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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준, '박정환이든 김지석이든'
안성준, 생애 첫 결승진출!, "두 판 이상 배울 수 있어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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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준 3단(91년생)이 생애 첫 결승에 올랐다. 한국랭킹 32위의 반란이라 할 만하다. 8월 1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8기 한국물가정보배 준결승 첫 판에서 안성준이 전기 우승자 이영구를 상대로 262수만에 짜릿한 백반집승을 거둬 결승 3번기에 선착했다. 준결승 시작은 경험이 많은 이영구가 주도했다. 특히 좌변에서 안성준의 공격이 별로 좋지않아 중앙의 요석이 사로잡히며 단명국으로 끝날 가능성도 농후했다. 안성준은 "너무 상황이 나빴다. 흑(이영구)이 이길 찬스가 여러 번 있었다. 하변에서 세점을 잡아 둘 만 해졌고, 우변을 뜯어 잡아 미세해졌다. 흑이 10집 이상 이길 수 있는 끝내기 찬스도 있었고, 마지막 상변에서는 반집이상 이길 수 있는 찬스도 있었다"며 '역전승'임을 밝혔다.  8시 40분쯤 대국이 끝날 때쯤 도착했던 김지석 8단은 두 사람의 끝내기를 보며 "이영구가 마지막으로 반집 이길 찬스를 놓쳤다. 안성준의 반집승리"라고 진단. 9시 넘어 계가를 하며 마지막 공배를 이영구가 메웠다. 이영구의 허탈한 웃음이 마지막 복기를 장식했다. 이영구와 안성준의 이번이 공식대결 첫 대결이었다. 안성준은 박정환에 비해 엄청난 후배기사(?)처럼 보이지만 실은 박정환(93년생)보다 나이가 많다. 안성준은 "결승에 올라 기쁘다. 결승에서의 상대 대국자가 박정환이든 김지석이든 다 강하기 때문에 그들에게 두 판상 배울 수 있어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바둑TV 해설을 맡은 김영삼 9단은 "계속해서 이영구가 유리했는데 정말 어디에서 역전이 되었는 지 알기 힘든 판이었다. 안성준은 포석에 약점이 있는데 정말 끈질기게 따라잡아 역전했다."고 평가했다. 남은 준결승 한 판, 박정환과 김지석의 대결은 9시 30분부터 같은 장소에서 속개된다. 한국물가정보배는 2005년 창설, 올해로 8기를 맞았다. 결승은 3번기로 치러지며 우승상금은 3천만원, 준우승상금은 천만원이다. 제한시간 10분, 제한시간 40초 3회로 진행된다.  ▲ 복기하는 안성준, 생애 첫 결승진출  ▲ 안성준 3단의 착수, 형 안형준과 종종 착각을 일으키곤 한다.  ▲ 이영구 9단의 착수, 전기 우승자의 포스  ▲ 대국 시작, 안성준이 백을 잡았다  ▲ "2판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와서 기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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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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