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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재미있는 바둑 두자 마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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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9단이 미래권력이라 불린 적이 있었다. 이 단어에서 ‘미래’는 너무 어색하게 변해 이제는 쓰이지 않는다. 제14회 맥심커피배 결승은 한국랭킹 1, 2위를 다투면서도 결승전에서 정면충돌한 적은 없었던 박정환, 이세돌의 대결이어서 결과는 더 주목되고 있었다. 박정환의 2-0승리였다. 특히 2국은 이세돌이 거의 승리하는 상황을 역전시킨 것이기에 박정환으로서는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한판일 것 같다. 27일 강원도 강릉 메이플비치리조트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2국에서 박정환은 227수 만에 흑불계승을 거뒀다. 박정환의 소감을 들어봤다.   - 소감은? “기쁘다. 하지만 오늘 바둑 내용은 아주 좋지 못했다.” - 총평해 보면? “바둑팬들께 재미있는 바둑을 보여주자는 의욕이 앞서서 초반에 너무 무리했다. 이후 바둑이 너무 나빠져서 포기할까 하다가 버텨봤는데 이세돌 9단이 대마를 잡으러 오다가 실패하면서 타격을 많이 입는 바람에 승리할 수 있었다.” - 2연패했다. 맥심커피배와 인연이 있는 것 같다. “제한시간(10분 40초 초읽기 3회)도 맞는 편이고, ”제가 커피를 좋아하는데 그런 것도 맞고… (아까 시작 전에 커피를 한 잔 들이켰는데 도움이 됐나?) 도움이 많이 됐다. - 각오는? “세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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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과영
노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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