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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역전엔 역전으로
여류명인전 도전2국서 박지연에 승리, 중간전적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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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민 해설자는 말을 잇지 못했다.  “중반 이후 2-0으로 끝나나 했을 정도로 박지연 3단이 우세를 굳히고 있었다. 마지막 장면은 도저히 믿기질 않는다” 1국과 똑같은 일이 일어났다. 처지만 바뀌었다. 1국에선 최정 2단이 종국 직전까지 우세하던 것을 박지연이 뒤집었는데 2국은 박지연이 승리를 눈앞에 둔 순간 최정이 뒤집었다. 29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K바둑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4기 여류명인전 도전3번기 제2국에서 여류명인 최정이 도전자 박지연을 상대해 161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을 거뒀다. .jpg) 중반까지 서로 단단하게 행마하며 팽팽해진 국면에서 최정은 실리 손해를 보면서 불리해졌는데 후반에 역전했다. 좌변에서 백의 자충을 이용해 득점을 올렸고, 중앙에서 박지연이 연결하는 행마에 허점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대로 찔러가 잡아내면서 승리를 결정지었다. ▶ 여류명인 최정. 국후 최정은 “언니 포석을 연구하고서 새로운 수법을 연구해 왔는데 언니가 비트는 바람에 써 보진 못했다. 초반에 제 행마가 좋지 못해서 중반까지 바둑이 나빠졌다. 실리와 두터움 모두 제가 안 좋았다. 후반에 좌변 전투에서 성공하면서 역전했다. 마지막 중앙전은 어차피 백은 성공할 수 없었을 것이다.”라고 한 뒤 최종국에 대해선 “포석을 좀 연구해 오겠다. 어제 체해서 컨디션이 좀 안 좋았는데 몸 관리에 힘써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로써 중간스코어 1-1. 최종국은 오는 31일 같은 장소에서 이어진다.   ▲ 도전자 박지연(22) vs 여류명인 최정(17) 막판에 몰린 여류명인, 오늘 끝내자는 여류국수 28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K바둑스튜디오에서 제14기 STX배 여류명인전 도전3번기 제2국이 오후 2시 시작됐다. 지난 24일 열렸던 1국에서는 도전자 박지연이 후반 대역전승으로 기선제압해 현재 스코어는 1-0. 사이버오로는 오로대국실에서 이 바둑을 인터넷 수순중계한다. 여류명인전의 우승상금은 1200만원. 여류명인 최정은 다 잡았던 바둑을 놓친 정신적 충격을 잘 극복했는지, 박지연은 지난 번 스스로 내용에 만족하지 못했는데 어떤 변화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1국과 흑백이 바뀌어 최정이 흑. 사이버오로는 이 바둑을 실시간 인터넷 수순중계한다.   ○●… 최정, 정석 선택 글쎄 (30수 진행) 흑을 든 최정이 단단하게 판을 짜다가 우하 정석 과정에서 손이 멈추었다. 무척 고심한다. 정석이긴 하지만 큰 대가 없이 실리를 내주는 게 내키지 않는 듯하다.  ● 최정 vs ○박지연  ▲ 36수 진행. ○●… 좌하로 초점 이동 (45수 진행) 박지연이 중앙을 중시하면서 어깨를 짚는다. 이를 본 최정은 귀에 붙여 다시 실리를 벌어들이고자 한다. 이렇게 되면 최정이 4귀생을 하게 된다. 실리에서 확실히 흑이 앞선다.   ▲ 54수 진행. 박지연이 우변 삭감에 나선다. ○●… 피한방울 안 나온다 (65수 진행) 아주 느린 진행. 뻗음, 호구지킴의 연속. 서로 빈틈을 전혀 보여주려고 하지 않는다. 큰 손실을 보지 않지만 큰 득도 없다. 균형은 반드시 무너지게 돼 있다. 그 시점은 언제일까.  ○●… 최정, 상당한 실리 손실 (78수 진행) 좌하에서 미스테리한 진행이 이어지고 있다. 최정은 잡혀 있던 백을 살려 주고 하변에 공을 들인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손실이 아프다. 중앙 쪽도 활용당한다. “최정 2단의 행마가 꼬이고 있다”고 K바둑의 유경민 5단이 해설. 반면 박지연 3단의 착수가 경쾌해진다.  ○●… 중앙전, 박지연 다소 편안 (97수 진행) 중앙에서 한판 붙는다. 흐름이 과격해졌다. 박지연이 중앙 쪽 발언권이 강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박지연 쪽이 우세한 환경에서 싸운다.  ○●… 박지연 유리 (112수 진행) 박지연의 중앙 말은 거의 수습이 된 반면 최정에겐 약점이 많아졌다.   ▲ 최정.  ▲ 박지연  ▲ 대국 전 풍경.  ▲ 최정의 착수.  ▲ 박지연 착수. ○●… 최정, 거꾸로 중앙 포획 (159수 진행) 잘 믿기지 않는 사태가 일어났다. 최정이 중앙 백을 잡으면서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 박지연의 수읽기 착각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속보 끝 최정 161수 만에 불계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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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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