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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소방수'는 '서봉수'! '최정'의 6연승 불길 잡나?
11일 오후 8시, 서봉수 - 최정, 7연승 결정판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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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것과 실제 보는 것은 다르다. 최정도 그렇다. 실물은 사진으로 볼 때보다 훨씬 작고, 어마어마하게 귀엽다. 그러니까 '정말 어리다'는 느낌이 사진으로 볼 때보다 물씬 풍겨온다. 그러나 그런 어린 소녀의 정체는 '화염'이다. 15세 소녀 '최정'의 '6연승' 화염이 지지옥션배의 너른 들판에 들불처럼 번져가고 있다. '어어~'하는 사이 벌써 6명이다. 소녀의 작은 손길은 아직 패배란 말을 모르고 있다. 제5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전은 시작할 때만해도 팽팽한 대결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이 됐었다. 각 팀 12명씩 여류기사와 시니어기사(만45세이상)이 대결을 펼치는 이번 대회서 나오자마자 6연승을 올리는 기사가 출현하리라곤 기대하기 힘들었다. 그러나 6연승은 현실이 됐다. 말이 쉬워 6연승이지 당하는 팀 입장에선 전체 12명에서 그냥 절반이 탈락했다는 말이다. 남은 시니어 기사들은 바둑황제 조훈현을 시작으로 서봉수, 유창혁, 김수장, 오규철, 안관욱이 있다. 시니어팀의 '감독'격인 조훈현 9단이 '6연승 들불'을 진화할 특급 소방수를 물색했다. 남아있는 전력에선 서봉수 9단, 유창혁 9단, 안관욱 7단이 유력하고 서봉수 9단이 진화의 중책을 맡게 됐다. 올해 처음 시니어 무대에 진입한 유 9단은 '최정의 스승'이라 지금 바로 나서기는 껄끄러웠을 것이다.  ▲최정의 6연승 상대, 왼쪽 위부터 서능욱, 김종수, 장수영, 아래 왼쪽부터 차민수, 김동면, 김동엽까지 - 여기서 멈출 것인가, 지속될 것인가 11일 밤 결정난다. ○●... 지지옥션배 제7국 : 7월 11일 月, 8:00 PM 최정 초단(1996년生) VS 서봉수 9단(1953년生) : 해설 이다혜 상대전적 1전, 최정 1승(olleh kt배 예선결승) 최근 '장인어른 따라잡기'란 이름의 바둑 입문서를 낸 이다혜 4단에게 승부의 향방을 물었다. 이 4단은 제7국의 해설을 맡았다. 이다혜 4단은 "예상을 뛰어 넘어 너무 잘해줘서 최정 초단에게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을 정도"라고 여류팀의 분위기를 전했다. - 최근 새로 입단하는 여류프로들의 실력이 강한 것인가? 최정이 특이한 것인가? "최정은 입단 전부터 유명했다. 많은 프로들이 입단전에 최정의 이야기를 건너 들었다. 유창혁 도장에서 공부하는 나이어린 유망주로 기재가 남다르다는 이야기였다. 수읽기가 특히 강하다. 최정은 난전을 즐기는 싸움꾼의 기풍을 지녔다." - '11일의 서봉수 - 최정'의 대결은 시니어팀에게 더욱 중요하다. 중,후반부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던 시니어팀의 핵심전력이 나온 것이니까. 해설자로서 이 대결을 객관적으로 예상한다면. "서봉수 9단은 요즘에도 바둑 공부를 하신다고 들었다. 경험면에서 최정은 비교대상이 아니다. 서 9단이 부담을 안가지고 둔다면 보다 유리할 것이다. 그러나 최정도 아직까지 매일 9시간씩 공부할 정도로 바둑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 이미 올레배에서 이긴 경험도 있고 연승의 기세도 있으니까 서 9단 기준으로 55:45 정도로 본다. 박빙이다. " - 여류팀은 어떤 순서로 오더를 정하나? 나이가 중요한가? "꼭 그렇지는 않다. 나이도 한 가지 요인이지만 선수 본인의 의지, 스케줄도 고려한다. 나같은 경우 나이가 여류팀에서 뒤지지 않지만 순번은 앞에 속한다.핫핫" - 지지옥션배에서 꼭 보고 싶은 대결은? "유창혁-최정의 대결을 꼭 보고싶다. 사제대결이 아닌가. 그러자면 일단 11일 대결에서 최정이 서봉수 9단을 이겨줘야만 한다." ▒ 양 팀 대표(총 24명) ▒ [시니어 조훈현, 서봉수, 유창혁, 김수장, 오규철, 안관욱 /서능욱, 김종수, 장수영, 차민수, 김동면, 김동엽 [여류팀] 루이나이웨이, 박지은, 조혜연, 박지연, 문도원, 이슬아, 이다혜, 김미리, 최정, 오정아, 김나현, 권효진  지지옥션배의 대국은 사이버오로, 야후바둑 대국실에서 수순중계하며 아이폰 아이패드 <오로바둑> 앱을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관전할 수 있다. 부동산경매정보업체인 (주)지지옥션이 후원하고 (재)한국기원과 (주)바둑TV가 공동주최하는 지지옥션배는 45 세 이상의 시니어 대표 12명과 여자대표 12명이 연승전으로 승부를 가리는 '반상성대결'로 우승상금은 7,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200만원(기도산업 후원)이다. 또한 3연승시 200만원의 연승상금을 지급하며 1승 추가 때마다 100만원씩 는다. 최정 초단은 6연승으로 500만원의 연승상금을 확보했으며, 조훈현 9단(1기), 안관욱 8단(3기)이 세운 대회 최다연승과 타이기록도 세웠다. 7연승부터는 새로운 최고기록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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