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 구리 10번기, 중국이 꼬리내렸다”
|
“이세돌 - 구리 10번기, 중국이 꼬리내렸다”
차만태 회장, "중국기원이 미온적이었던 것이 가장 큰 이유"
| 오로IN 2012-11-28 오후 00:53 [프린트] |
|
|
|
|
 |
| ▲ 2010년 제3회 BC카드배 결승5번기, 이세돌(좌)이 구리를 3-2로 이겨 우승했다 |
세기 대결 추진했던 차만태 전 킹스필드회장 증언
ㆍ“구리 패배시 문책 걱정한 中기원 탓에 무산”
ㆍ한·중 바둑지존, 내달 삼성화재배 결승 격돌
“구리가 아니라 중국이 꼬리를 내린 탓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세계 바둑계의 최대 화두는 이세돌 9단 대 구리(古力) 9단의 10번기 대결이다. 이창호의 시대가 저문 후 한·중 바둑계의 대들보이자 세계 바둑계의 기둥으로 자리한 두 사람의 대결로 ‘진정한 바둑지존’을 가리자는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는 조직위원회가 대회 홍보를 위해 10번기 추진에 나서면서 ‘세기의 대결’이 성사되는 듯했다.
그러나 소문이 요란하던 ‘한·중 바둑대전’은 지금까지 연기만 피워 올릴 뿐 본격적인 접전의 불꽃은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면서도 이9단과 구리 9단의 승부가 벌어질 때면 10번기는 늘 현재진행형으로 바둑 관계자들의 입에 오르내린다. 두 사람이 다음달 삼성화재배 결승에서 맞붙게 되면서 최근 들어서도 또 다시 10번기가 얘깃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그런 가운데 당대 최고의 라이벌로 꼽히는 이9단과 구리 9단의 28차례 대국을 구리 9단이 직접 자전 해설한 책이 12월 중 한국어판으로 출판될 예정이다. 지난 6월 중국에서 먼저 출판된 이 책에는 지난해까지 두 사람이 14승14패를 이룬 치열한 승부의 과정은 물론 ‘세기의 대결’이라는 10번기 등 개인적인 뒷얘기나 에피소드도 담겨 있다.
이 책에 따르면 이세돌은 10번기 대결 방식의 ‘치수 고치기’와, 승자가 모든 상금을 가져가고 패자는 한 푼도 가져가지 않는 이른바 ‘승자독식’ 등 두 가지 조건을 제의했다.
하지만 중국 바둑계는 이세돌의 제의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세돌이 당시 LG배 결승에서 구리에게 0-2로 완패하자 이를 설욕하고 싶은 마음에서 ‘벼랑끝 제의를 했다’고 해석한 것이다. 이 책은 “이 외에도 이세돌의 휴직과, 한·중 양국 기원의 소통부족으로 이세돌과 구리의 10번기는 더 이상 진척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9단과 브랜드 계약을 하고 10번기를 실질적으로 추진한 차만태 전 킹스필드 회장의 얘기는 조금 달랐다.
차 회장은 26일 스포츠경향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당시 승자와 패자는 각각 75 대 25의 비율로 해서 80만달러의 상금을 60만 달러와 20만 달러로 나눠 갖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차 회장은 “여기에 4승 차이가 날 경우 덤 3집을 주는 벼랑 끝 승부였다”며 “그러나 중국 측 스폰서가 자금을 마련하지 못해 대결이 무산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0번기가 본격적으로 논의될 무렵 이세돌은 최절정기였지만, 구리는 극심한 슬럼프를 겪고 있었다”며 “세기의 대결에서 구리가 질 경우 ‘윗선’으로부터 문책을 받을 것을 염려한 중국기원에서 미온적으로 나선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9단은 지금도 구리 9단과의 10번기를 바라고 있고, 구리 9단 역시 어떤 조건으로도 대결에 응할 것으로 안다”고 ‘세기의 10번기’가 그냥 사라질 신기루가 아님을 밝혔다.
