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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준상, 단 한 방에 끝내다
결승 1국서 이영구에게 불계승하며 우승까지 1승 남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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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년생 동갑내기 라이벌 이영구 8단과 윤준상 8단. 나이뿐 아니라 입단년도(2001년)와 단위(8단)도 같으며 둘 다 한국랭킹 10위권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천상 맞수다. 우승에 목마른 두 청년이 건곤일척의 승부를 맞이한 무대는 한국물가정보배 결승. 첫 싸움에선 윤준상 8단이 앞서 나갔다. 7일 한국기원 1층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7기 한국물가정보배 프로기전 결승3번기 1국에서 윤준상 8단이 이영구 8단에게 175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을 거두며 1승만 더 거두면 우승을 하게 되는 유리한 고지에 올라 섰다. 반면 이 8단은 벼랑 끝에 몰렸다. 서로를 너무 잘 아는 두 기사는 초반 탐색전을 길게 펼쳤고, 중반은 팽팽했다. 흐름상 흑이 좌변 백에 과감한 공세를 취해야 할 타이밍이었는데 윤 8단이 주춤주춤했고 주도권이 백쪽으로 넘어갔다. 윤 8단은 상중앙을 어지럽게 만들며 변화를 구했으나 오히려 흑돌 몇 점이 더 잡히면서 절망적인 상황이 됐다. 반면 이 8단에겐 낙승이 보이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윤 8단은 포기하지 않고 있었다. 좌변 백의 사활에 대한 노림을 감추고 있다가 껴붙이는 강수를 터뜨리면서 일거에 상황을 반전시켰다. 이 8단은 타개에 고심하다 패를 냈으나 팻감마저 부족해 하릴없이 돌을 거뒀다. 사이버오로에서 이 대국을 해설한 원성진 9단은 "이영구 8단이 여유 있는 형세였는데 패가 있으리라곤 생각도 못했던 것 같다. 윤준상 8단의 집중력이 빛난 한 판이었다."라고 총평했다. 윤 8단은 상대전적에서도 8승 5패로 차이를 좀 더 벌리며 앞서갔다. 국후 윤 8단은 "초반엔 내가 두터워 기분 좋았지만 우변에 침공한 후 변화가 좋지 못했다. 하지만 마지막 껴붙이는 수는 계속 노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 이 8단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엔 "영구는 항상 공부하고 자기관리가 철저하다. 나도 그런 점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또, 2국을 앞두고 각오를 묻는 질문엔 "마지막 판이라고 생각하고 두겠다"며 2-0으로 끝내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2국은 오는 14일 같은 장소 같은 시각에 속개된다. 한국물가정보배 프로기전의 결승3번기의 모든 대국은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해설을 곁들여 생중계되며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OS 기반 스마트폰에서 <오로바둑>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관전할 수 있다. 바둑TV에서도 생방송된다. 한국물가정보배는 지난 6기까지 이세돌 9단이 3회, 박영훈 9단과 홍성지 8단, 김지석 7단 이 1회씩 우승했다. 우승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000만원이며 제한시간은 10분에 40초 3회를 준다.   ▲ '대국자 입장'을 기다리는 이영구 8단.  ▲ '대국자 입장'을 기다리는 윤준상 8단.  ▲ 후원사 (사)한국물가정보 노영현 회장이 결승에 오른 두 대국자를 격려하고 있다. ▲ 무거운 침묵이 흐르는 시간. 두 기사 모두 눈을 감고 있다. ▲ 돌을 가리고...  ▲ 윤준상 8단이 첫 수를 내려 놓고 있다. ▲ 이영구 8단 특유의 생각 자세.  ▲ 이영구 8단도 착수를 하고 있다. ▲ 3번기에서 선승의 가치는 무척 크다. 윤준상 8단이 1국을 승리하며 앞서갔다.  ▲ 검토실. 사이버오로 해설을 맡았던 원성진 9단을 중심으로 한상훈 5단(왼쪽)과 전영규 5단이 대국 후반을 살펴보고 있다.  ▲ "2국이 가장 중요하다고 봤다. 오는 2국을 최종국이라 생각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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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절수6
뉴창혁
고추와마늘
捨小取大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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