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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 하늘을 붉게 물들이다
이청 소설 '동천홍', 영화화, 김유민 감독과 영화제작위한 판권계약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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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천홍(東天紅) '동쪽 하늘을 붉게 물들인다'는 뜻으로 '혁명이나 전쟁'을 의미하며, 실제로 큰 전쟁의 시작을 알리는 의미로서, 혹은 갑신정변과 같은 역사적 사건에서 군사적인 '암구호'로도 쓰였다. 즉 큰 전쟁이 시작되어 전쟁이 끝나면 이전과 다른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의미를 지닌 것이라 할 수 있다. 바둑 사학자 이청 선생의 역사 소설 '동천홍(東天紅)'이 영화화될 것이라고 한다. 26일 서울 충무로 3가의 사이버오로 사무실을 찾은 이청 선생은 영화감독 김유민(노마드 비즈)과 영화 판권 계약을 끝마쳤다고 밝혔다. 김유민 감독은 "소설 이름만 보고는 처음에 탐탁치 않았다. 그러나 동천홍을 처음 접하고 생각이 바뀌었다. 이만한 소설이면 벌써 영화화에 필요한 판권이 팔렸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냥 아니면 말고 하는 생각으로 저자와 연락했는데 계약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는 심정을 이청 선생에게 밝혔다고 한다. 김유민 감독은 노랑머리 등 많은 화제작을 남겼고, 한국영화계에서 흥행 시나리오를 잘 쓰는 감독 겸 작가로도 유명하다. 김 감독은 동천홍을 읽어보며 "한 편의 영상이 순식간에 머리속에서 만들어졌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청 선생은 "영화는 영상이며, 영상은 액션이고 액션은 스토리를 이끄는 힘이다. 바둑 자체가 영화화되기는 항상 힘든 법인데, 이 소설은 액션이 절반 정도 된다. 그런 점이 감독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본다. 영화 시나리오 작업을 하면서 소설 속 내용은 영화에 맞게 편집이 될 것이다. 제목도 새로울 것 같고, 내용도 엄청나게 변할 수 있다. 그런 점에는 모두 동의한다. 그러나 소설 속에 표현된 바둑, 그러니까 바둑으로 세상을 논하는 웅혼한 장면을 전체 영화속에서 딱 2분 정도의 분량으로 영화속 맥락에 맞게 영상화해줄 것을 감독에게 부탁했다. 감독도 그런 점엔 일단 긍정적이었다"고 밝혔다. 이청 선생은 "다른 분야에서 바둑 컨텐츠가 인정 받은 것이라 기뻤다. 바둑계의 콘텐츠도 충분히 외부로 나갈 수 있는 점이 있다. 이런 일을 계기로 바둑콘텐츠가 좀 더 인정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 또 나 같은 사람도 이런 일을 하니까, 다른 사람도 더 자극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의미를 밝혔다. 바둑계에서 나온 소설이 한국영화를 붉게 물들일 수 있을까? 동천홍은 2005년 출간됐었다. 저자 이청은 현재 충남 당진에서 아내와 12살 딸과 함께 살며 글을 쓰고 있다. 새로 발견된 자료와 해석들은 바둑전문싸이트 사이버오로 칼럼에 정리해 올리고 있다. ※ 26일 한국기원이 보낸 보도자료에 의하면 영화가 아닌 20부작의 드라마로 영상화 된다고 합니다. 한국기원 보도자료를 아래에 소개합니다. ○●... 3월 26일 한국기원 보도자료 이청 장편소설 <동천홍>, 20부작 드라마로 제작된다 바둑사학자 겸 소설가인 이청(李靑) 씨의 장편소설 <동천홍>이 20부작 드라마로 제작된다. 이청씨는 (주)노마드 비즈(대표 김유민)와 <동천홍>의 원작사용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한국기원에 알려왔다. “우연히 후배작가의 소개로 <동천홍>을 접했다”는 (주)노마드 비즈 김유민 대표는 “상하권 600쪽이 넘는 분량의 소설을 한 호흡에 다 읽었다”면서 “20부작 드라마로 제작 예정인 <동천홍>의 대본 작업과 캐스팅 작업을 올해 안에 마치고 내년 봄쯤 방영을 목표로 작업 중에 있다”고 밝혔다. 