한편 이9단과 구리 9단은 다음달 11일부터 우승상금 3억원을 놓고 중국 상하이에서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3번기를 치른다. 이번 3번기는 ‘전설이 될 10번기’의 전초전이 될 공산도 없지 않다.
[스포츠경향 | 엄민용 기자]
▲ 이세돌-구리, 삼성화재배 결승 3번기서 만났다.
|
|
|
|
|
|
|
|
|
|
|
|
 pencil |
｜ 2012-11-30 오후 10:18:00 [동감0] 
|
|
|
이세돌에게 이세돌 기보의 저작권을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다른 프로기사꺼도. 자신의 대국에 대한 기보저작권을 가지고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
|
 우리도둑들 |
｜ 2012-11-29 오후 10:37:00 [동감0]
|
|
|
상금이 엄청(?)나게 많다면은 모르겠지만 빡빡한 대국 스케줄 문제도 그렇고 그냥 10번기는 안하는게 좋을듯 ㅡㅡ;;;;
|
|
|
| 유락당 |
｜ 2012-11-29 오후 5:28:00 [동감0]
|
|
|
결승국이 왜 또 중국에서 열리나???
|
|
|
| 뿌시기 |
｜ 2012-11-29 오후 12:55:00 [동감0]
|
|
세돌이야 말할것도 없지만 구리도 내가 참 좋아하는 기사다.
10연전을 하고 나면 둘중 하나는 깊은 상처를 입을터..
그냥 지금처럼 세계대회결승등에서 만나고 10번기 같은건 하지 않았으면 함..
|
|
|
| 건곤반야 |
｜ 2012-11-29 오전 8:28:00 [동감0]
|
|
|
과연 이세돌이 유리할까요? 지금까지의 바둑을 보면 구리가 더 강한 느낌인데, 세돌이 바둑은 너무 조마조마해서. 구리가 덜컥수만 두지 않으면 세돌이 힘들다고 봅니다.
|
|
|
| eflight |
｜ 2012-11-29 오전 8:05:00 [동감1]
|
|
현 세계최강은 당연 쎈돌. 구리는 걍 다소 필적하는 수준.
쎈돌이 와룡이라면 구리는 잘해야 주유나 육손 정도.
정 못믿겠다면 쓸데없이 10번기하지말고
조훈현 이창호 서봉수 유창혁 송아지삼총사 강동윤 백홍석 박정환에게
설문조사해보면 된다.
박영훈은 한 번 그런 소리를 했다.
구리의 다음수는 예측이 되는데 쎈돌은 되지 않는다고.
우회적인 표현이지만 쎈돌의 뛰어남을 잘 묘사하는 말이다.
|
 cjw0502
|
글쓴이 삭제
|
|
|
| 北極熊 |
｜ 2012-11-29 오전 1:19:00 [동감0]
|
|
|
아니 세계대회 결승 두세번 더하면 자동 십번기 아녀요?
|
|
|
| 네홍시 |
｜ 2012-11-28 오후 8:11:00 [동감1]
|
|
공적으로 봐서 이미 이세돌이 현 세계1인자로 보기엔 별 이견이없을듯합니다.
10번기가,,성사된다면,,,단지,,이벤트성격이 강한것같습니다..
바둑의 세계최정상끼리,,바둑을 활성화 시키는데 기여하고,,
또 충분히 흥미를 유발시킬수있으니,,,,
물론 거기에 걸맞는 상금은 필수겠죠,,,,,
|
|
|
| 현묘구현 |
｜ 2012-11-28 오후 4:47:00 [동감0]
|
|
|
우승횟수가 어쩌건 간에 두사람이 세계최강에 가장 가까운건 사실로 보인다. 두사람의 대결이 가장 짜릿하고 극강의 고수끼리 붙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10번기가 성사된다면 정말 바둑 역사상 한동안 없던 멋진 승부가 될것이다.
