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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어디로? 흥미진진 한국리그!
'이창호 2지명'매력 무척 높아, 감독들 지명전 머리 싸움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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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룡 감독의 "이세돌, 이창호" 리스크 분석 '이세돌'이 드래프트 시장에 풀렸다. 한국바둑리그에서 지난 3년간 고향팀 신안천일염에서 뛰었으나 3년의 보호지명기간이 끝나 시장에 나왔다. 이창호도 시장에 나왔다. 작년 소속팀의 불참으로 보호지명은 없었다. 이창호는 1지명보다는 2지명에서 '톱'으로 꼽혀 감독들의 시선을 모은다. 이창호-이세돌, 양이(兩李)는 2013년 한국바둑리그 드래프트 시장의 첫 번째 '키워드'다. 현재 2013년 리그에 참가하는 8개팀중 4개팀이 이세돌을 데려갈 권리가 있다. 물론 드래프트 추첨에서 선순위여야만 가능하다. 나머지 4팀은 지난해 소속팀 선수들중 보호선수를 최대 2명까지 지명해 드래프트 1지명 선순위에선 뒤로 밀린다.  2013년, 10개팀에서 8개팀으로 줄어든 것이 역설적으로 리그의 내실쌓기와 재미에는 도움이 된다. 랭킹이 보다 높은 선수들로 조밀해지기 때문이고, 지속적인 참여가능성이 높은 팀으로 재구성 된 것도 장기적인 흥행에 도움이 된다. - 리그를 '복지'의 개념으로 접근해 '확대'만을 추구하면 재미는 오히려 떨어질 수도 있다. - 여기에 각 팀에 선임된 감독들의 권한이 세진 것은 날개를 단 것과 같다. 일단 관심이 가는 건 보호선수를 지명하지 않은 4팀 Kixx, 신안천일염, 넷마블, 포스코켐텍의 입장이다. 작년 주장 선수들중 보호선수로 지명받지 못한 주장은 강동윤,박영훈,원성진,이영구,이창호인데 이중 원성진은 군복무, 이영구와 이창호는 전년도 팀의 불참으로 지명보호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2013년의 8개팀은 모두 지난 해 참여 팀이고 신생팀은 없다. 그것을 감안하면 총 4팀이 보호지명 없는 제로베이스에서 출발한 것은 의외다. 한가지 이유는 바로 '이세돌'이다. 무려 절반인 4팀이나 보호지명이 없다는 건 이세돌을 데려올 수 있다는 '기대'가 조금씩은 있기 때문이고, 작년 리그 다승왕이었던 김승재 선수 수준까지 충분히 주장으로 영입할 수 있는 기반이 있기에 그렇다. 그리고 톱클래스의 2지명 선수들이 대거 군대에 갔기 때문에 2지명을 빨리 뽑기 위한 전략이 숨어있다.  ▲ 2013 한국바둑리그, 각팀 보호 선수 현황, 가장 밑줄은 각팀 감독 또한 보호선수를 뽑지 않은 팀이 많아진 건, 전년보다 팀이 줄었기 때문이다. 작년과 같은 10팀이 아니라서 8팀 모두 한국랭킹 10위내 주장 확보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 이 계산이 가장 중요하다. 3월 12일, 2011년 우승, 2012년 포스트시즌 진출(4위)로 단 2년만에 '명장'으로 각인된 김성룡 감독에게 자세한 의견을 들었다. - 선수분석은 잘 돼가나? 지금이면 다 끝날 때 쯤인가? 포스코 또한 '강동윤'이란 대어를 일단 붙잡지 않았는데 말이다. "아이고, 이번이 좀 어렵다. 아, 고민이 많다. 현재 보니까 정관장이 제일 셀 거 같다. 강동윤을 버린 거라 볼 수는 없다. 추첨을 통해 다시 데려올 수 있다. 강동윤이 못 해서가 아니라, 상황자체가 더 좋은 드래프트 순위로 데려 올 수 있으니까 그렇다. 