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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오른 '90후', 하반기가 두렵다.
구리 '단독 1위', 응씨배 우승자 판팅위는 9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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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단독 1위' 10위권 내 독오른 '90후'를 주의하라! 중국기원이 지난 2월 28일까지의 성적을 반영한 3월 중국랭킹을 발표했다.(3월 8일 공시) 전달 퉈자시와 공동 1위였던 구리는 단독 1위로 올라섰다. 2월 말에 LG배에서 우승한 스웨는 3위로 두 계단을 상승했다. 그 외에는 순위가 약간 바뀌었을 뿐 10위권 내 기사 이름은 변동이 없다. 중국랭킹 10위권 내에는 세계대회 우승 경험자가 5명이 있다. 랭킹 1위 구리를 비롯해 LG배 우승자인 스웨와 장웨이제, 바이링배의 저우루이양, 응씨배의 판팅위가 그 면면이다. 특히 판팅위(9위)는 응씨배 우승점수가 산정 안 되었기에 다음 달에 나올 4월 랭킹에서는 순위가 더 올라갈 것이다. 30위권 밖은 대부분 '과거의 호랑이'와 아직 '승천 못한 이무기'들이 자리잡고 있다. 31위는 저우허양이며 이창호, 이세돌과 한때를 풍미했던 창하오는 35위, 국가대표팀 감독 위빈이 39위, 마샤오춘은 53위, 중국으로 건너간 루이나이웨이가 82위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세의 방파제로 한몫하던 원성진, 허영호, 백홍석 등 한국바둑의 허리 층이 군 문제로 대거 빠진상태라 올해 중국발 '황사'는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세계대회 일정으로 볼 때 중국에서 차기 우승자에 가장 가깝게 다가선 기사는 3월 랭킹 4위인 천야오예다. 하지만, 과연 가능할지는 의문이다. 올해 6월에 벌어지는 춘란배 결승, 천야오예의 상대는 '이세돌'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커가는 '90후'들이 활약할 하반기 판도가 더 두렵다. 3월 중국랭킹 10위내 '90후'중 세계대회 우승이 없는 기사는 퉈자시(2위, 91년생), 탄샤오(5위, 93년생), 펑리야오(7위 , 92년생)뿐이다. '90후'들의 실력차이가 거의 없기에 스웨, 판팅위 등의 우승이 이들 3명에게 가장 큰 자극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함께 공부하던 동료들의 선전에 '나도 한번!'이라는 자신감도 생겼을 것이다. 다음 세계대회 통합예선과 본선에서 '독이 오른' 이들과 만나는 한국기사의 특별한 주의가 요망된다.(시기상 가장 가까운 세계대회는 제18회 LG배 통합예선으로 4월 17일부터 일주일 동안 열릴 예정이다.)  ▲ 3월 중국랭킹 톱텐. 작년까지 중국기원은 4월 30일, 8월 31일, 12월 31일을 기준으로 매년 세 차례 공식랭킹을 집계했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전 달까지의 성적을 기준으로 매월 랭킹을 산정하는 시스템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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