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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후지쯔 우승 '동영상 리포트'
착한 청년 느낌의 이야마, 중저음 톤 돋보인 소년 박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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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의 후지쯔배 우승! 이미 지나간 뉴스에 세세하게 다 나온 내용이다. 그런데 왜 또? 그렇다. 이번에는 동영상이다. 일반 뉴스와 다른 점이 있다면 역시 동영상이라 목소리와 표정을 생생히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바둑TV 매거진 플러스에서 박정환의 후지쯔배 우승, 동영상 리포트를 만들었다. '포스트 이세돌'로 주가를 올리며 국내기전을 우승하던 박정환이었지만, 올해 상반기까지도 세계대회 성적은 팬들의 기대치를 밑돌아 애를 태우고 있었다. 2011년 8월에 일본 오사카서 열린 후지쯔배에서 박정환은 이전과 달리 승승장구했다. 준결승까지 단숨에 달렸다.  준결승에 만난 일본의 명인 이야마유타 9단이 이번 후지쯔배의 가장 큰 난관이었다. 박정환이 초반에 급히 서두르다 공격에 실패해 일찌감치 비세에 빠진 것이다. 다행스럽게 이야마의 큰 실수가 있었다. 이번 동영상에서 이야마의 육성을 직접 들을 수 있다. 이야마는 "초반에 내가 좋았다. 두기 편한 대국이라 생각했는데, 결정적인 두 번의 실수가 있었다. 마지막 실수는 결과적으로 너무 컸다. 패배할 수밖에"라고 말했다. 이야마는 이어서 "초반부터 한국과 중국의 강자들을 계속 만나 4강까지 진출했다. 4강 진출은 이번이 나도 처음이라 일단 4강 성적에 만족한다, 상당히 좋은 기회였는데 준결승에서 멈춘 것은 아쉽다."라고 말한다. 이야마의 목소리는 듣기 좋고, 인상도 더욱 좋다. 착한 청년이라는 느낌이 난다.  우승을 차지한 박정환의 목소리는 예상외로 상당한 중,저음이다. 말투에 소년의 '어리광'같은 것도 약간 배여있지만 톤은 낮다. '강력한 '한 방'과 침착한 마무리'로 우승을 차지한 박정환, 후지쯔배 최연소 우승기록을 가졌던 박영훈(19세 3개월, 이세돌 9단도 박영훈과 같은 나이에 우승했지만 개월수의 차이가 있음)9단의 기록을 이번에 경신하게 됐다. 이세돌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할까? 박정환은 "(이세돌 9단에 비해)아직 한참 멀었다. 나보다 강하기 때문에 내가 열심히 해야 할 것이다. 일단 바둑생각만 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다. 박정환이 우승한 지 벌써 한달이다. 들어보시라. 박정환의 후지쯔배 우승 동영상리포트다. [동영상 제공 | 바둑T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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