보호지명을 하고 순번을 뒤로 물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 음 그렇지만, 주장을 보호하지 않은 각팀 감독들은 기회가 생기면 '이세돌'을 덥썩 물지 않을까? "당연히 그렇다. (다른 주장을 속으로 정한 팀이라도) 그런 맘도 다들 조금씩은 있는 것이고. 나머지 팀 또한 기회가 생기면 도저히 포기하기 힘들 거다.그렇지 않을까? 당연히 물 것이다." - 이창호는 랭킹이 밀려서 이번 해에는 아무래도 2지명이 될 것 같다. 주장이 될 가능성은 있을까? 또 2지명으로서 이창호의 가능성은 어떤가? 각 팀 감독들이 기용하기에 '부담'이 큰 선수일 수도 있는데. "8번 순서를 뽑은 감독은 이창호를 1지명으로 앉힐 가능성이 조금은 있다. 주장급의 어린 선수를 2지명으로 뽑아 쓸 수 있다는 전제하에서다. 현재 이창호 9단은 2지명 선수들중 굉장히 훌륭한 선수다, 백홍석, 허영호, 윤준상 등 주장급 2지명 선수들이 군 복무로 다 빠져 나간 상태다. 게다가 이창호는 올해 중국리그도 없고, 지난 해 성적부진으로 세계대회 시드도 거의 없고, 오직 바둑리그만 열심히 둘 가능성이 높다. 엄청나게 매력적인 상태다. 2지명에서 이창호와 경쟁상대가 될 만한 선수는 이영구와 나현 정도. 이영구는 주장으로 선택될 수도 있다. "  - 다른 팀에서도 주장인 박영훈을 보호지명하지 않았는데."강동윤이 보호지명 안 된 것과 이유가 거의 같다고 보면 된다. '박영훈' 주가가 최근 올라가고 있다.(11연승중) 팀이 줄었으니 당연히 선수구성은 작년보다 더 세져야 한다는 부담이 감독들에게 있다. 지난 해와 비슷하게 갈 것인가 변화를 줄 것인가의 고민이 있었을 것이다." ▶ 김성룡, 포스코켐텍 감독 - 김성룡 감독과 달리 보호지명을 한 다른 4팀, 즉 작년의 기존 선수들을 뽑아 놓은 감독들은 모두 유리한가? 얼마나 유리할까? "한 가지는 확실하다. 올해 가장 유리한 팀은 정관장(김영삼 감독)이다. 1지명 박정환과 3지명 안성준은 각 지명 순위자들중에 톱 클래스다. 비슷비슷한 선수들을 각 팀에서 뽑는다면 올해 선수지명이 끝난 팀 평가는 '정관장의 1강, 다른 7개팀의 7중' 즉 '1강 7중'의 형세가 될 것 같다. 정관장을 제외하면 다들 팀이 전과 비슷해질 수 있다." - 이세돌을 보유하게 될 팀은 어떨까? "한 가지는 분명하다. 이세돌 팀은 지난해 보다 강해지기가 어렵다. 작년은 이세돌,백홍석이 있는 팀(신안천일염)이었다. 정관장 팀보다 상대하기 어려운 팀이었다. 최철한 팀(SK에너지, 윤현석)도 올해 은근히 셀 것 같다. 작년에 주장급 선수로 발돋움한 김승재를 발탁할 경우도 역시 고려해야할 변수가 많다." - 변수라면? "정규리그가 총 14판이다. 이 14판을 다 뛰어줄 수 있느냐 마느냐가 리그성적에 중요하다. 팀 구성이 훌륭해도 중국리그 가는 사람이 많고, 세계대회 참가로 불참이 많아지고 하면 그런 팀에겐 큰 변수가 된다. 이세돌은 정말 훌륭한 선수다. 올해도 성적은 좋을 것이다. 변수는 그거다. 한국리그를 다 둘 수 있을까? 김승재는 나이도 어리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선수다. 역시 여기도 세계대회 진출 등에 따른 리그 일정 소화변수가 생긴다." - 한국바둑리그에선 감독의 작전권이 승부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는 추세다. 현재 감독의 권한이 모자른가? 아니면 적당한가? "감독의 권한이 높을 수록 좋다. 당연하다. 물론 감독의 책임은 커진다. 현재 올해 정도의 권한이면 나름 충분하다. 선수 기용에 따른 자율 선발권을 모두 가지니까, 웬만큼은 다 풀어준 것으로 본다. 선수들도 전보다 감독 말을 잘 따를 것이다.