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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금연 후, 첫 결승진출"
이세돌-박정환 결승 빅매치!! "성적 좋아지는 거는 잘 모르겠지만, 금연노력 계속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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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이 스스로의 '만 30살 생일'을 축하하며 스스로에게 생일선물을 안겼다. 3월 3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4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준결승에서 이세돌 9단이 강동윤 9단을 맞아 118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둬 결승에 진출했다. 이세돌 9단은 2005년, 6년, 7년 연속 세 번 대회를 우승한 이후 2012년까지 5년간 결승에 오르지 못했었다. 따라서 이번 결승 진출은 6년만의 결승무대 컴백인 셈이다. 준결승은 대국의 중요성에 비춰 좀 싱겁게 끝났다. 이세돌의 바둑에선 찾아보기 힘든 '엄청나게 유리한 바둑'이었다. 역전할 필요가 없는 바둑, 원인은 강동윤의 초반 착오에 있었다. 우하변 전투의 수순착오가 강동윤에게 재앙을 불러온 것. 이세돌은 "초반 강동윤의 수순착오로 인해 바둑이 워낙 쉽게 풀렸다. 게다가 곧 초읽기에 몰려서 수습이 힘들었을 것이다. 강동윤이 자기 흐름을 찾지 못해 쉽게 이겼다"고 대국 소감을 밝혔다.  이세돌은 전달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금연'을 약속한 바 있다. 금연은 잘 지켜지고 있을까? 이세돌은 완전한 금연에는 도달하지 못 했으나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장기적인 승부에는 도움이 될 지 모르겠지만 단기로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다음은 금연에 관한 이세돌의 말. "금연을 여전히 노력중이다. 그러나 술 한잔 하게 되면 피게되고 이렇게 오늘처럼 중요한 대국을 앞에 두고서도 1대 피웠다. 가끔씩 생각나면 피우니까 아직 금연이 완벽하지는 못하다. 금연이 어렵다. 어쨌든 담배가 백해무익하니까 건강을 위해 끊으려 한다. 단기승부에는 금연이 꼭 좋은 영향이 있는지 그런건 잘 모르겠다." 이세돌의 생일은 3월 2일이었다. 만 30이 된 것, 여전히 어린아이 같은 미소를 던지며 이세돌이 박정환과의 결승3번기 각오를 밝혔다. 이세돌은 "속기전에서는 제가 좀 왔다 갔다 한다. 쉽게 이기기도 하지만 쉽게 지기도 한다. 기복이 심하다. 박정환과의 결승3번기에서는 '착오가 없는 명국까지 바라진 않더라도 스스로가 만족할 수 있는 바둑을 두겠다"고 밝혔다. 패자인 강동윤은 성실하게 복기에 임하다, 이세돌의 인터뷰를 뒤로하며 말 없이 대국장을 나섰다. 강동윤은 2010년 이 대회 결승에 오른 바 있다. 이세돌-박정환의 결승 3번기 제1국은 오는 3월 16일 열린다. 이세돌의 상대인 박정환은 지난 23일 최철한을 이겨 결승에 진출했었다. 지난 해 9단만이 참가하는 입신최강전에 최초 출전한 박정환은 지난 13회를 우승한 후, 이 대회에서 아직까지 1패도 기록하지 않은 '입신무패(入神無敗)'의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은 2500만원.   ▲ 이세돌(좌)-강도윤(우), 복기하고 있다. 초반 우하변 접전의 착오를 계속해서 짚었다.  ▲ "오늘은 쉽게 풀린 편, 강동윤의 초반 실수가 커서 흐름을 찾지 못했다."  ▲ "이 대국 전에도 1대 피고왔다. 금연은 현재 노력형"  ▲ 복기하는 모습  ▲ "결승 진출, 스스로 납득할 만한 바둑 두겠다."  ▲ 3월 2일이 생일, 이제 30이 됐다.  ▲ 복기하는 이세돌의 표정은 매우 밝았다.  ▲ 바둑TV와 인터뷰하는 이세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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