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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준상의 완벽한 '설욕전'
치열한 몸싸움 끝에 이지현 꺾고 8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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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식 대국(초상부동산배 선발전)이지만, 이지현 3단에게 한 번 패한 적이 있다. 이번에는 반드시 설욕하고 싶다." - 윤준상 선수의 16강 임전소감 6일 서울 성동구 홍익동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2 olleh배 바둑오픈챔피언십 16강에서 윤준상 9단이 이지현 3단을 상대로 191수 만에 흑불계승을 거두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초반 정석부터 서로 손빼는 심상찮은 흐름으로 기세의 진행을 이어가더니 중앙에서 크게 붙었다. 이지현은 흑의 중앙대마를 노리며 넓게 그물을 던졌고, 윤준상도 최강수로 맞받아치며 때 이르게 승부처를 맞이했다. 팽팽하던 중반전, 초읽기에 몰린 이지현이 하변대마를 살리는 과정에서 수순을 착각했다. 그 틈을 비집고 윤준상선수가 흑 한점을 끼우고 1선으로 늘어 연결하자 선후수가 바뀌며 전체 백 대마가 크게 위태로워졌다. 이후 이지현은 대마수상전을 패로 버티며 혼신의 힘을 다했지만, 윤준상의 간명한 바꿔치기로 승부가 끝났다. 윤준상은 국후 "백 대마는 쌍립으로 연결해 하변에서 두 집을 내고 사는 것이 정수였다. 그렇게 백이 살면 흑은 좌변에 침투해 집을 깨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다."며 문제의 장면에 대해 말했다. 최근 성적면에서 다시 상승세를 보이는 윤준상은 "8강 목표를 달성했으니 다음은 4강이다. 일단 결승까지는 올라가고 싶다."고 향후의 목표를 밝혔다.  2012 olleh배 16강은 앞으로 7일(금) 김지석-김기용, 13일(목) 조한승-목진석, 14일(금) 박정환-변상일이 대국한다. 매주 목, 금 오후 1시에 시작하는 olleh배는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인터넷 중계하며 아이폰ㆍ안드로이드폰 등 스마트폰과 아이패드에서 <오로바둑> 앱에서도 관전할 수 있다. KT가 주최하고 한국기원과 바둑TV가 공동후원하는 2012 olleh배 바둑오픈챔피언십의 우승상금은 국내기전 중 최대인 1억원이다. 5월에 장정을 시작했으며 결승은 5번기로 12월에 열린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 40초 초읽기 3회를 준다.  ▲ 이지현 3단의 초반 대국장면. 현재 진행 중인 명인전과 천원전은 8강에 올라있다  ▲ 치열했던 몸싸움. 복기할 부분도 많았다  ▲ 8강 진출한 윤준상!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 4학년에 재학 중인 윤준상은 졸업까지 마지막 한 학기를 남겨두고 있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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