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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수항, 3라운드 '워프'
이영구는 2라운드에서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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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좋게 이겼어요." - 국후 대국실을 나온 류수항 초단의 첫 마디 2012 olleh배 2라운드 28판의 대국 중 23판은 지난 6월 4일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벌어졌다. 본선 2라운드 남은 5판 중 이영구 9단과 류수항 초단의 대국이 7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성동구 홍익동에 위치한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렸다.  2라운드 첫 방송대국이었던 이 대결에서 예상을 뒤엎고 류수항 초단이 이영구 9단을 180수만에 백불계로 물리치고 3라운드에 올랐다. 2라운드 출전랭킹 6위(이영구)와 51위(류수항)의 대국이었다. 초반 우하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흑이 큰 전과를 올려 이영구 9단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되었다. 접전이 끝난 후에 두터움과 실리에서 모두 흑이 앞섰고, 어려운 변화를 읽느라 류수항 초단이 시간을 먼저 다 써버린 불리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류수항의 마지막 승부수에 이영구의 착각이 겹치며 대역전이 일어났다. 좌상귀의 변화를 계속 착각하고 있었던 이영구는 마지막에야 이를 알아차리고 쓴웃음을 지었다. 이미 형세는 백쪽으로 넘어가 있었기에 이영구 9단은 결국 몇 수를 더 두다가 돌을 거두고 말았다. 바둑TV해설을 맡은 김성룡 9단은 "일년에 한 번 나오기도 힘든 실수다. 이영구 9단이 귀의 변화를 착각하며 여러 번 악수를 두었는데 마지막 실수전에는 미세하지만 이미 역전이 되어 있었다."며 이 장면을 설명했다. 이 대국까지 2라운드에서 하위랭커의 약진은 총 8판이다. 지난 대국에서는 아마추어 유병용이 박영훈 9단을 꺾은 것이 이변으로 꼽혔고, 노장 서봉수 9단이 허영호 9단을 이겨 화제가 되기도 했다. 6월 8일은 홍성지 8단과 박지은 9단의 본선 2라운드 대국이 벌어진다. 이 대국도 바둑TV에서 생방송하며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수순중계한다. 아이폰ㆍ안드로이드폰 등 모든 스마트폰에서도 <오로바둑> 앱을 실행하면 중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 2라운드 방송대국 일정 이영구-류수항 : 6월 07일 바둑TV 오후1시 홍성지-박지은 : 6월 08일 바둑TV 오후1시 이창호-변상일 : 6월 14일 바둑TV 오후1시 온소진-최명훈 : 6월 15일 바둑TV 오후1시 백홍석-양우석 : 6월 18일 바둑TV 오후1시 2012 olleh배는 프로기사 랭킹에 의한 차등시드제로 3라운드까지 진행되며 이후는 토너먼트로 총 7라운드까지 치러 우승자를 가린다. 2차시드 16명은 2012년 4월랭킹을 기준으로 5위 원성진부터 20위 김기용까지 16명이 2라운드에 출전한다. 3라운드(32강)로 직행하는 탑시드 4명은 이세돌, 박정환, 강동윤, 최철한이다. 2012 olleh배 오픈챔피언십은 (재)한국기원과 바둑TV가 주최하며 KT가 후원한다. 우승상금은 1억원이며 상금 총규모는 7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40초 3회가 주어진다. 지난 1,2회 대회는 이세돌 9단이 주인공이었다. 이세돌 9단은 2010년 결승 5번기에서 강동윤 9단을 3-1스코어로 제압하며 초대 우승을 차지했고, 2011년 제2회 대회 결승에서도 이창호 9단에게 3-1로 이겨 olleh배 2연패를 기록했다.     ▲류수항, 이영구 물리치고 3라운드 진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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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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