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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퀸, 기대만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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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에서 3연승을 거뒀던 바둑 퀸 박지은이 다시 등장해 연승을 예감케 한다. 양서(서봉수ㆍ서능욱)은 나란히 여류에게 패해 물러났다.  3월의 마지막날 31일 오후 1시, 한국기원 4층 본선대국실에서 2012 인터리그 3라운드 대국이 펼쳐졌다. 스마트오로는 2명의 시니어가 퇴장한 가운데 ‘퀸’ 박지은이 등판해 피망바둑 서봉수에게 252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을 거뒀다. 초반엔 불리했지만, 확실히 끝내겠다고 과감하게 싸운 서봉수의 허점을 찌르며 역전을 만들어 냈다. 한편 동시에 벌어진 타이젬 서능욱 대 한게임 최정의 대결에서는 최정이 190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을 거뒀다. 정상급 여자기사들이 시니어들을 잠재운 셈이다. 오후 4시부터는 박지은과 최정이 2연승에 도전한다. 박지은은 이슬아와 맞서고, 최정은 한해원과 대결한다. 1, 2라운드를 통틀어 유일하게 2승을 거둔 한게임은 3라운드 승리 시 바로 우승을 결정짓게 되며, 한게임이 질 경우 타이젬과 2승 1패로 동률이 되지만 개인 승수가 우세하거나 같고, 같아지더라도 시니어 승수에서 우세한 타이젬이 우승하게 된다. 2012 인터리그는 4팀이 연승전 방식으로 풀리그를 펼치는 대회다. 시니어(2명)→여류(2명)→30～40대(2명)→10～20대(2명) 순의 오더로 경기를 벌이며, 이긴 사람이 질 때까지 대국하는 연승전 방식이다. 팀 순위는 팀 전적(승률)→개인 승수→시니어 승수→여류 승수→30～40대 승수→10～20대 승수 순으로 결정한다. 이 대회는 사이버오로를 비롯한 4개사가 후원하며, 우승팀에게는 4천만원, 준우승팀에게는 2천5백만원, 3위팀은 1천5백만원 4위팀에게는 8백만원이 지급된다. 인터리그 주요대국은 K바둑에서 생방송으로 진행하며, 사이버오로에서 인터넷 중계한다. 제한시간 10분, 초읽기 30초 3회의 속기전이다.   ▲ 피망바둑 서봉수. 사이버오로 10초 바둑에서 맹연습하고 있는 그는 20초 바둑이 지루하다고 말한다. 서봉수가 초읽기 때문에 손을 떤다는 얘기는 옛말이 됐다.다. 전날 1승을 거두었지만 스마트오로 박지은에게 막혔다.  ▲ 여류명인 최정. 속기의 달인 서능욱을 맞아 침착하게 응전하며 1승을 챙겼다.  ▲ 여자 정상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전진하는 최정.  ▲ 왼쪽의 '양서'가 여류들에 막혀 나란히 탈락했다. ▲ 서능욱의 천변만화를 머금은 착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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