?)를 했는데, 변상일 선수는 어떤 작전을 들고 나올 건가요? A. 작전을 짜야겠지요. (웃음)  ▲ 바둑명가 출신 최영찬 초단과 1회 영재입단자인 신민준 초단의 대결도 관심판이다. 신민준 초단 Q. 머리를 짧게 깎았네요. 두번째 참가입니다. 각오가 남다를 거 같은데? A. 첫판부터 강한 상대를 만나서 한판만 이겨도 만족합니다. Q. 최영찬 선수와 둬본 적 있나요? A. 네. 다섯 번 정도. Q. 최영찬 선수를 평가하자면? A. 후반이 강한 기사입니다. Q. 그럼 초중반에 승부를 내봐야겠네요. 그런 작전을 들고 나올 생각인가요? A. 그건 비밀입니다. (장내 폭소) 최영찬 초단 Q. 세계에서 유일하게 4대째 프로기사 맥을 잇고 있는 바둑가문의 막내이죠. 아버지가 최규병 9단이고요. 상대가 후반이 강하다고 평했는데 최영찬 선수가 보기에 신민준 선수는? A. 싸움이 정말 센 것 같습니다. Q. 그럼 두 사람이 아주 정반대의 기풍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렇다면 최영찬 선수의 작전은? 신민준 선수를 상대하려면 이렇게 해야겠더라, 하는 노하우가 있다면? A. 같이 전투로 맞불을 놓을 수밖에 없을 듯합니다. Q. 남다른 각오가 있을까요? A. 되도록 좋은 내용의 기보를 남기고 싶습니다.  ▲ 1회전 최고 관심판. 이동훈 2단 대 나현 3단. 나현 3단 Q. 랭킹이 13위에요. 정상급인데요. 최강영재선발전에 나선 소감이 남다를 것 같습니다. 이동훈이 (대진표) 옆자리에 들어왔을 때 기분이 어땠어요? A. 희망사항이겠지만, 한판만 이기면, 첫판만 이기면 될 거 같았는데...조금...약간...곤란해졌습니다. (웃음) 랭킹시드를 받았는데, 우승해야 되는데...우선 한판만 이기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나현선수는 사실 영재라고 하기엔 정상급에 더 가까운 선수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내년이나 내후년에 영재가 아닌 정상으로 이 대회에 참가할 각오가 돼 있나요? A. 네, 그렇게 됐으면 좋겠는데 아직 실력이 부족하니까 오래 걸릴 것 같아요. 이동훈 2단 Q. 영재인가 정상인가? 원조영재입니다. 올초에 한게임 차민수 감독이 한국기원에 전화를 해서 항의를 했다더군요. 우리 동훈이가 왜 이 대회에 초청을 못 받았냐구요. (웃음) 1회 대회 때 못나가서 섭섭했을 텐데, 이동훈 2단은 당시 한게임을 한국리그 우승으로 이끈 정상급강자여서 일부러 뺐다고 하는군요. 그나저나 이동훈 선수, 어땠을까요? 제일 가기 싫은 자리가 거기(나현 3단 옆) 아니었나요? A. 첫판부터 강한 상대를 만나서 좀...약간...긴장되는데 그래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제가 개인적인 느낌으로 두 선수가 비슷한 기풍인 것 같은데. 어떤가요? A. 상대가 워낙 침착해서.,,비슷한 면이 좀 있는 것 같기는 한데요...그래도....(진행자가 "좀 다른 점도 있단 얘기로군요")...그래도 제가 좀 어리니까...(여러 면에서 많이 부족하다는 표현) Q. 침착함으로 얘기하면 이동훈 선수도 전혀 부족한 게 없을 것 같은데, 나현 선수와의 대국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좀 들어볼까요? A. 상대를 많이 연구해서 둬야될 것 같구요. 첫판을 이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신진서 2단과 김진휘 초단. 다정하게 웃고 있지만... 신진서 2단 Q. 입단후배가 17명이나 있지만 나이로는 아직도 막내입니다. 1회 대회 때 최강영재에 등극했고 이창호 9단을 물리쳐 화제가 됐어요. 합천대회 이전과 이후, 어떻게 달라졌나요?A. 대회에서 이기고 나서 성적이 계속 부진해서...정식기전에서 좀 성적을 냈어야 되는데... 올해는 약간 아쉬움이 있습니다. Q. 그래도 이번 대회를 통해 유명해졌을 것 같은데? A. ㅎㅎㅎ...(그저 웃기만 함) Q. 김진휘 선수는 유명한 속기파죠. 신진서 선수도 장고파보다는 속기파에 속하는 것 같은데, 두 선수 화끈한 바둑이 나올까요? A. 상대가 좀 쉽게 두는 기풍이라...집바둑이 될 것 같습니다. (장내 웃음) Q.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라면? A. 첫판을 이겨도 두번째 판이 워낙 강한 상대라 일단 첫판을 열심히 둬보겠습니다. 김진휘 초단 Q. 어때요? 신진서 선수와 대국하게 되었는데 자신 있나요? A. 자신 없진 않은데요...(사회자, “바로 이런 점 때문에 ‘괴짜’란 별명이 붙었는지 모르겠습니다.) Q. 김진휘 선수가 굉장히 빨리 손이 나가는 스타일이죠. 이번 대회도 상대를 휘몰아치는 그런 바둑을 둘까요? A. 진서랑 바둑을 몇 판 둬봤는데, 저보다 더 빨리 두는...진서가 더 빨리 두는 것 같아요. Q. 이번 대회 목표? A. 진서 말대로 이겨도 다음 판이 워낙 센 상대가 버티고 있기 때문에...한판 한판 열심히 두는 게...결과는 별로 생각 안하고 그냥 한판한판 열심히 두는 게 목적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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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겨울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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