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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오리, 그나마 다행
스마트오로 2-3 패배, 불안한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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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오로가 최종라운드에서 2-3으로 패했다. 하지만 그나마 다행이다.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이 아니라 성에 차진 않지만 일단 먼저 고지를 점했다. 21일 서울 성동구 홍익동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2한국바둑리그 18라운드 1경기에서 스마트오로가 포스코LED에게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포스코LED와 팀승수가 같아졌지만 개인승수에서 간발의 차로 우세해졌다. 스마트오로는 1, 2, 3국에서 김승재 민상연 홍기표가 졌으나 4, 5국에서 이영구와 안조영이 승리했다. 팀 승리까지 했다면 포스트시즌 자력진출 확정이어서 이를 놓친 것은 아쉬운 일이나 1-4 이상의 스코어로 지지 않은 것은 스마트오로로선 다행한 일. 스마트오로는 경쟁 중인 티브로드가 23일 대결에에서 지면 곧바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된다. 아니면 다음주 롯데와 정관장의 대결에서 롯데가 이겨도 진출할 수 있다. 물론 두팀이 모두 이겨 스마트오로가 탈락할 가능성도 적지않아 한종진 감독의 마음은 타들어간다. 포스코LED는 팀승패는 오로와 같지만 개인승수가 작아 티브로드와 정관장 두 팀이 이번 주말과 다음주말에 모두 져야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된다. 한종진 스마트오로 감독은 최종라운드가 시작되기 전 선수들에게 이런 문자메시지를 보냈었다. '하늘의 뜻을 기다리지 말고 오늘 우리가 해냅시다. 오로 화이팅~~^^' <이하 지난 속보> 드디어 최종라운드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두고 스마트오로와 포스코LED의 떨리는 싸움이 시작됐다. 정규4위까지만 포스트시즌 티켓을 받는다. 21일 저녁 7시, 서울 성동구 홍익동 바둑TV스튜디오에서 2012 한국바둑리그 18라운드 1경기가 시작됐다. 1국 김승재-홍성지, 2국 민상연-목진석, 3국 홍기표-박승화, 4국 이영구-강동윤, 5국 안조영-온소진 (앞 스마트오로, 뒤 포스코LED)이다. 선수 구성이 화려하다고 할 수 없어, 전문가들로부터 8위나 9위면 잘한 것일 거라는 예상을 받았던스마트오로다. 어느덧 3위에 올랐고 18라운드를 승리하면 감격적으로 3위가 확정되면서 꿈의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하지만 진다면 계산은 복잡해진다. 만약 지면 어떻게 되나. 일단 자력 진출은 불가능하다. 추격 중인 팀들과의 4위 경쟁으로 돌입하게 된다. 10승 7패인 스마트오로가 패하면 10승 8패가 된다. 티브로드나 정관장은 9승 8패씩을 기록하고 있어 이번 라운드에서 승리하면 같은 10승 8패다. 하지만 개인승수가 스마트오로를 앞서므로 스마트오로는 경쟁에서 밀리게 된다. 따라서 두 팀의 결과 여하에 따라 스마트오로는 4위를 노릴 수 있게 된다(포스코LED는 스마트오로보다 개인승수가 적다.) 어떤 스코어로 지느냐가 중요해진다. 2-3으로 진다면 포스코LED를 제칠 수 있지만 1-4로 진다면 3팀 중 어느 팀과도 경쟁이 불가능해지므로 9승 8패 중인 티브로드와 정관장이 이번 주말 동안 모두 지기를 바라야 한다. 이렇듯 살 떨리는 3위 입장에 선 것은 주장 이영구가 부진한 것과 다승 1위 중인 김승재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칠 정도로 큰 것과 관련 있다. 김승재는 14승(3패)를 기록하고 있으니 팀 개인승수 42승의 3분지1을 맡아주고 있는 셈이다. 김승재는 상대 1장부터 5장까지를 두루 상대해 모든 경기에서 승리했는데 락스타 리거를 상대로만 3번 졌다. 전기 우승팀이지만 올 시즌 초반 끝없이 추락하던 포스코LED도 ‘가을 잔치’ 입성을 노린다. 