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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잔혹한 10번기'라도 이세돌이라면!
한-중 양국기원 모두 공식입장은 없어. 미궁에 빠진 10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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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과 구리의 10번기 개최소식은 중국에서도 큰 화제였다. 한국의 동아일보는 이세돌-구리의 10번기가 확정되었고, 대회 총규모가 13억원, 우승상금은 7억원으로 개최시기는 10월 중'이라고 구체적인 내용을 담아 4월 3일자로 보도했다.  올해들어 은은하게 회자되던 10번기 소식은 지난 한국리그 선발식에서 감독들이 이세돌 9단의 1지명을 꺼린 이유 중의 하나였다. 하지만 모 프로기사는 "스폰서가 있다고 해도 여러가지 사정상 10번기 개최가 쉬운 일은 아니다."라며 지금도 실현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나타내기도 했다. 설마했던 10번기는 동아일보 기사로 다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후 한 종편채널에서도 이 뉴스를 편집해 3일 저녁 '목숨 건 반상의 대결 열린다!'라는 제목으로 방영하기도 했다. 현재 한국기원과 중국기원은 이에 대한 공식입장이 없다. 하지만 중국언론에서는 '10번기'에 대한 후속보도가 4일에도 이어졌다. 한국에서 이미 소개된 내용은 생락하고, 중국기원과 당사자인 구리 9단의 인터뷰를 추려 아래에 소개한다. ○● 韓中 최고수 이세돌-구리 ‘천하통일 10번기’ 10월에 열릴듯 ☜ (동아일보 기사 보기) 중국기원 원장 : 10번기 확정된 것은 없다. 한국매체의 10번기 보도는 사실인가? 본지 기자(北国网-半岛晨报)는 중국기원의 류스밍 원장과의 통화에서 이 소식에 대해 묻자 완전히 부인하진 않았다. 다만 "나는 모르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류스밍 원장은 "아직 인터넷상의 보도를 접하지 못했고, 누구도 나에게 이 일에 대해 물은 바 없다."면서 "둘의 십번기는 이전에는 확실히 깊이있게 논의되었지만, 최종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었다. 지금도 내 눈앞에서 이와 관련된 어떤 문건도 본 적이 없다."는 입장이었다. 한국매체의 보도라고 말하자 "만약 한국 측에서 기획했더라도 그것은 그들 한국의 사정이다. 현재 나는 자세한 정황을 전혀 모른다."라면서 언제 심도깊은 논의가 있었는지나 어떤 까닭으로 확정되지 못했는지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이야기를 원치 않았다.  ▲ 구리는 이세돌과의 대국을 모아 자전해설집을 출판했었다. 기념 휘호를 든 이세돌과 구리 구리 9단 : 10번기는 잔혹한 규칙이지만, 이세돌과의 대국은 원한다. '절대쌍교'! 구리와 이세돌은 일생의 적수다. 누구 한 사람을 찍어 '그의 시대'라고 불러도 부족함은 없을 것이다. 구리는 10번기 보도에 대해 "이 일은 아직 시작일 뿐이다. 개인적으로는 이세돌과의 대결을 원한다."라고 기자에게 말했다. "이세돌이 40, 50, 60세까지 계속 바둑을 둔다면 나 또한 계속 그와 함께 40, 50, 60세까지 대결하기를 희망한다. 만약 60살까지 바둑을 둘 수 있다면 이세돌과의 공식대국이 100국에 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또"이세돌과의 대결은 언제나 환영이고, 개인적으로 정말 원하는 바다. 하지만 중국기원 등 각 방면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10번기 논의는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기사원문 北国网-半岛晨报 http://sports.sina.com.cn/go/2013-04-04/01326500722.shtml http://sports.sina.com.cn/go/2013-04-04/01266500703.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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