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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윤,"추워서 삭발까지는…"
이영구 9단 꺾고 준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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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했나 보다. 며칠 전 벌어진 이동훈과의 GS칼텍스배 16강에서 패한 강동윤은 마치 군인처럼 머리를 바짝 깎고 대국장에 나왔다. 날이 추워서 삭발까지는 할 수 없었다고 하지만, 새해 들어 첫 패배에 대한 심기일전의 마음이 담겨 있었다. 그리고 이겼다. 2월 5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14회 맥심커피배 8강 마지막 대국에서 강동윤 9단이 이영구 9단을 상대로 130수 만에 백불계승을 거뒀다. 바둑TV에서 이 대국을 해설한 윤현석 9단은 "이영구 9단이 중앙수습에서 실패해 다소 맥없이 패했다. 역시 강동윤 9단에게 약간이라도 빈틈을 보여서는 안 된다. 흑은 좌변에서 97로 한 칸 뛴 수가 패착이다. 대마를 연결하면서 좌변 백일단을 잡았으면 전혀 불리하지 않았다."라고 총평했다.  이 대국 승리로 강동윤과 이영구의 역대 공식대국전적은 6승 4패(강동윤 기준)가 되었다. 4강전은 박정환-최철한의 대국이 2월 23일(토), 이세돌-강동윤전이 3월 2일(토)에 열린다. 대국은 오후 1시부터 시작하며 사이버오로에서 수순중계한다. 박정환과 최철한은 지난 기 결승에서 만나 박정환이 2-0으로 이긴 바 있다. 동서식품이 후원하는 제14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의 우승 상금은 2500만원. 제한시간은 각자 10분에 40초 3회를 준다. 동서식품이 후원하는 제14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의 우승 상금은 2500만원. 제한시간은 각자 10분에 40초 3회를 준다.   ▲ 돌가리기. 이영구가 흑을 잡았다.  ▲ 한달 만에 나온 대국장. 설레는 마음으로 초반을 고민 중인 이영구  ▲ 입대하는 것이 아니다. 심기일전의 각오로 머리를 깎고 나온 강동윤  ▲ 이영구의 첫 착점  ▲ 강동윤 9단  ▲ 이영구 9단  ▲ 마지막 8강전. 강동윤과 이영구가 마주 앉았다. 두 대국자 모두 1월 달에 이동훈 초단에 패한 공통점(?)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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