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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단'등극! 강동윤, '감각적 반발'로 원익배 첫 우승!
결승 3번기에서 종합전적 2-0으로 박영훈 꺾고 생애 첫 '십단'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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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2국도 강동윤 특유의 '버티기'가 빛을 발했다. 승부의 고비마다 수순을 비트는 강동윤의 감각적 반발에 좋은 형세로 초중반 흐름을 주도했던 박영훈도 조금씩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더니 그대로 주저앉았다. 4월 2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8기 원익배 십단전 결승 2국에서 강동윤 9단이 박영훈 9단을 상대로 192수 만에 백불계승하며 종합전적 2대0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원익배 우승은 강동윤이 2009년 7월, 제22회 후지쯔배에서 정상등극한 후 3년 9개월 만에 맛보는 우승이다. 강동윤은 "다 진 바둑이었는데 운이 많이 따랐다. 그동안 지는 것이 많이 아팠는데 이번에 우승했으니 앞으로 가벼운 마음으로 바둑을 즐기면서 두겠다. 세계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는 소감을 말했다. 강동윤은 2002년 입단해 2005년에 오스람배 신예연승최강전과 SK가스배 신예프로10걸전에서 우승했다. 2007년은 전자랜드배 왕중왕전에서 이창호 9단을 꺾고 우승했으며 2009년은 이세돌 9단을 상대로 3대2 스코어로 천원타이틀을 쟁취했었다. 세계대회는 2009년 후지쯔배 우승(대 이창호)이 유일하다. 이번 십단전에 본선 시드를 받아 16강부터 출전한 강동윤은 허영호, 김기용, 김승재를 넘어 결승에 올라 박영훈마저 2-0으로 꺾고 원익배 첫 우승을 이뤄냈다. 국후 인터뷰에서는 "1회전부터 거의 졌던 내용의 바둑을 역전하며 결승까지 왔다. 그동안 이겼던 상대에게 미안하지 않도록 꼭 우승해야겠다고 생각했었다."는 감상을 밝히기도 했다. 제8기 원익배 십단전의 우승상금은 5000만 원이다. 제한시간은 10분에 초읽기 40초 3회. 결승 2국 내용도 '바람의 검심'의 상세한 해설로 집중조명 코너에서 소개할 예정이다. 제8기 원익배 십단전 결승 3번기 결승 1국 ●강동윤 ○박영훈 : 255수 흑불계승 결승 2국 ●박영훈 ○강동윤 : 192수 백불계승  ▲ 초중반 흐름을 리드했던 박영훈은 강동윤의 강력한 반발에 흔들리며 결국 돌을 거뒀다.  ▲ 전기 준우승의 한을 풀고 십단 정상에 오른 강동윤.  ▲ 복기중인 박영훈. 올해는 천원전 우승, 십단전은 준우승했다.  ▲ 강동윤은 '십단'이 2009년 7월 후지쯔배 이후 3년 9개월만에 맛보는 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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