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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제왕'. 박정환 시대 열린다!
3국 승리, 3-0 스트레이트로 박영훈 제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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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제왕 박정환 9단이 박영훈 9단을 완봉으로 누르고 GS칼텍스배 컵을 품에 안았다. 19일 오후 6시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6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결승5번기 3국에서 박정환 9단이 228수 만에 백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3-0으로 우승했다. 이 기전에서 생애 첫 우승. 5시간 가깝게 펼쳐진 혈전이었다. 박정환 9단은, 평소 공격을 좋아하지 않는 박영훈 9단에게 공격을 유도해 실리를 벌어들이면서 자신의 페이스로 대국을 이끌었으며 안정적인 국면 운영으로 중후반까지 우세를 잡았다. 박영훈 9단이 마지막 승부수로 하변에서 백을 잡으러 갈 때는 유리한 패로 사는 수를 보아두었다가 늘씬하게 수습하면서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 대국을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해설하던 김영삼 8단은 “역시 ‘사활의 신’이라 불리는 박정환 9단답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을 정도. 이 승리로 박정환 9단은 상대전적에서도 5승 3패로 차이를 벌리며 앞섰고 지난 8월 후지쯔배를 우승하며생애 처음 세계대회를 정복한 이외에 국내대회에 KBS바둑왕에 이어 이번 GS칼텍스배를 차지하며 3관왕이 됐다. 제16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은 매일경제신문ㆍ MBN매일경제TVㆍ바둑TV가 공동주최하고, GS칼텍스가 후원하며 한국기원이 주관했다. 우승상금은 7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500만원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초읽기 40초 3회. <이하 지난 속보> 젊은 제왕 박정환 9단과 뉴신산 박영훈 9단의 맞대결이 불을 뿜는다. 19일 오후 6시 바둑TV스튜디오에서 제16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결승5번기 3국이 시작됐다. 1국에선 박정환 9단이 역전승을 거뒀으며, 2국에선 완승하면서 2-0으로 리드하고 있다. 오늘 대국마저 승리하면 우승컵을 차지하게 된다. 박영훈 9단은 벼랑 끝에 몰렸다. 3국은 박영훈 9단이 흑을 들었다. 제한시간은 2시간 40초 3회. 막판을 맞아 두 기사 모두 시간을 최대한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입회인 유건재 8단의 개시로 대국이 시작됐다. 사이버오로는 이 대국을 김영삼 8단의 명쾌한 해설과 함께 생중계로 전한다. 사이버오로 대국실과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폰 등에서 <오로바둑>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관전이 가능하다. 주요 대목은 속보로 전한다.  ●○...31수 진행 흑을 든 박영훈 9단이 화점하나 소목굳힘 하나를 챙겼다. 우변에서는 얼마 전 한국물가정보배 결승에서 나온 이영구 9단과 윤준상 9단의 대국과 비슷한 모양이 나올 뻔했지만 다른 진행으로 흐른다. 상변 전투에서 박영훈 9단이 실리를 뺏기는 것을 각오하고 공격적인 행마를 택했다. 박영훈 9단의 유일한 약점은 공격이라는 점에서 박영훈 9단으로선 달갑지 않은 진행일 것이다.  ▲ 바로 이 장면. 박영훈 9단이 상변 백에 다가서 공격하자 박정환 9단이 날일자를 달리면서 실리를 벌어들였다. 백이 박영훈 9단이라면 더 어울릴 듯하다.●○...48수 진행 박영훈 9단이 서둘러 하변 쪽에서 백돌의 등을 밀었다. 두텁게 축으로 흑 한점 잡히는 게 싫었다는 뜻. 중앙은 서로 정리되고 있다. 아직까지 형세는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지지 않는다. ●○...54수 진행 "18급이라면 단수를 쳤을 텐데..." 김영삼 8단이 눈을 씻으면서 정말 흑53으로는 단수를 생략한 건지를 확인했다. 박영훈 9단은 이후 중앙전에서 흑이 불리해질 것을 염려해서인지 보통이라면 당연히 단수쳐야 할 자리를 치지 않고 참았다(53). 박정환 9단은 제꺽 축으로 잡았다. 팻감 공작 등이 남아 있긴 하지만 흑이 단수를 생략한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김영삼 9단의 의견.  ▲ 박영훈 9단은 왜 단수활용을 하지 않았을까. 박정환 9단이 알기 쉽게 흑 한점을 축으로 잡았다. ●○...92수 진행 박정환 9단이 집으로 우세를 확신하며 좌변에서 두텁게 처리했다. 상변과 우변의 백이 크게 공격당하지 않는다면 박 9단이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  ▲ 집 균형은 무너진 상황. 박영훈 9단이 집으로 모자라다. 이에 결단을 내렸다. 상변과 우변의 백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다. ●○...130수 진행 중앙 전투는 정리됐다. 박정환 9단의 두 곤마가 깔끔하게 살았고, 박영훈 9단은 하변에서 젖힘 한 방을 얻어냈다. 집으로는 백이 많이 앞선다. 박정환 9단은 그런 판단에서 하변 흑진에서 조그맣게 살자고 한다. 살기만 하면 승리한다는 계산.  ▲박정환 9단이 하변에 침투했다. 살기만 하면 자신이 우세하다고 생각하는 것. ●○...178수 진행 집으로는 박정환 9단이 유리하지만 박영훈 9단이 두터움을 많이 얻었다. 박영훈 9단은 또 다른 승부수를 띄운다. 하변을 최대한 공격하자고 한다. 흑은 덤이 부담스러운 형세이다.  ▲ 박영훈 9단의 승부수. 실리로는 손해이지만 무난하게 진행되면 흑은 실리로 부족하다.  ▲ 수읽기를 하던 박정환 9단이 잠시 눈을 들어 상대 박영훈 9단을 바라보고 있다.  ▲ 여유 있는 입장의 박정환 9단. 중반까지 박자가 척척 맞는 행마를 보여주는 등 좋은 컨디션으로 보인다.  ▲ 뒷심의 원조는 박영훈 9단. 이전, 번기 승부에서 이세돌 9단을 상대로 3-2로 역전 우승한 바 있다.  ▲ 최대한 생각을 끌어올리는 박영훈 9단.  ▲ 박-박 대결의 최후 승자는 누구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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