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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준 "형이 무척 부러워하는 것 같았어요"
관계자 및 기자들과 우승 기념으로 점심 함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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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물가정보배 우승자 안성준 4단이 한턱‘쐈다’. 안성준은 우승을 기념해서 24일 한국기원 등 관계자와 기자들 초대해 한국기원 근처 고깃집 '특우정'에서 점심을 함께했다. 이 자리에는 안성준의 모친 이순희 씨가 참석해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이 씨는“뜻하지 않은 경사며 가문의 영광”이라고 했고,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이 이를 받아 “안성준 4단이 가문의 영광을 넘어 국위 선양에도 힘써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성준은 지난 8월 29일 서울 성동구 홍익동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8기 한국물가정보배 프로기전 결승3번기 제2국에서 김지석 8단을 맞아 214수 만에 백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2-0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을 앞두고선 큰 무대 경험이 풍부하고 당시 랭킹3위였던 김지석이 절대적으로 우세하다는 평이 지배적이었으나 당시 랭킹 26위에 불과했던 안성준은 이 같은 예상을 일축하며 완봉으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했다. 이 때문에 안성준에게는 '의외의 우승'이라는 수식어가 붙어다녔다. 기자가 "거슬리지 않는지" 묻자, "사실이기 때문에 상관없다"고 시원하게 대답한다. 안성준은 형제 기사로도 유명하다. 2008년 9월 제116회 입단대회에서 연구생 내신 1위로 입단한 안성준은 2008년 3월 입단한 형 안형준과 같은 해 입단해 화제가 됐었다. 입단한 지 4년 만에 달성한 우승이다. 안성준은 “우승하고 오던 날 형이 ‘축하해’라고 말했다. 모르긴 몰라도 꽤 부러운 눈치였다 ^^”고 말했다. 안성준과 안형준은 둘 다 호전적인 기풍인지만 안형준 쪽이 더 기발한 착상을 더 보여주고 안성준은 다소 안정적으로 판을 짜는 타입이다. 형제는 도장도 같았고 워낙 어려서부터 오랜 시간 같이 공부한지라 프로기사가 된 후로는 가급적이면 서로 다른 연구회를 다니려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갑자기 궁금한 게 생기면 집에서라도 즉시 바둑판을 펴고 머리를 맞댄 채 바둑 연구에 돌입한다. 동생 안성준이 우승을 차지함에 따라 바둑가에선 자연스럽게 형 안형준의 움직임에도 눈길을 보내게 된다. 안성준은 “훌륭한 기사가 되도록 힘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 제8기 한국물가정보배 결승3번기 2국에서 승리를 결정지은 안성준이 김지석 8단과 복기를 나누고 있던 당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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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인님
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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