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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내가 '퀸'이다
결승1국 박지은 승리, 제2국 13일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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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퀸'이다. 박지은 9단이 '여류국수'에 한걸음만을 남겨놨다. 2월 14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17기 가그린배 여류국수전 결승3번기 제1국에서 박지은 9단이 박지연 2단을 164수만에 백불계로 이겨 1-0으로 앞섰다.  박지연 2단에겐 생애 첫번째 여류국수전 결승이다. 10분전쯤 도착한 박지연 2단은 도착 후 침착하게 숨을 골랐다. 박지은 9단은 중학생 같은 차림으로 몇 분뒤 대국실에 들어섰다. 박지은 9단은 2008년 이민진을 상대로 한 결승에서 여류국수를 차지한 적이 있다. 돌을 가린 결과 박지연의 흑번, 박지연 2단이 첫 수부터 몇 분간 장고를 하며 성급함으로 대국을 그르치지 않을 것임을 다짐하는 듯 했다. 그러나 제1국은 박지은 9단의 침착함과 수읽기가 더 빛났다. 장고와 장고를 주고 받으며 진행된 제1국은 박지은이 박지연의 대마를 사로잡으며 164수만에 끝났다. 17기가 진행중인 여류국수전은, 중국에 돌아간 루이나이웨이 9단이 통산 8회 우승, 윤영선 8단이 4회, 이영신 8단이 1회, 박지은,조혜연 9단이 각 1회씩 우승했다. 이 대회 우승상금은 1,100만원, 준우승상금은 5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 60초 초읽기 5회로 국수전과 함께 한국에서 가장 긴 제한시간을 가진 대회다. 여류국수전 주요대국은 사이버오로에서 인터넷 중계하며, 안드로이드폰(갤럭시, 옵티머스 등), 아이폰, 아이패드에서 이동중에도 관전이 가능하다. 결승 제2국은 3월 13일 한국기원서 열린다.  ▲ 팔짱 낀 박지은, 장고(長考)모드  ▲ 박지연, 볼에 바람을 넣어 볼룩하게 만든 후, 장고(長考)모드  ▲ 대국을 기다리던 두 선수가 동시에 앞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 바둑소녀와 고양이, 박지연 2단 뒤로 바둑판과 고양이 그림이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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