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석 “좋아하는 선배와의 승부여서 편안했다”
김지석의 우승 인터뷰
|
||||||||||||
“실컷 싸웠다. 1국과 2국도 어지럽게 싸웠는데 오늘 3국은 정말 지금도 뭐가 뭔지 정리가 하나도 안 될 정도로 어려운 바둑이었다.” 우승을 차지한 김지석 8단은 즐거워 보였다. 전투의 아이콘 이세돌과 김지석이 만난 이번 결승전은 매 대국 숨 막히는 혈전이었다. 22일 서울 성동구 홍익동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18기 GS칼텍스배 결승5번기 제3국에서 김지석이 303수 만에 흑불계승을 거두면서 종합전적 3-0으로 승리했다.  천하의 이세돌을 상대로 결승 시리즈에서 한 번도 지지 않고 승리했다는 사실 자체가 작지 않은 일이다. 이를 김지석 본인도 놀라워했다. “사실 이세돌 9단과의 결승에 들어오면서 우승은커녕 제대로 이길 거란 생각은 하지 못했고, 그저 좋은 내용의 바둑을 만들면 만족이겠다는 심정이었다. 정말 운이 좋았다” 김지석의 우승 소감을 들어봤다. - 소감은? “기쁘다. 운이 좋았다. 세 번의 대국이 모두 어려웠다. 평소 좋아하는 선배 이세돌 9단과의 대국이었기에 편안하게 결승전에 임할 수 있었다.” - 오늘 바둑 내용을 정리해 보면? “대국이 끝나고 박정환 9단, 이희성 9단, 이세돌 9단과 제가 대기실에서 같이 연구해 보니 대국 직후와는 좀 다르게 생각되는 부분이 있다. 초반 백이 상변에 들어와 살았을 때는 흑이 뭐, 크게 나빠진 것은 아니었던 것 같다. 다만 그전에 백이 다른 변화를 구했으면 제가 훨씬 곤란할 수도 있었다는 연구 가 있었다. 우변 전투에서 패의 대가로 중앙 흑이 백에게 끊겨 잡히던 때는 확실히 백이 편해졌다. 또 마지막 전투였던 좌변은 복잡다단했다. 흑이 껴붙이는 악수를 둬놨기 때문에 백은 아래로 단수 치지 않고 다소 무난하게 처리해도 됐을 것 같다.” - 이세돌 9단은 어떤 선배인가? “이세돌 9단은 한마디로 대기사다. 이번 결승에서 이세돌 9단과 번기 승부를 해볼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입단 초기에 수많은 바둑을 두어준 고마운 선배다.” -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부인의 내조도 도움이 됐을 것 같은데… “제가 지고 오거나 이기고 오거나 아내는 내색을 잘 안 한다. 제가 너무 신경 쓸까봐 배려해 주는 것이다. 모른 척 해주어 고맙다.” - 앞으로 목표는? “세계대회를 중시한다. 특히 중국기사를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기사가 되고 싶다.”  대국이 끝나고서 김지석, 이세돌, 박정환, 이희성은 대기실에서 계속 한 시간 가량 복기했다. |
||||||||||||
|
||||||||||||
|
||||||||||||
|
||||||||||||
|
||||||||||||
|
||||||||||||
|
||||||||||||
|
||||||||||||
|
||||||||||||
|
||||||||||||
|
||||||||||||
|
||||||||||||
한판10분
곽현호
테트락티스
하이디77
서울 중구 퇴계로27길 28(충무로3가) 한영빌딩 6층 [사업자정보확인]
제호 : 사이버오로 I 발행인 : 곽민호 I 편집인 : 정용진 I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 아02753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병준 I 발행일자 : 2013년 7월 26일
E-mail:oper@cyberoro.com Tel:02-2285-6950 (상담시간10:00~14:00) Fax:02-2285-6955
Copyright ⓒ 세계사이버기원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