이기더라도 일단 4-1 이상을 스코어를 거두고 난 뒤에 생각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 승리 후 개운하게 웃고 있는 홍성지. 1국 : 김승재(스마트오로) vs 홍성지(포스코LED) 복잡한 전투가 벌어졌다. 실속을 차리는 쪽은 홍성지. 후반까지 온 상황에서 홍성지가 반 면 열집 차이로 앞선다. 더 이상의 승부처가 없어 김승재가 돌을 거뒀다. 홍성지의 177수 끝 흑불계승. .jpg) ▲ 락스타리그 열풍 슈퍼팬더 민상연을 잠재운 목진석. 2국 : 민상연(스마트오로) vs 목진석(포스코LED) 민상연과 목진석의 대국은 공식적으로 첫 대결이다. 하지만 이것은 프로가 된 이후의 기록. 2년 전 아마시절 삼성화재배 예선에서 민상연은 목진석에게 승리한 바 있다. 현재 상황, 목진석과 민상연의 바둑은 중반 이후 미세하지만 목진석이 집으로 약간 앞선다. 차이가 계속 벌어졌고 민상연이 돌을 거두었다. 226수 끝에 목진석이 백으로 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포스코LED가 스마트오로에 2-0으로 리드하고 있다.  3국 : 홍기표(스마트오로) vs 박승화(포스코LED) 중반이 진행되는 현재, 박승화가 흐름으로 약간 앞선다. 이후 홍기표가 하변에서 수읽기 착각으로 돌 몇 점이 잡히면서 박승화가 확실히 우세하다. 중앙 접전에서는 박승화가 공격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바둑이 미세해졌다. 알 수 없는 형세가 됐다. 홍기표가 불꽃 같은 추격전을 펼쳤으나 박승화가 승리를 놓치지 않았다. 315수 흑1집반승 이로써 1, 2국에 이어 포스코LED는 3-0으로 라운드 승리를 거두었다. 하지만 이번 라운드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순위 다툼이 중요하므로 남은 대국이 더 중요하다.  ▲ 1지명들끼리 만났다. 이영구(오른쪽)이 착수하고 있다. 4국 : 이영구(스마트오로) vs 강동윤(포스코LED) 강동윤이 좌변과 하중앙에서 강공을 펴서 이영구가 위기에 몰리는 듯했으나 이영구가 사지를 탈출하면서 바둑은 다시 팽팽해졌다. 이영구가 중앙에서 죽은 돌을 움직이는 고육책을 쓴 후(손해다) 좌상변 백을 공격하면서 흐름이 완전히 변했다. 이번엔 강동윤의 위기. 이영구가 이후 타협하면서 집 차이가 좁혀졌으나 이영구가 결정타를 날리면서 195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을 거뒀다.  4국 : 안조영(스마트오로) vs 온소진(포스코LED) 안조영이 180수끝에 백불계승을 거뒀다. 1, 2, 3국까지 스마트오로가 패했지만 안조영이 1승을 거둠으로써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개인승수 경쟁에서 팀에 기여했다.  ▲ 홍기표에게 승리한 박승화.  ▲ 박정상 해설자(오른쪽)와 김지명 진행자.  ▲ 화면을 바라보고 있는 스마트오로 한종진 감독.  ▲ 포스코LED 검토 장면.  ▲ 주장본색을 보여준 이영구.  ▲ 김승재에게 아픈 1패를 안긴 홍성지. 포스코LED의 살림꾼. 2012 KB한국바둑리그는 지난해 우승팀인 포스코LED를 비롯해 넷마블, 신안천일염, Kixx, 티브로드, 한게임 등 지난해 참가팀 6개팀과 롯데손해보험, SK에너지, 정관장 등 3팀을 더했고 '스마트오로'가 마지막 제10구단으로 합류하며 역대 최다 10개팀으로 출범했다. 한국바둑리그는 이전의 '2일 1경기'를, '1일 1경기'로 변경해 속도감을 크게 높였으며, 매 경기는 매주 목,금, 토, 일 저녁 7시(1, 2국) 저녁 8시(3국), 밤9시(4, 5국)에 동시대국으로 펼쳐진다. 모든 대국은 40초 초읽기 5회. 2012 KB 한국바둑리그 규모 역시 역대 최고 40억이다. 한국바둑리그 정규리그는 10개팀 더블리그(18라운드)로 총90경기(대국 수 450국)가 벌어지며, 순위는 팀 전적(승률)→개인승수→승자승→동일팀 간 개인승수→상위 지명자 다승 순으로 가린다. 10월 말부터 열리는 포스트시즌은 정규리그 상위 4팀이 스텝래더(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 방식으로 최종 우승팀을 확정하게 된다. 한국리그의 모든 경기는 바둑TV에서 방송 생중계로 진행하며, 사이버오로에서 인터넷 중계한다. 오로바둑 어플로 모든 스마트폰, 태블릿 PC에서 관전할 수 있다. 아래 배너를 클릭하면 사이버오로 바둑리그 홈페이지에서 바둑리그 순위, 팀 선수, 대회 일정, 뉴스 등을 자세히 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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