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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아빠 구리, '딸바보' 대열 합류
구리의 신념은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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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은 구리에게 잊기 힘든 1년이다. 올해 1월 1일 그는 베이징 올림픽 체조단체전 은메달리스트인 동향친구 루웬양(吕远洋)과 결혼했다. 종신대사의 1단계를 거친 구리는 어제 인생의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다. 8월 29일 오후 5시 경, 구리의 부인 루웬양이 딸을 낳았다. 모녀 모두 건강하다는 소식이다. 천금을 얻은 기쁨과 함께 구리는 아빠가 되었다. 예정보다 앞선 출산, 아직 이름도 생각못해  "2.68 kg, 무사출산" 오후 5시 56분에 구리는 이렇게 동료와 친구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올해 1월 1일 결혼한 구리는 지난 3월 청두에서 벌어진 서남왕전 시합 전에 아내의 임신소식을 처음으로 알렸었다. 원래 예정일은 9월 중순. 출산일이 2주나 앞당겨져 구리는 "이렇게 빨리 나올 줄 몰라 아직 딸아이의 이름도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재미있는 것은 바둑고수들의 아이는 딸이 절대다수라는 점이다. 중국에서 위빈, 창하오, 왕레이, 후야오위, 추쥔 등이 딸을 낳았고, 한국에서도 이창호와 이세돌 모두 딸을 낳았다. 양육에도 최고의 열정, 바둑 두는 것과 같이 "구리는 언제나 딸아이를 원했다. 정말 축하할 일이다." 충칭기원의 양이 원장은 기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구리는 "옛말에 '아이의 생일에 어머니의 괴로움이 있다.'는 말처럼 출산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나는 아주 긴장했었다. 쉽지 않은 일이었고 그녀는 진정 용감한 엄마였다. 그녀를 지키며 수없는 생각을 했다. 세상의 모든 위대한 엄마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면서 "임신 때부터 아빠가 될 마음의 준비를 했지만, 실제 출산시에는 엄청나게 긴장했다. 이제는 마음속에 거대한 바위를 내려놓은 느낌이다."라고 표현했다. 또 "좋은 아빠가 되겠다. 아이를 기르는데도 바둑 두는 것과 같이 열성을 다하겠다."는 감상을 전했다.  가정이 평안해야 마음도 안정된다. 바둑과 가정은 함께 가는 것 결혼은 구리에게 큰 동력이 되었다. 지난 반 년간 구리의 컨디션은 아주 좋아졌다. 현재 랭킹은 3위, 몽백합배에서 4강에 진입해 있다. 워낙 번기 경험이 풍부하기에 결승에 올라 우승도 유력하다. 오늘(30일)은 갑조리그 하반기 일정이 시작된다. 구리가 속해있는 충칭은행팀은 오늘과 9월 1일 장시성(江西) 간저우(赣州)에서 시안팀과 구이저우팀을 상대한다. 이후 상하이로 이동해 9월 3일부터는 삼성화재배 32강전에 참가할 예정이다. 사업과 가정의 일은 겸할 수 있는 것일까? 딸의 출생은 구리의 인생에 새로운 과제를 던진다. 이에 대해 '초보아빠' 구리는 "가정이 평안하면 마음도 안정된다. 마음이 안정되면 좋은 바둑을 둘 수 있다. 나는 가정을 돌보며 바둑을 두는 것이 함께 가능한 것이며 동일한 일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출처 ㅣ중국 시나바둑, 重庆晨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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