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토론이냐? 랭킹전이냐? 아님 둘다?
대선토론이냐? 랭킹전이냐? 아님 둘다?
12월 10일 한중전 본선 3판, 아이즈, 별의전쟁, 쥬라기 출전
[랭킹전] 오로IN  2012-12-10 오전 10:41   [프린트]
▲ 영화 영웅의 스틸컷, 결투장면


칼이 춤을 추며 허공을 가르고 메마른 공기가 칼의 움직임을 따라 파열음을 낸다. 영화속 고수의 칼부림은 마치 짜맞춘 예술이나 수학공식과도 같아 그 사이에 어떤 물체가 있다면 10초도 안되어 뼈와 살이 분리될 것 만 같다.

인간은 자신과 의견이 다른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민주주의와 토론을 택했다. 아무리 날이 선 말을 칼대신 휘두른대도 사람을 직접 상하게 하진 못한다. 칼과 총대신, 민주주의와 토론의 수단을 택하는 데도 실은 엄청난 시간이 필요했다. 선거와 토론이 현대 사회의 보편적인 정치 방식으로 인정 된 것은 인류의 역사속에서 아마도 아주 짧을 것이다.

바둑은 그래서 위대하다. 진작부터 칼대신 '돌'을 쥐고 반상에 두는 방식을 취했으니. 수읽기는 고수의 칼부림과 다를 바 없으나 반상의 상대자를 해하지 않고, 흥미와 짜릿함은 진짜 칼을 들었을 때처럼 감미롭다.

12월 10일, 대통령 후보들의 공식토론회가 열리는 날이며 사이버오로 12월 랭킹최강전 본선대국이 열리는 날이기도 하다. 예년에 비해 바싹 추워진 날씨를 토론회와 랭킹전이 달굴 것이다. 토론회를 트시라, 그리고 TV 볼륨을 크게 키고 토론회를 들으면서 중간중간 랭킹전도 함께 보시라, 토론회는 듣는 것이고 랭킹전은 보는 것이다. 12월 10일 사이버오로의 제안이다.

○● 12월 랭킹전 일정

지난 주에 악동스가 중국의 사비오르를 이겨 3회전에 올랐다. 대신 중국의 핑보는 만체프를 이겼다. 12월 10일에는 3판의 본선 2회전 대국이 열린다. 10월 우승자인 쥬라기와 중국의 우승후보 블랙이 저녁 8시에 만나고, 9시엔 우승 0순위 후보 아이즈와 중국의 슌,10시에는 별의전쟁과 중국의 꾸이잔이다. 3판의 한중전, 수읽기의 불길은 뜨거워서 보는 추운 겨울밤 내내 따뜻할 것이다.

○● A조 3회전
악동스 - huangyuns2(中) : 12월 11일 20시
불족발 - hgdyl1(中) : 12월 11일 22시

○● B조 3회전
flpingbo(中) - cqyg(中) : 12월 12일 20시
gunners - (쥬라기파크 vs black2012(中) 12/10 20시) : 12월 12일 20시

○● C조 2회전
아이즈 - shunliguog(中) : 12월 10일 21시
별의전쟁 - guizhan(中) : 12월 10일 22시
3회전 : 12월 13일 20시, 22시

사이버오로 월간랭킹최강전 OPEN' 참가자는 전기 월간랭킹 점수로 정해지며, 전체 본선 30강중 2명은 월간랭킹점수와 상관없이 주최측의 시드로 선발할 수 있다. 랭킹전의 인기왕별은 사이버오로 프로대국 중계의 해설자로 활약할 기회가 주어진다. 전기 우승자는 gunners. 한편 12월 말부터 1월초순까지 2012년 랭킹전 왕중왕전이 화려한 막을 올릴 예정이다. 올해 랭킹전 우승자와 회원 투표를 통해 16강 초청자를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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