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구리' 대결, 아무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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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구리' 대결, 아무도 몰라?
중국기원 알고도 모른 척?, 한국기원은 이세돌 개인일정으로만 파악
| 오로IN 2013-03-20 오후 05:16 [프린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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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세돌-구리, 비공식 포함 통산 35번째 대결, 35번째 대결은 갑작스런 비공식 대국으로 치러졌다. |
19일 오후 장시성(江西省) 징더전(景德镇)시 공항은 조금씩 비가 내렸다. 비속을 뚫고 방금 도착한 이들은 이세돌 9단과 이 9단과 동행한 이창호 9단의 친동생 이영호씨였다. 이들은 곧바로 약속된 만찬장으로 이동해 20일 있을 천신약업배 정상대결에 앞서 즐거운 저녁시간을 가졌다.
만찬장엔 20일 정상대결의 주인공인 이세돌과 구리를 비롯해 중국기원 류스밍 원장(체육총국 주임), 국가바둑대표팀 지도자인 화쉐밍 7단, 특별초청된 류사오광 9단, 이창호 9단의 친동생인 이영호씨, 그리고 징더전시의 차오시옹타이(曹雄泰) 정치위원회 서기가 징더전시 체육국과 바둑협회를 대표해 자리했다.
중국에 거주하고 있는 이영호씨는 초상부동산배를 취채하다 이세돌과 만나 이곳에 왔다. 이세돌은 제3회 초상부동산배(중국 베이징에서 3월 19일과 20일 열린다)엔 불참했지만 결과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20일 열리는 '이세돌-구리'의 대국은 한-중 바둑계 및 한중 매체에 전혀 알려져있지 않았다. 두 대국자가 한-중 바둑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원래 '이세돌-구리'의 '10번기 대결'과 연관이 있었다고도 하고 수억원 상당의 고급도자기가 부상으로 걸려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지만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이세돌-구리의 35번째 대결이 3월 20일 열린다는 사실만 16일 주말쯤에 겨우 삐져나왔을 뿐이다.
 20일, 드디어 "瓷都论道·巅峰对决"의 기치아래 대결이 시작된다. "도자기 도시에서 도를 논하며 정상의 대결을 펼친다(瓷都论道·巅峰对决)"는 뜻이다. 대회가 열리는 징더전은 도자기로 유명한 곳이기에 이런 컨셉을 잡았다.
대국실은 징더전시의 랑이 호텔 다목적룸이다. 이세돌은 아침 일찍 나타나 호텔에서 마련한 아주 간단한 아침을 먹고 대국에 나선다. 중요한 승부를 앞두고 식사를 아주 조금 하거나 거의 하지 않는 건 아직까지 이세돌의 보이지 않는 트레이드 마크다.
35번째 대국에서 이세돌은 백을 잡았다. 구리가 심하게 공격하자 이세돌은 거대한 대마를 포기하고 더 큰 바둑을 구상했다. 뼈까지 바술 듯한 구리의 살상력도 볼만했지만 뼈와 살을 내주고 목숨을 취하는 이세돌의 큰 바둑또한 팬들을 감동시켰다. 세계 1인자를 놓고 싸우던 라이벌들의 대결은 236수만에 이세돌의 백불계승으로 끝났다.
팬들의 뜨거웠던 관심과는 달리 이 대국의 승자와 패자가 어떤 보상이나 상금을 받는지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 심지어 중국기원도 정확한 대답을 하지 않고 있다. (재)한국기원 한 관계자는 "어제부터 오늘까지 접촉을 했다. 중국기원이 이 대회의 규정이나 상금 등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답변했으며, 이세돌 9단 또한 개인적인 일정으로 중국에 간다는 정도 외에 한국기원에 알린 것이 없다. 일단 비공식 대국으로 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대회의 대국규정은 2시간 60초 5회로 세계대회 본선과 비슷하다. 이벤트 대회 치곤 상당히 긴 편, 이 외 상금에 관한 건 전혀 알려져 있지 않다. 중국기원의 담당자는 몰랐다고 했지만 중국기원 총책임자와 국가대표팀 감독이 만찬장에 와 있었으니 완전히 몰랐다고는 할 수 없겠다. 게다가 대회 현수막엔 '중국기원'이 주최자로서 들어가 있다.
이세돌-구리의 대국은 한국기원 공식기록으로 이세돌 기준 '33전 15승 1무 17패'이며, 20일 대국까지 포함한 비공식대국 합산 기록(한국기원 기록)은 35전 17승 1무 17패로 딱 동률을 이뤘다.
