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쎈돌' 잡은 '괴동'
'쎈돌' 잡은 '괴동'
목진석 9단, 3회전 진출
[제8기 원익배 십단전] 박주성  2013-01-23 오전 00:50   [프린트]
▲ 새해 첫 대국부터 랭킹1위를 제압한 목진석 9단


2013년 처음으로 대국장에 나온 목진석 9단이 '랭킹 1위' 이세돌 9단을 꺾으며 상큼한 첫 승을 거뒀다. 1월 22일 서울 성동구 홍익동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8기 원익배 십단전 2회전에서 목진석 9단은 279수 만에 흑 불계로 이세돌 9단을 물리쳤다.

전날 벌어진 '신구 신산' 박영훈과 이창호 9단의 대국에서는 유례없는 난전이 펼쳐졌지만, '전투의 달인' 두 명이 맞붙은 이 대국에서는 오히려 큰 싸움이 없었다.

흑을 잡은 목진석은 초반부터 발 빠르게 4귀를 차지하며 실리에서 앞섰고, 또 중앙 대마를 버티는 승부수가 통하면서 일찍 승기를 잡았다.

중반은 이세돌도 백의 두터움을 이용해 판을 흔들며 추격에 나섰지만, 종반까지 차이가 좁혀지지 않자 결국 돌을 거뒀다.

이세돌이 국후복기에서 우변 패를 지적했다. 좌상귀와 바꿔치기가 되었는데 결과적으로 여의치 않았기에 그냥 선수로 정리하고 후반 끝내기 추격을 노렸어야 했다는 의견이었다.

목진석이 다음 3라운드에서 만나는 상대는 박영훈이다. 비록 이창호, 이세돌이 나란히 2회전에서 탈락했지만, 목진석이 속한 조에는 아직 전기 우승자 최철한과 전기 4강 홍기표와 최근 절정의 컨디션을 회복한 박영훈, 이영구 등 강자들이 많이 포진하고 있다.

지금까지 2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둔 기사는 백홍석 9단, 이영구 9단, 김승재 5단, 허영호 9단, 유창혁 9단, 강유택 5단, 김세동 4단, 한웅규 4단, 한종진 8단, 박영훈 9단, 목진석 9단이다. 다음 주 월요일, 28일은 홍기표와 박경근의 2회전이 9시부터 생중계된다.

제8기 원익배 십단전 본선 2회전은 매주 월, 화 오후 9시 바둑TV스튜디오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십단전 우승상금은 5천만 원. 제한시간은 10분에 초읽기 40초 3회다.


▲ 흑을 든 목진석 9단의 첫 착점


▲첫 수부터 뜸을 들이는 이세돌 9단


▲ 목진석 9단은 새해 첫 대국부터 랭킹 1위를 만났다.


▲ 이 대국전 상대전적에서는 이세돌이 25승 15패로 앞섰다.


▲ 이세돌 9단


▲ 목진석 9단


▲ 복기장면


▲ 2라운드에서 탈락한 이세돌 9단


▲ 다음은 홍기표와 박경근의 2회전이 28일 월요일 9시부터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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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땅크 ｜  2013-01-25 오전 1:15:00  [동감0]    
목9단은 작년에도 첫대국을 맥심커피배에서 이세돌9단을 잡고 첫승을 챙겼지요
올해도..
백골저격수 ｜  2013-01-24 오전 8:41:00  [동감0]    
쎈돌이는 작은 기전은 대충 양보한다.
그렇다고 큰 대회만 나간다면 속보이고 그래서 그런 것이지 쎈돌이가 맘먹으면 다 먹어치운다. 센돌이가 우승한 것 보면 모르것냐 ㅎㅎㅎㅎ 못진석 우승하길 바란다. 참고로 난 목진석 팬이기도 하다.
고요한돌 ｜  2013-01-23 오후 10:26:00  [동감0]    
난 목사범의 해설이 좋더라. 우선 목소리도 좋고 편안하고 해설도 안정적이면서 균형감각이 있는 것 같고... 바둑도 잘둬서 타이틀 차지해도 좋지만 해설 잘하고 보급 잘해도 되지 않나요? 새해에도 좋은 일 많기 바랍니다.
대재파파 ｜  2013-01-23 오후 1:34:00  [동감0]    
내가 좋아하는 목사범. 참 저런 아들하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자주 들어요. 반듯하고 겸손하면서도 실력 똑소리 나고. 올 한해 목사범의 웅비를 기대해봅니다.
조디포스터 ｜  2013-01-23 오후 12:48:00  [동감0]    
목진석은 바둑계의 무관의 제왕이군.... 국내타이틀 정도는 당연히 몇개가지고 있어야 할 실력의 소유자인데....이 기세를 몰아 십단하나 먹자 !!!!
하이디77 동감입니다. 당연히 우승 몇 번은 했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실력입니다. 아쉽습니다.  
kispaik ｜  2013-01-23 오전 10:18:00  [동감0]    
잘되었네요, 적은기전은 양보하면서 휴식을 취하면서 올해도 세계대회, 큰기전 우승상금이
7000천만원 이상되는 기전에서 힘을 쓰세요, 춘란배 기대 하겠읍니다.
ajabyu ｜  2013-01-23 오전 10:17:00  [동감0]    
예전의 목진석9단하면, 정말 언젠가 한번은 세계 타이틀 하나 정도는 먹을줄 알았는데, 항상 목9단을 보면, 전성기때의 섭위평을 완벽하게 잡아내던 초단시절의 모습이 떠오른단 말이야... 예전에, 농심배에서 연승의 셰허를 잡아낸것도 목진석9단,,, 하여튼, 괴동은 괴동이여,,, 세계대회 한번 먹어봅시다... 목9단 화이팅~~~
스부 참 좋은 격려 말씀이시네요.^^  
잘살자2 ｜  2013-01-23 오전 6:35:00  [동감0]    
목진석9단,올해는더욱정진하시길바랍니다,화이팅,,
금돌산 ｜  2013-01-23 오전 2:49:00  [동감0]    
신이 아닌 이상 다 이길 수야 없지요.
다음엔 더 잘 하면 되지요

목진석 9단 금년이 도약의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스부 ｜  2013-01-23 오전 2:04:00  [동감0]    
대한민국의 보물 이세돌도 쉬면서 가야지...아직 가야할 길이 먼데.^^
kispaik 작은기전들은 양보하고 큰기전에서는 호랑이로 변하는 역시 프로답읍니다,프로는 명예고 뭐고 ,확실한 큰돈보면 고양이에서 호랑이로 변합니다,그게 이세돌입니다  
dlrbgus 같은 말이라도 아 다르고 어 다르고,,좋은 뜻이라도 아 다르고 어 다르고,,이런식으로들 말하면 목9단을 욕보인다는 생각들은 안듭니까? 작은기전이라서 목9단에게 고양이행세를 했다는 말? 그게 목숨을 걸고 둔다는 프로에게 할말들은 아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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