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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스꽝, 베팅 초토화?!
결승1국, 초절정 형세판단, 베팅 결과는 망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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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제일검' 우스꽝의 베팅 실력은 어느정도일까? 우연과 필연이 섞인 결과였지만, 우스꽝이 베팅을 할 때마다 오로베팅의 배당률이 초토화됐다. 12월 5일 제16회 삼성화재배 결승3번기 제1국이었다. 원성진과 구리의 대결, 우스꽝은 사이버오로의 바둑베팅 2구간과 3구간에 베팅을 했다. 사이버오로의 프로바둑베팅은 1~50수까지에 1구간, 51~75수에 2구간, 75~100수에 3구간, 101~125수까지 4구간, 125~150수까지 5구간으로 나눠져 실시간 베팅을 할 수 있다. 우스꽝의 베팅은 형세에 따른 것이었다. 결승1국의 초반 포석이 끝났을 때, 구리 9단이 실리가 조금 더 돋보였던 것 같다. 우스꽝은 과감히 '10억 포인트'를 2구간의 구리에게 질렀다. 구리의 중앙 대마가 공중에 떴지만 타개는 할 수 있을 것 같다. 공격과 타개가 부딪칠 때 보통은 타개가 더 쉽다고 한다. '대마불사'라는 말은 괜히 나온 게 아니다. 우스꽝이 베팅하자 오로바둑 베팅계의 일부 큰손들과 개미들도 따라 몰렸다. 구리의 배당은 1구간보다는 좋았지만 1.5배의 저배당이었다.  구리는 타개보다 공격이 더 어울리는 프로인가? 3구간에 들어서자 상황이 이상하게 변했다. 타개의 기본은 '온 몸을 비비적 대는' 행마다. 구리는 잡힐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았는지 일직선으로 단순하게 도망했다. 우스꽝이 원성진에게 질렀다. 베팅 큰손들과 개미들이 소리쳤다. "우스꽝이 원성진에게 했네, 아까는 구리에게 하더니만" 비슷하게 가던 배당률은 구리의 실전이 더욱 나빠지기 전이었지만 우스꽝이 베팅하자 마구 흔들렸다. 최종적으로 3구간은 1.2배까지 떨어졌다. 구리의 필사적인 타개행마는 타이밍이 좀 늦었다. 원성진과 구리의 삼성화재배 결승3번기, 제1국에서 선보인 우스꽝의 형세판단능력은 일종의 훌륭한 방향등 역할을 했다. 그러나 우스꽝을 따라 갈 때마다 배당은 형편없이 낮아졌을 것이기 때문에 베팅에 참고용이면 좋았다. 우스꽝 본인이 가져간 배당도 1.2배 였기에 우스꽝은 결승1국에서 약8억 포인트 정도를 손해 본 것으로 추정된다. 형세판단은 누구보다 좋았지만 꼭 그게 베팅결과로 보장되지는 않는 법이다. 우스꽝은 2007년 하반기부터 매달 치러지는 사이버오로 월간랭킹 최강전에서 통산 '10회' 우승한 고수다. 익명의 ID로 하는 대회라 우습게 보는 팬들도 있지만, 이거 우승하려면 나름의 집중력과 근성이 필요하다. 우스꽝의 10회 기록은 기념비적이다. 우스꽝의 베팅으로 한 가지 즐거움이 추가됐다. 결승 2국과 3국에서 우스꽝의 베팅을 살펴보는 것도 삼성화재배 결승3번기를 보는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 삼성화재배 결승2국과 3국은 10시 30분부터 6일과 7일 열린다. 11월 랭킹전을 우승했던 우스꽝은 12월 랭킹전에 시드를 받아 출전한다. 12월 랭킹전은 매주 월화수목, 오후 8시와 10시에 나뉘어 열린다. 12월 랭킹전은 5일 오후 8시, 오로바둑에서 1회전이 시작된다. ○●...사이버오로 랭킹최강전 대진보기  ▲ 3구간에 원성진에게 지른 우스꽝. 2.0배 가까웠던 배당이 순식간에 1.3배로 밀렸고, 최종에는 1.2배가 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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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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