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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택, 초대 신인왕 될까
안국현 꺾고 결승 선착, 박준석은 이동훈 꺾으며 결승까지 1승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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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택 4단이 결승땅을 밟았다. 17일 한국기원 1층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기 KC&A배 신인왕전 결선에서 강 4단이 안국현 3단에게 243수 끝에 흑으로 3집반승을 거두며 신인왕 초대 우승을 노리게 됐다. 중반까지 약간의 팽팽했는데 강 4단이 좌하접전에서 안 3단의 사석작전에 걸려들면서 백이 우세를 잡았다. 하지만 이후 안 3단이, 커진 중앙을 굳힐 기회를 여러 번 놓쳤고, 삭감에 성공한 강 4단이 후반 역전했다. 본선 B조 1위로 결선에 올랐던 강 4단은 더 이상의 대국 없이 곧장 결선행 기차에 몸을 실었다. 본선A조 2위로 결선에 올랐던 탓에 2승을 거둬야 결승에 진출할 수 있었던 안 3단은 1승도 못 건진 채 고배를 들어야 했다. 결승 진출을 확정 지은 강 4단은, 결승 상대에 대한 예상을 묻는 질문에 “전력에서는 박준석 초단이 앞서지만, 톡톡 튀는 건 이동훈 초단 쪽이다. 나에겐 어느 쪽이 결승 상대가 되더라도 부담스럽다. 둘 다 나보다 나이가 상당히 어리기 때문이다”라고 대답했으며 “특히 이동훈 초단이 결승 상대가 되면 참 난처할 것 같다. 자라나는 새싹 같은 동문 후배인데 승부는 냉혹하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또 하나의 결선에서는 결승 진출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동훈 초단(본선A조 1위)과 박준석 초단(본선B조 2위)는 난타전을 벌였는데 박 초단이 286수 만에 백을 반집승을 거뒀다. 박 초단은 승리를 한 번 더 추가하면 결승에 진출하게 된다. KC&A배 신인왕전은 총규모가 3,300만원이며 우승상금은 700만원이다. 이 기전은 입단 5년차 이하만 참가할 수 있으며 총 46명의 기사가 예선토너먼트에 참가했다. 제한시간 2시간 1분 초읽기 3회며, 결선부터는 20분 초읽기 30초 3회로 진행된다.     ▲ 박준석 초단(왼쪽)과 이동훈 초단의 대결. 정말 예측이 어려운 승부다.  ▲ KC&A배는 입단 5년차 이하만 참가할 수 있어 좀더 신인다운 신예 강자를 발굴하고 기회를 준다는 평을 받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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