|
|
|
| lgtwins |
｜ 2012-11-28 오후 3:13:00 [동감1]
|
|
|
세계대회 우승횟수가 이세돌 13회 vs 구리 7회로 거의 배가 차이나는데, 이세돌이 우위라고 보기에 충분히 합당한 수치다. 구리는 중국역사상 최고의 기사이나 엄연히 이세돌의 업적에는 미치지 못한다. 이세돌이 더 강하다는 것은 객관적으로 입증이 되는 사실이다.
|
|
스부
|
논리적으로 옳으신 말씀이네요.^^
|
|
kispaik
|
맞는 말씀입니다,우리나라보다 중국이나 일본은 세계1인자는 이세돌이라고들 합니다,2009년도 이세돌이 전적이 않좋은 것은 휴직하기전의 바둑계가 이세돌로 인하여 시끄러워 마음이편치못해 구리한테 진것이지 그것도 2대0으로,, 이번삼성화제때도 2대1로 간신히이겨서 꼭 10번기가 치러질수있게 해야 합니다, 그때는 6대1로끝내겠지요? 세계대회우승은 이세돌15회 구리7회 입니다
|
|
|
| 테트락티스 |
｜ 2012-11-28 오후 1:58:00 [동감0]
|
|
두 번의 세계대회 결승 (8번기)에서 나오는 결과라면 그것만으로 누가 숫까마귀인지 암까마
귀인지 판별하는데 충분하다.
|
|
|
| 테트락티스 |
｜ 2012-11-28 오후 1:52:00 [동감0]
|
|
이세돌-구리 10번기는 하려면 좀 더 일찍했어야만 했다. 극강 신예기사들이 펄펄 날고 있는
새로운 시대가 이미 도래했거늘 이제와서 무슨 10번기인가..
|
|
노깽이
|
팬들도 보고 싶어하고 흥행도 보장되고 세돌본인도 원하는데 혼자반대하시네 10번기가 성사될지몰라도 국내팬이 반대할이유가있나요?국내팬은 10번기라면 세돌이 절대우세할꺼라 믿고있음
|
|
테트락티스
|
최근의 기세만을 본다면 이세돌이 질 확률이 더 높아요. 최근 전적은 구리한테 꽤 밀려요.
|
|
|
| 테트락티스 |
｜ 2012-11-28 오후 1:50:00 [동감0]
|
|
저번에 비씨카드배에서 5번기 했었고 이번에 삼성화재배에서 3번기를 치르게 되니까.. 결
국 8번기다. 8번기에서 승부를 보면 대충 결론이 난다고 봐야지. 무슨 이제와서 10번기인
가?? 저번 비씨카드배 결과하고 이번 삼성배에서 나오는 결과하고 합쳐서 최종 결론내는
것으로 합시다.
|
|
초희준짱
|
뭘 알고 말씀하시는가요? 그전에 엘지배에서 이세돌9단이 진것은 모르시나?
|
|
테트락티스
|
잘 됐네요. 그러면 이번 삼성배까지 합해 제대로 된 10번기 되는 거잖아요. 이번 승부에서 결과를 보면 다 되는 거네요.
|
|
|
 미생곤마 |
｜ 2012-11-28 오후 1:39:00 [동감1]
|
|
|
[이세돌은 10번기 대결 방식의 ‘치수 고치기’와, 승자가 모든 상금을 가져가고 패자는 한 푼도 가져가지 않는 이른바 ‘승자독식’ 등 두 가지 조건을 제의했다.] 역시 승부사 이세돌다운 제안이다. 그런 기질이 더해져서 그가 세계최고의 승부사로 우뚝선 것같다.
|
|
스부
|
이세돌은 <승자독식>일때 가공할 실력을보이죠...중국리그에서도 그 방식으로 전승했죠...<승자독식> 방식에서는 구리가 이세돌 못 이깁니다.^^
|
|
|
|
|
|
.png){kind=logo}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