[사진 출처 | eweiqi.com]
▲ 19일 만찬, 왼쪽부터 얼굴없이 코만 나온 류사오광 9단, 중국기원 류스밍 원장(체육총국 주임), 징더전시의 차오시옹타이(曹雄泰) 정치위원회 서기, 한국의 이세돌 9단, 이창호 9단의 친동생 이영호, 중국의 구리 9단
▲ 20일 대국전경, 현수막 왼쪽에 분명히 '중국기원'이름이 들어가있다. 무슨 사정인지 중국기원은 이 대회를 한국기원에 알리지 않았으며 중국내에서도 거의 홍보를 하지 않았다. 한국기원에 '이 행사를 전혀 몰랐다'고 답변한 중국기원 관계자는 정말 몰랐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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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자리 |
｜ 2013-03-22 오후 9:5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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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을 주고 뼈를 벤다는 말은 절체절명의 승부를 묘사하는 일반적인 수사다.뼈와 살을 주고 목숨을 취하다니..이건 어법적으로도 맞지않는 말이다.뼈와 살과 목숨은 병렬과 대조에 어울리지 않기때문이다.첨에 바로 잡더니 무슨 똥고집으로 이런 엉터리 없는 글이 나욌는지 그 발상이 한심하다.창작을 하려면 애당초 살과 뼈를 가져다 쓰지를 말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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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지대 |
｜ 2013-03-21 오후 4:0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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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프로 대단타.... 홀로 중국대륙으로 들어가 그들의 안방에서 탁월한 큰 바둑으로 이겨버리다니... 바둑판 1/4을 먼저 주고도 이겨 버리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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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銀之少年 |
｜ 2013-03-21 오후 1:49: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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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랭킹으로보나 그동안 업적으로 보나 이 둘이 세계최강입니다. 이런 대국은 자세하게 해설한것도 보고 했으면 정말 좋았을텐데 이제야 알게됬네요. 구리가 이세돌보다 현재 기세도 낫고 유리하다고 봤는데 이세돌이 이겼군요...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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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다로 |
｜ 2013-03-21 오전 10:3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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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이 늘 말하는 기세가 절정에 이른듯.... 왠지 상대방이 두려워지면 지는 것이고 자신이 있으면 이기는 것이고...이런 기세를 타면 아무도 이세돌을 못이길 것같은데 누구나 기세에 기복이 있다는 것이 문제.... 마인드 콘트롤이 문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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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다로 |
｜ 2013-03-21 오전 10:2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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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 대마가 대책없이 다 죽는 걸 보고 몇 수 더두다가 곧 던질 줄 알았는데..정말 놀라운 역전승이었다. 아니면 대마를 죽일 때부터 죽이고도 이길수 있다고 계산한 것인지... 아무튼 이세돌의 바둑은 정말 배짱이든지 계산이든지 대단하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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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산거사 |
｜ 2013-03-21 오전 10:17: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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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과 구리는 현재 한국과 중국에서 모두 랭킹 1위로서 당세 최고의 바둑고수들이지요... 더불어 상금까지 크게 걸린 시합이라면 총력을 다 할 것이니 바둑 내용도 더욱 볼만할 게 틀림없을 것입니다. 그야말로 세기의 대결이 아닐 수 없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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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현바둑짱 |
｜ 2013-03-21 오전 9:3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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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실패...쩝...박정환VS천야오예,판팅위....이런 분위기로 하는 것이 더 나을 듯...이세돌VS구리는 이미 2인자, 3인자들의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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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d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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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구리가 2,3인자라니? 랭킹이라도 보고 그런소릴하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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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rb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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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 오랫만에 웃어봅니다. 이름의 무게란것이 있다는걸 알게되는 날이 님에게도 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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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ualibus |
｜ 2013-03-21 오전 6:59: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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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수가 중국에서 콘서트하고 돈을 못 받는 사례들이 많았고, 일본가수 아무로 나미에도 2004년 한국에서 콘서트하고 돈을 못 받아 이후 다시는 한국에 오지 않는데, 행여나 중국에서 사기당하지 않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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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돌산 |
｜ 2013-03-21 오전 3:4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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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의 승리를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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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mmata |
｜ 2013-03-20 오후 11:58: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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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한국기원이 허술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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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생곤마 |
｜ 2013-03-20 오후 10:3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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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류의 천재는 그저 응원으로 충분합니다. 이창호 사범이 조금더(한 40살까지?) 정상에서 군림하기를 바랐지만 그렇지 않았다고 해서 그를 비난할 수 있나요? 저 같은 팬들이야 온갖 요구를 할 수 있겠지만, 한국기원이나 전문 기사들, 또는 관련된 제도권에서는 그럴 사안이 아니고 그래서도 안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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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생곤마 |
｜ 2013-03-20 오후 10:2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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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와 실력, 실전에서도 전혀 망설임없는 과감한 실험과 창의적 도전~! 이런 류의 성향에, 일상적인 규율과 평범한 성실함까지 요구한다면~! 그건 사치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우리는 이창호에게서 그것까지 봐왔지만, 모든 천재에게 그것을 요구한다면 그건 분명히 과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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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순오 |
｜ 2013-03-20 오후 8:3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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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역시 천재야! 많이는 아니고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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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순오 |
｜ 2013-03-20 오후 8:2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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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놀랐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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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자리 |
｜ 2013-03-20 오후 7:11:00 [동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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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원 소인배들 또 부글부글 끓겠네.워낙 고매한 인격의 소유자 정용진이 또 인격 들고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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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pa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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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원 입맛이 쓰겠지요?정보도 모르고 ,도대체 세계1인자가 해외 움직이는것 조차 몰랐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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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iako |
｜ 2013-03-20 오후 7:0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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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젬에서는 중계까지 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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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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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오로도 중계하던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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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자리 |
｜ 2013-03-20 오후 5:4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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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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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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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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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NN_girl |
｜ 2013-03-20 오후 5:3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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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자는 이렇게 설명하였다. 96수에 이미 형세는 기울었다. 중반전에서의 이세돌의 수읽기는 소름끼치도록 놀랍기만 하다. 세기의 명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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