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로 뒤진 상황에서 맞은 제4국(박영훈-박대영의 대결)은 박영훈 9단의 무난한 승리가 점쳐졌지만 그래도 알 수 없는 게 승부인지라 넷마블로선 무척 중요한 판이었다. 박영훈이 초반부터 실리에서 앞선 다음 중반 흑의 두터움을 교묘히 지우면서 격차를 크게 벌렸다. 계가를 해보니 백이 반면으로 10집을 남겨 무려 16집반 승. 올해 락스타 리거로 첫 출발한 박대영에게 박영훈은 넘기 어려운 벽이었다.

▲ 오른쪽 4국(장고대국)이 진행 중인 상태에서 왼쪽 5국이 시작되고 있다. 넷마블이 이 두 판을 모두 가져가며 3-2 역전승을 거뒀다.

▲ <제3국> 이세돌-민상연. 두 번의 바꿔치기가 승부를 갈랐다. 초반 우하쪽 바꿔치기는 이세돌이 좋은 갈림. 이후 민상연은 우상귀에서 천하대패를 만들었는데 이 대가로 얻는 좌하쪽 팻감이 너무 약했다. 좌변 백대마를 공격하며 뭔가 일을 내는 듯했지만 이세돌의 타개가 빛났다.

▲ 초반 부진을 무섭게 탈피하고 있는 이세돌. 한때 4연패에 빠졌으나 다시 4연승을 올렸다. 리그 전적도 6승4패로 회복 중.

▲ 팀 승리를 결정지은 넷마블의 3지명 이원영. 4연승 행진을 펼치며 리그 전적 6승3패가 됐다.

▲ 박영훈은 모처럼 주장의 역할을 다하며 리그 전적 6승4패가 됐다.

▲ 이창호 9단이 끝까지 자리를 지킨 넷마블은 악몽과도 같은 4연패의 늪에서 벗어나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막 불꽃을 피우게 됐다.

▲ 전날 팀을 위기에서 구한 신민준이 최종국이 유리하게 전개되자 안도하고 있다. 옆은 응원 나온 신진서. 절친 사이인 둘은 이날 검토를 함깨 했다.

▲ 이세돌 9단을 중심으로 검토하는 신안천일염은 어제 분위기와는 달리 긴장의 빛이 역력하다.

▲ 밝은 표정으로 얘기하는 오유진과 김채영. 왼쪽은 넷마블의 5지명 황진형과 락스타리거 유병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