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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단 킬러' 안성준, '물가태풍' 중심에 서다
결선 8강에서 윤준상 물리치고 준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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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기 한국물가정보배 결선 8강전이 18일 서울 성동구 홍익동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오후 7시 벌어진 8강 첫 대국에서는 안성준 3단이 윤준상 9단을 상대로 221수 끝에 흑불계승을 거뒀다. 이세돌, 백홍석, 김지석이 있었던 '죽음의 조'에서 어렵게 살아남았던 윤준상은 결선 1회전에서 패했다. 안성준은 본선리그에서 상위랭커 박영훈과 허영호에게 각각 1승 씩을 얻어 결선 8강에 올랐고, 결선에서 윤준상마저 꺾고 4강에 올라 신예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초반부터 흑을 잡은 안성준이 삭감온 백돌을 공격하며기선을 제압했다. 흐름이 나빠진 때도 있었지만 중앙 백돌에 맹공을 퍼부어 승기를 되찾아왔고, 이후 두텁고 안정적인 마무리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안성준은 국후 "초반 상대가 침입했을때 제가 이상하게 뒀는데 의외로 잘 풀렸다. 좌하귀에서의 결과가 별로여서 형세가 만만치 않았는데 중앙 백 대마 공격이 잘돼 승기를 잡았다. 중앙 접전에서 흑이 붙이고 젖힌 수를 윤준상 9단이 못본 것 같다. 만약 계가를 했다면 반면으로 10집에서 15집 정도의 차이였다."고 이 대국을 총평했다. 또 "평소 사활 푸는 것을 좋아한다. 계가가 약해서 요즘 집 세는 걸 많이 연습한다. 이렇게 끝내기 공부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예전에는 평균 서너집은 손해봤는데 요즘은 한 두집 손해로 줄었다."면서 "여기까지 올라온 것만 해도 기쁘다. 하지만 이왕이면 한판 더 이겨 결승에 가고 싶다."는 임전소감을 남겼다. 18일 오후 9시부터는 박정환 9단과 이원영 3단의 8강 대국이 이어지다. 이 대국도 바둑TV와 사이버오로 대국실을 통해 생중계한다. 남은 8강 두 판은 7월 25일 오후 7시와 9시에 대국이 예정되어 있고 4강전은 8월 1일 저녁에 열린다. 한국물가정보배는 2005년 창설, 2012년에 8기를 맞게 됐다. 제8기 한국물가정보배 결승은 3번기로 치러지며 우승상금은 3천만원, 준우승상금은 천만원이다. 제한시간 10분, 제한시간 40초 3회로 진행된다.  ▲ 결선 8강 첫 대국이라 늦은 시간임에도 취재열기가 뜨거웠다  ▲ 본선리그에서 백홍석과 이세돌을 연파하고 8강에 오른 윤준상9단  ▲ 초반부터의 맹공으로 반상을 휘어잡은 안성준 3단  ▲ 물가태풍의 핵으로 떠오른 안성준. 4강 상대는 25일 벌어지는 이영구-김승재 대국의 승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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