김유민 대표는 99년 개봉돼 화제를 모았던 영화 <노랑머리>의 감독이기도 하다. 충남 청양 태생인 이청 씨는 86년 스포츠서울 창간 소설공모에서 <통신살인>으로 당선돼 등단했다. 주요작품으로는 장편 <삼대 패밀리> <명동시대> <물처럼 바람처럼> <협객> <선> <안개선원> <백색지대> 등을 출간했다. 인터넷바둑을 계기로 뒤늦게 바둑글을 쓰기 시작한 이청 씨는 한학에 조예가 깊은 데다 도서관에서 고서를 보는 일이 취미여서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바둑 사료와 기록을 새롭게 발굴해 왔다. 바둑 관련 저서로는 <동천홍>(2005년)과 <한국바둑사>(2007년), 소설 <벽상검>, <한국바둑전사>(이상 2009년), <사화기림(史話棋林)>(2011년) 등이 있다. 현재 이청 씨는 바둑TV와 함께 올 11월 방영 예정인 <바둑로드>라는 4부작 바둑 역사 다큐멘타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 이청(李靑) - 충남 청양 출생 (본명 이기호) - 1986년 스포츠서울 창간 소설공모 '통신살인' 당선. - 장편 '삼대 패밀리' '명동시대' '물처럼 바람처럼' '협객' '선' '안개선원' '백색지대' 등 30여권 출간. - 2005년 동천홍 출간 - 사화기림(史話棋林) 등 다수의 바둑역사 저서 출간 ○● 이청 칼럼보기  ○●.. 동천홍 소개 - 정용진 사이버오로 이사 반정에 공이 있던 미륵 당래 형제를 잡아 죽였다. - 이자(1480∼1533), 음애일기(陰崖日記) [동천홍] 상하 두 권은 이자가 쓴 음애일기 가운데 이 한 줄의 기록에서 잉태되었다. 음애일기는 사서(史書)가 아니다. 개인이 기록해 놓은 사초(史草)다. 이자(李子)는 연산과 중종 시대에 살았던 사관으로 기묘사화 때 조광조와 함께 화를 입었다. 사초는 정사(正史)에 기록하기 위해 쓴 초고(草稿)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자가 쓴 음애일기는 정치적인 이유로 정사에 기록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을 일기 형식으로 적어놓은 개인 기록이다. 이 기록에 '중종반정' 공신이었던 미륵, 당래 형제의 이름이 나온다. 미륵은 당시 장안을 휘어잡던 검계(劍契)의 우두머리였다. 검계라 하면 지금의 '조직폭력단'을 말한다. 이 땅의 조직폭력단은 바로 조선시대의 검계에서 비롯되고 있다. 그렇다면 연산의 폭정을 무너뜨리고 반기를 들었던 중종반정의 세력들이 조직폭력단과도 손을 잡았다는 사실을 말함인데, 중종반정이 검계의 조직을 선봉대로 삼았고 쿠데타가 성공한 뒤에는 이들을 토사구팽했다는 사실은, 조선실록 그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고 다만 이자의 음애일기에서 딱 한 줄 보일 뿐이다. 작가 이청(李靑)은 이 한 줄의 사초를 발견하고 전율했고, 이 한 줄의 사실(史實)을 가지고 2천 장 분량의 소설을 엮어냈다. 소설 [동천홍]은 소설이기에 앞서 지금 우리 앞에 남아있는 승자들의 역사-승자들이 작의적으로 기록해 놓은 역사서에서 감춰진 역사의 한 장면을 온전히 되살려놓은 또 한 권의 사서라 할 수 있다. "지난 한겨울을 나는 어느 대학의 서고에 앉아 있었다. 조선시대 문인 이자의 '음애일기'를 보다가 중종반정이 끝나고 정란 2등 공신에 오른 강도단의 미륵 당래를 잡아 죽였다는 한 줄의 기록을 보았다. 나는 그 기록을 보다가 한 사내의 혼백에 사로 잡혔고 그는 나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 이야기를 다 듣고 집에 돌아가니 1년이 지나 있었다. 한겨울을 유령에 사로 잡혔던 나는 역사의 행간에서 장보고 이순신에 버금가는 한 사내를 만났던 것이다." - (이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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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아름
李靑
도라온맹호
靈山靈
팔공선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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