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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대도전기' 조한승의 1승!
도전 5번기 1국, 최철한 상대로 선승거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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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웠는데 하변쪽에서 처리가 잘 되어 승기를 잡았다. 내 마음같아서는 3-1로 방어하고 싶은데 최철한 9단이 그렇게 해줄지 모르겠다." - 조한승 9단 '국수' 조한승이 첫 방어전 1국을 승리로 장식했다. 제56기 국수전, 조한승 9단과 최철한 9단의 도전1국이 19일 오전 10시부터 한국외국어대학교 Minerva Complex(미네르바 컴플렉스) 오바마홀 VIP대기실에 마련된 특별대국장에서 열렸다. 도전 1국은 조한승 9단 177수 만에 흑불계승을 거뒀다.  초반부터 흑의 페이스였다. 최철한도 크게 완착을 둔 것은 없었지만, 조한승의 멋드러진 행마에 밀려 흐름을 흑에게 내주었다.중반 무렵(97수) 검토실은 찾았던 이영구 9단은 "한눈에 봐도 흑돌이 모두 좋은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흑이 유리해보인다."고 평하기도 했다. 후반은 흑이 10집 이상 앞선 가운데 '조한승류'의 깔끔한 마무리가 돋보였다. 현 국수는 조한승 9단, 본선토너먼트를 뚫은 도전자는 최철한 9단이다. 최철한은 본선토너먼트에서 김세동, 박준석, 이세돌을 꺾었고, 지난 도전자결정 3번기에서 민상연을 2-0 스코어로 누르고 도전자가 되었다. 국수전에서 도전 5번기를 벌이는 조한승과 최철한은 도전 1국 전 공식대국 상대전적도 24전 12승 12패로 팽팽했다. 더구나 전기대회에서는 최철한이 국수, 도전자가 조한승으로 3-2의 멋진승부를 펼친 바 있다. 올해 '리턴매치'가 된 이번 도전기는 한국외국어대학교 포르투칼어과 조이환 교수의 초청으로 대학 캠퍼스에서 이뤄졌다. 최철한이 민상연과 도전자결정전을 치를 무렵 조 교수는 대학원에 재학중인 이다혜 4단(일본어과 07학번)를 통해 "혹시 우리학교 졸업생인 최철한 9단이 도전자가 되면 학교로 초청하고 싶다."는 의사를 한국기원에 전하고, 학교당국과 교섭해 도전기를 유치했다. 한국외대는 예전부터 쟁쟁한 아마강자들을 많이 배출한 대학교로 바둑계에 명성이 높았다. 2002년 부터는 수시특별전형에 프로기사들이 입학하기 시작해 현재 5명이 졸업했고, 7명이 재학중이다. 바둑자체에도 관심이 깊어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양학부에는 '바둑의 이론과 실제'라는 2학점과정 수업이 이미 개설되어 있다. 약 40명의 학생이 수업을 듣고 있으며 조이환 교수와 이다혜 4단이 공동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대국이 진행되는 동안 오후 2시부터 미네르바 컴플렉스 로비에서 프로기사의 바둑입문강좌와 지도다면기가 열렸다. 또 국제회의실에서는 원성진 9단과 이다혜 4단이 도전 1국을 현장해설했다. 도적기 1국을 마친 후에는 대국자 조한승, 최철한 9단와 공개해설한 원성진 9단, 이다혜 4단 등이 한국외국어대학교 박철 총장과 만나 환담을 나누고 대국자의 사인이 담긴 바둑판을 증정했다. 국수전 도전 2국은 12월 3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이어진다. 동아일보사가 주최, 기아자동차에서 협찬하는 제56기 국수전은 총규모는 2억 5천 5백 만원으로 우승상금은 4천 5백 만원, 준우승상금 천 5백 만원이다. 전기대회 도전기에서 조한승 9단이 종합전적 3-2로 최철한 9단을 꺾고 새롭게 국수(國手)위에 올랐다.  ▲ 국수전 도전 1국이 벌어진 동대문구 이문동의 한국외국어대학교  ▲ 한국외국어대학교 졸업생 프로기사 - 한해원(중국어과 01학번), 원성진(중국어과 04학번), 최철한(일본어과 04학번), 이영구(일본어과 06학번), 이다혜(일본어과 07학번) 한국외국어대학교 재학생 프로기사 - 박정상(중국어과 4학년), 윤준상(중국어과 4학년), 고근태(중국어과 3학년/군복무 중), 한상훈(중국어과 2학년), 김형환(중국어과 4학년), 김은선(일본어과 4학년), 안형준(중국어과 3학년)  ▲ 오전 10시 오바마홀 VIP대기실에 마련된 특별대국장에서 대국이 시작됐다  ▲ 국수 조한승 9단이 돌가리기에서 흑을 잡았다  ▲ 도전자 최철한 9단의 착점장면  ▲ 대국장이 위치한 미네르바 컴플렉스  ▲ 좌측부터 조한승 9단(중국어과 02학번), 박철 한국외국어대학교 총장, 토마스 코즐로프스키 EU한국주재대사, 최철한 9단(일본어과 04학번)  ▲ "제가 힘든 건 없었어요." - 캠퍼스 도전기유치에 일조한 이다혜 4단  ▲ 오후 2시 오후대국이 시작됐다. ●조한승 9단, ○최철한 9단  ▲ 다면기에 나선 이영구 9단. 일본어과 06학번이다  ▲ 바둑 입문생을 지도하는 이다혜 4단.  ▲ 현장공개해설에 나선 원성진 9단과 이다혜 4단  ▲ 현장 공개해설 중 단상에 올라 인사하는 외대출신 프로기사들  ▲ 조한승이 이겼다. 도전 1국 복기장면  ▲ 박철 한국외대 총장에게 기념반을 증정하고 관계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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