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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신출귀몰 박영훈, 명인 등극!
허영호 9단, 결승4국 해설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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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1/ 박영훈 평온, 백홍석 푸석푸석한 얼굴로 등장 박영훈의 얼굴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평온해 보인다. 반면 백홍석의 표정은 피곤함 그 자체다. 중요한 시합을 앞두고 잠을 설쳐서일까? 평소의 모습보다는 확실히 지친 모습이다. 12월 8일 제39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결승5번기 제4국이 서울 홍익동 바둑TV 스튜디오에서 12시 정각부터 시작됐다. 박영훈의 백번, 백홍석의 흑번이다. 박영훈이 2-1로 앞서있어, 백홍석은 이 대국을 이겨야만 5국까지 갈 수 있다.  인터넷 해설을 맡은 허영호 9단은 "1-2로 뒤쳐져 있다 해서 심리적 부담이 많아지고 그런 건 없을 것이다. 다만 백홍석의 경우 중요한 시합을 앞두고 잠을 설쳤을 수도 있다"라고 분석. 2시간의 제한시간을 감안하면 초반포석은 빠르게 진행중이다. 12시 30분 현재 51수를 지나고 있다. 허영호 9단은 "누구의 유불리를 말할 수 없는 팽팽한 포석이다. 그래서인지 프로의 실전에 종종 나오는 모양이다"라고 말했다. 하이원리조트배 결승4국은 허영호 9단의 해설로 사이버오로에서 인터넷 중계되며, 오로바둑 어플로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서 해설과 함께 관전할 수 있다. 명인전의 우승상금은 8천만원.  ▲ 흑1(실전 흑57), 다가선 수로 백을 압박, 흑이 두기가 상대적으로 더 편한 느낌이라는 허영호 9단의 평가. ○●.. 속보2/ 백홍석은 거북등, 박영훈은 대세점, 1시 50분 백홍석은 거북등 따냄을 박영훈은 대세점을 가져갔다. 흑의 두터움이 강력해 보이지만 누가 더 유리하다고 말하기는 아직 어렵다. 허영호 9단은 "박영훈은 쉽게 쉽게 결정을 하다가 승부처가 다가왔을 때 제한시간을 몰아쳐서 사용하는 습관이 있다. 오늘판도 그럴 것이다"라고 예측. 흑도 거북등을 배경으로 백의 중앙모양을 삭감하면서 실리를 챙겨갈 수 있어 불만은 없다. 1시 50분 현재 80수를 지나고 있다.  ▲ A의 거북등, 백1의 대세점, 흑2 삭감. 긴 바둑이다. ○●.. 속보3/ 돌주먹 빈 스윙, 박영훈 카운터 펀치 오후 2시 50분, 백홍석이 강수를 뒀으나 불발할 조짐이다. 돌주먹이 허공만 가른 셈이다. 돌주먹이 허공을 가르는 사이 박영훈의 카운터 펀치가 급소일격이다. 백홍석이 착수를 하지 못하고 '장고'의 바다에 빠졌다. 방송에 비친 백홍석의 표정이 괴롭다. 박영훈이 조금이라도 우세를 점할 것 같은 분위기. 100수를 지나고 있다. 허영호 9단 "백홍석이 원래 저런 표정을 잘 짓는다. 상대는 속으면 안된다"고 진단.  ▲ 실전 1이 백홍석의 돌주먹, A로 끊어 보라는 뜻이다. 그러나 박영훈의 2가 아프다. 2로 먼저 찌르는 것을 간과한 것 같다는 허영호 9단의 설명이다. ○●.. 속보4/ 박영훈 신출귀몰? 오후 4시 8분 박영훈이 손바람을 내고 있다. 물론 '올인'해서 대마를 공격하거나, 대마의 타개에 승부를 걸지는 않는다. 적절하게 위협하고 맛을 남긴다. 허영호는 '박영훈이 신출귀몰한다'고 표현. 박영훈이 대세를 주도하고는 있지만 흑도 일단 하변에서 실리를 많이 챙길 수 있어서 버텨가고 있다. 허영호 9단은 "박영훈이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변수를 없애려는 것 같다. 백도 이제는 중앙 경영을 잘 해야 한다."고 진단. 139수 진행중 4시 35분, 박영훈이 하변의 패를 움직여 백홍석의 목을 조르고 있는 형세다. 백홍석이 무척 괴롭다. 박영훈의 명인 등극이 초읽기 상태다. 184수 진행중. ○●.. 속보4/ 박영훈 명인 올랐다 오후 5시 백홍석이 228수째 돌을 던졌다. 이로써 박영훈 9단이 종합전적 3-1로 제39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을 우승했다. 박영훈은 지난 38기에 이어 39기에도 연속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또한 우승상금 8천만원을 획득, 올해 1억 이상 상금 순위 리스트에 가볍게 골인할 수 있게 됐다. 박영훈은 올초 맥심커피배를 우승하고 명인을 우승해 2관왕에 올랐다. 박영훈은 이번 결승에서 '신출귀몰'하는 세련된 수법으로 백홍석을 물리쳤다. 허영호 9단은 "박영훈의 완벽한 마무리가 돋보였다. 준우승한 백홍석에게도 위로를 보낸다"며 해설을 마쳤다. 박영훈-백홍석 두 기사간 통산전적은 12승 6패로 벌어졌다. 인터뷰 등 자세한 소식은 종합으로 전한다.  ▲ 박영훈이 이단젖히며 손바람을 내고 있다. 하변에 차단된 백 덩어리는 아직 패로 버틸 맛이 남아있다.   ▲ 생각하는 박영훈  ▲ 백홍석의 착수, 겉으로 보이는 컨디션은 안좋아보였지만 결승4국의 대국 감각은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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