(1선수당 정규리그 최소기용 규정이 없어졌다) " - 1군리그에서의 주장전 방식 도입은 어떤 생각? 올해는 락스타에만 적용했는데? "중국리그에서 채택하는 주장전은 팀경기 수가 짝수여야 한다. 현재 주장전 도입을 위해선 선수 기용을 늘이기는 힘들고 줄여야 하는데 그러면 선수들 불만이 너무 강해져서 도입이 힘들다. 이런 제도의 도입은 감독이 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주장전 자체는 매 팀대결 마다 '화제국'을 만들어 낼 수 있으니까 팬들은 분명 좋아할 것이다." - 선수 기용이 자율화 됐다. 올해는 락스타 선정이 피 튀길 것 같다? "작년만해도 그랬다. 잘 아는 도장 애들 뽑고, 평소 친한 애들 뽑고 그랬다. 팀이 많다 보니까 선택지도 많지 않았다. 올해부턴 그러기 어려울 것이다. 팀이 줄었기 때문에 작년보단 분명 뽑을 만한 애들이 많다. (팀 선수기용이 자율화되서 락스타 선수활용도 작년보다 더욱 중요해졌다. 누굴 챙겨주는 의미로 뽑기가 힘들어졌다.)" - 아직 선수지명도 안한 상태다. 리그를 시작도 안 했다. 그래도 김성룡 감독 개인적으로 용병술이 기대되거나 궁금한 감독이 있다면? "한국리그가 매년 룰이 조금씩 바뀐다,이 바뀐 룰에 얼마나 적응을 잘하느냐, 이게 중요하다. 그리고 리그 초반에 팀이 얼마나 막 달려나가느냐가 중요하다. '도장 사범' 출신 감독이 유리하다. 올해도 한종진 감독이 잘 할 것이다. 도장에서 현역 선수들을 기르고 통솔하는 능력이 있고 보는 눈이 있다. 나중에 각 팀이 도장마다 MOU를 맺어 계약하는 방식도 가능할 거 같다. 여러 이유로 한종진 감독이 잘 할 것으로 예상해 본다. 감각이 좋다." - 올해 8팀은 상대적으로 모두 젊은 세대 감독들이다. (75년생 앞뒤로 포진되어 있다. 7팀의 감독이 그렇다. 즉 이창호 세대가 리그 감독들의 주력이다.) "2년간 해보니까 차민수 사범님 처럼 아버지뻘 정도로 카리스마도 있고 연륜이 있으면 감독으로서 아주 좋고, 아니면 한종진 감독 처럼 친한 형뻘도 좋다. 아주 연륜이 있는 나이거나 아주 젊거나 하는 게 좋다. 현역 선수들과 삼촌뻘 정도 되면 예상과 달리 공감대 형성이 잘 안 되는 면이 있었다. 처음 생각과 이게 다르다. '어중간' 해서 생각보다 힘들고 선수들과 의외로 세대차이를 느끼기 쉽다.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 .. 2013 한국바둑리그는  ▲ 2013년 2월 한국랭킹에 의한 32명의 랭킹시드, 군 복무자 및 예정자를 제외했다. 리그 랭킹시드는 32명까지며 현재 군복무중이거나 예정인 선수들, 백홍석, 원성진, 윤준상, 허영호, 김기용, 홍민표를 제외하고 민상연, 김동호, 김정현, 안조영, 이원도, 이태현이 들어갔다. 정규리그 4위팀까지 포스트시즌에 참가하며, 1위 상금은 3억원, 2위 상금은 2억원, 3위 1억, 4위 5천만원으로 2012년과 상금규모는 같다. 2013년도 예선 선발은 8명이며 15일부터 20일까지다. 신예 프로기사들은 이 예선을 제2의 입단대회라고도 부른다. 1년간 '바둑리거'로 활동을 하느냐 마느냐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선수선발식은 3월 25일, 개막식은 4월 9일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며 개막전은 4월 11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생방송으로 진행한다.   ▲ 전년도와 달라진 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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