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철한 김지석 조한승 '순항'
최철한 김지석 조한승 '순항'
예선3회전까지 마쳐... 오는 20일 예선 일정 속개
[하이원리조트배] 김수광  2012-07-18 오후 06:50   [프린트]
▲ 최고의 기사를 일컬어 한국과 중국 일본은 공히 名人이라 한다.


국내 프로와 아마 249명(예선참가자 244 + 전기시드 4 + 주최사 시드 1)이 참가한 제40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이 예선3회전까지 마쳤다. 11장 본선티켓의 주인은 누가 될까.

18일 예선3회전은 한국기원 2층 예선 대국장과 4층 본선 대국실에서 나뉘어 열렸다.

한국랭킹 10위권의 진출 상황을 살펴보면, 최철한(3위), 김지석(6위), 조한승(7위) 순항 중이다. 그러나 원성진(4위)은 김진우에게, 윤준상(10위)는 한상훈에게 패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한편 박정환(1위)와 강동윤(5위)의 대국은 19일로 연기되었고 이세돌(2위), 박영훈(8위), 백홍석(9위)는 시드를 받아 본선 16강으로 직행한다(이창호와 이태현도 시드).

전통의 강자 박정상, 목진석, 허영호 홍성지 등도 무난히 예선4회전에 진출했고, 최근 LG배 8강에 오른 나현의 모습도 눈에 띈다.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입단한 새내기들도 꽤 많은 수가 올라 가고 있다. 조인선, 김성진, 강훈(2단), 강승민, 박민규, 류수항, 정두호 등이 예선4회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 새내기 파워. 앞 오른쪽은 예선4회전에 진출한 강승민

지난해 후반 최초의 포인트 입단자를 배출해 낸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인 만큼 아마추어의 활약에도 관심이 쏠린다. 올해 1명의 아마추어가 생존해 있다. 아마대표들이 대부분 1회전에 탈락했지만 박창명 아마가 류동완과 이정우를 꺾으며 살아서 4회전에 진출했다.

시니어기사도 2명이 보인다. 김기헌과 김일환. 김기헌은 정대상 유병호 이현준 아마를 차례로 꺾었고, 김일환은 배준희, 윤지희, 강훈(9단)을 제쳤다.

여자기사는 한 명도 없다. 지난 예선2회전을 거칠 때 모두 탈락했다.

사이버오로는 주요 대국을 온라인 중계한다. 이틀 후 20일 속개될 예선4회전에선 주목되는 대국 중 3판을 선정해 중계할 예정이다.

제40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의 우승상금은 8000만원, 준우승상금은 24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 2시간에 1분 초읽기 3회를 준다.

1968년 창설돼 올해로 40기째를 맞이한 전통의 명인전은 그동안 단 7명만이 ‘명인’에 이름을 올렸을 만큼 새로운 얼굴의 출현이 드문 기전이다. 두 차례 6연패를 차지하는 등 13차례 우승한 이창호 9단이 명인전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 중이고, 조훈현 9단이 12차례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 ‘명인전의 사나이’ 서봉수 9단은 7번, 고(故) 조남철 9단과 이세돌‧박영훈 9단이 각각 2번, 김인 9단이 1번의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다.

제40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예선3회전 결과보기 결과보기 ☜클릭



▲ 중계판이 펼쳐진 본선대국실.


▲ 김지석(앞 오른쪽)은 요즘 더욱 물이 올랐다는 평을 듣는다.


▲ 새신랑 최철한(왼쪽)은 이춘규를 제치고 예선4회전으로 나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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