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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신랑 '최' 막차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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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6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한달 남짓 펼쳐진 예선이 모두 끝나고 본선 진출자가 모두 가려졌다. 마지막 본선 진출자는 최철한 9단이었다. 최철한은 8월의 첫날 서울 성동구 홍익동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40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예선결승전에서 김동호 2단을 상대로 164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을 거두고 본선 16강으로 가는 막차에 탑승했다. 초반 실리를 차분히 차지한 최철한은 흑세력이 커지기 전에 빠른 속도로 무력화 시킨 후 승세를 구축했고 김동호에게 추격의 여지를 주지 않았다. 결국 김동호가 백기를 들었다.  ▲ 최철한(왼쪽)과 김동호의 본선을 행한 대결. 장수영 바둑TV해설자는 “흑이 세력을 잘 활용하지 못했다기보다는 원래 세력이 그렇게 강력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백 바둑으로선 아주 잘 짠 바둑이다. 역시 대가다운 솜씨”이라고 최철한을 높이 평가했다. 이변이 많았던 지난 기와 달리 이번 기는 본선 무대에 상위 랭커들이 가득 포진하고 있다. 김지석(한국랭킹 6위), 목진석(19위), 강동윤(5위), 김성진, 나현(14위), 강지성(86위), 박정환(1위), 한태희(33위), 홍성지(21위), 이지현(17위), 최철한(3위) 등 11명이 예선통과자이며 주최측 추천시드를 받은 이세돌과 전기4강 시드 박영훈(8위), 백홍석(9위), 이창호(12위), 이태현(51위)이 합쳐진 본선 16강 토너먼트다. 본선은 14일에 시작된다.   ▲ 김동호, 질긴 스타일. 장수영 해설자는 "승부사 기질이 있다"고 평가했다. 1968년 창설돼 올해로 40기째를 맞이한 전통의 명인전은 그동안 단 7명만이 ‘명인’에 이름을 올렸을 만큼 새로운 얼굴의 출현이 드문 기전이다.  두 차례 6연패를 포함해 13차례 우승한 이창호 9단이 명인전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 중이고, 조훈현 9단이 12차례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 ‘명인전의 사나이’ 서봉수 9단은 7번, 고(故) 조남철 9단과 이세돌‧박영훈 9단이 각각 2번, 김인 9단이 1번의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다. 제40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의 우승상금은 8000만원, 준우승상금은 2400만원. 제한시간은 각 2시간에 1분 초읽기 3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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