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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귀중한 '감각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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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9단이 olleh배로 되살아날까. 박 9단은 이번 달 들어 3연패를 당했다. 명인전에선 본선16강 탈락했고 자신이 1지명인 한국바둑리그에선 진시영 4단과 이지현 2단에게 연거푸 졌다. 후지쯔배 우승 이후로 따져 보면 1승 6패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그 정도 갖고 크게 부진이랄 수는 없지만 끔직했던 4월~6월의 슬럼프도 떠오를 수 있을 터라 민감할 수 있었다. 드디어 16일 그 공포스런 연패의 사슬을 끊으며 olleh배 우승을 향한 전진에 박차를 가했다. 한국기원 1층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1 olleh배 바둑오픈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박정환 9단이 박정상 9단을 187수 만에 흑불계로 꺾었다. 이번 달 랭킹에서 이세돌 9단 바로 다음인 2위까지 오른 박 9단은 좌변 전투에서 멋진 감각을 유감 없이 선보였고, 그 후 좌변과 하변에서 발원한 두 개의 백 대마를 몰아붙이며 승기를 틀어쥐었다. 박 9단은 3일 후인 19일 GS칼텍스배 결승5번기(상대: 박영훈 9단)를 앞두고 있어 연패를 끊은 것은 더욱 값지다. 8강전이라 할 5라운드에는 이세돌 9단, 김지석 7단, 강동윤 9단, 허영호 9단에 이어 박정환 9단이 올라 랭킹 상위자가 강세를 보였다. 랭킹상위자가 진 케이스는 김기용 6단에게 패한 최철한 9단뿐이다. 지금까지 4라운드 여덟 경기 중 여섯 경기가 끝났다. 이어지는 조한승 9단 대 이영구 8단의 대국은 오는 23일 같은 장소 같은 시각에 벌어진다. 총규모 7억원, 우승상금 1억원의 2011 olleh배 바둑오픈챔피언십은 제한시간 각 1시간, 초읽기 40초 3회로 진행된다. 사이버오로는 2011 olleh배 전 라운드를 대국실을 통해 수순중계하며 아이폰ㆍ갤럭시S(안드로이드 OS)등 스마트폰에서 <오로바둑> 앱을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관전할 수 있다.    ▲ 노력을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기사 박정상 9단. 수읽기 하는 모습.  ▲ 박정상 9단(왼쪽) 대 박정환 9단의 4라운드 대결. 16강인 4라운드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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