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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챔피언' 이영구의 통쾌한 반전!
안국현 상대로 대역전극 일궈내며 8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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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안국현은 반집, 한집반을 다투는 '이창호 계열'인데요. 언제부터 이세돌 스타일로 바뀌었나요?" - 김영삼 9단 7월 1일 바둑TV스튜디에서 벌어진 제8기 한국물가정보배 본선리그 A조 3회전에서 이영구 9단이 안국현 3단을 상대로 186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둬 결선 토너먼트(8강)에 진출했다. 이영구는 1회전에서는 안국현에게 패했지만, 2회전에서 진동규를 이겼고, 패자부활전에서 다시 만난 안국현(2회전 김승재에게 패)을 물리치고 8강에 올랐다.  반전 드라마였다. 중반 안국현의 매서운 펀치를 맞아 이영구의 대마 하나가 주저앉았다.형세는 흑쪽으로 급격히 기울었고, 이후는 흑이 상중앙 넉점을 버리고 상변만 굳혀도 집으로 넉넉히 승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안국현은 또 다시 대마몰이에 나섰고, 거꾸로 흑돌이 잡히며 대 역전이 일어났다. 한국물가정보배 메인 해설자 김영삼 9단은 "믿을 수 없을 정도다. 최근 본 대국 중 가장 심한 역전극인 것 같다."고 평했다. 이영구도 국후 "잡힐 돌이 아니었는데 잡으러 왔다."면서 그전까지 형세는 확실히 나빴다고 인정했다. 전기대회 우승자인 이영구는 8강 진출 소감으로 "프로라면 누구나 우승이 목표지만, 앞으로 내용에 더 우선하겠다."고 말했다. 본선리그 최종전은 이세돌-윤준상의 C조 3회전이다. 한국물가정보배는 결선 8강 토너먼트 진출자를 가리기 위해서 본선 16강을 4개조에 4인으로 나눠 더블일리미네이션 리그로 진행한다. 지금까지 결과는 리그 2승자 김승재, 이원영, 김지석, 박정환과 2승1패한 이영구, 안성준, 한상훈이 본선리그를 통과했다. 결선토너먼트(8강) 대진은 추첨에 의해 결정된다. 한국물가정보배는 2005년 창설, 2012년에 8기를 맞게 됐다. 제8기 한국물가정보배 결승은 3번기로 치러지며 우승상금은 3천만원, 준우승상금은 천만원이다. 제한시간 10분, 제한시간 40초 3회로 진행된다.  ▲전기우승자 이영구 9단. "목표는 우승이지만, 앞으로는 내용이 우선이다."고 말했다 ▲안국현은 1회전에서 이영구를 이겼지만, 2회전에서 김승재에 패해 3회전까지 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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