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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물가' 누가 잡나? '이세돌'이 또 잡나?
한국물가 잡는 8인 대결, 진동규의 승부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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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한국 물가는 누가 잡는가? 바둑계에 물가 잡는 8인이 떴다. 바야흐로 '물가'잡는 계절이다. 제7회 한국물가정보배가 '최후의 결선 토너먼트 8강'을 추렸다. 지난 3월, 7회 대회 예선이 열리고, 4월에서 6월까지 더블 일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열린 본선에서 8강이 정리된 것이다. 이들 8인은 전체적으로 속기에 강하다. 물론 장고에도 강하다. 초속기와 장고바둑 모두에 강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든 최근의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 특히 '장고의 제왕' 안조영은 8강 진출 결정판에서 전기 준우승자 이창호를 잡아 초속기건 장고건 모두 강해야 살아남는 최근 풍토를 여실히 보여줬다. 올 한해 상금이 벌써 6억을 돌파한 이세돌 9단도 살아 남았다. 이미 한국물가정보배의 살아 있는 역사가 되어가고 있는 중이다. 지난 6회까지 3번의 우승과 1번의 준우승을 차지한 게 바로 이세돌이다. 6번중 4번 결승에 올랐다. 이번 대회도 결승에 오를 후보 한명을 뽑자면 다들 '0순위'로 이세돌을 뽑을 것임에 틀림없다. 이세돌처럼 우승을 차지한 경력이 있는 선수는 8강에 한명 더 있다. '홍성지'다. 홍성지 8단은 한 번 우승한 경력이 있다. 2008년 4회대회서 이세돌이 준우승을 차지했을 때, 이세돌을 패퇴시킨 것이 '홍성지'였다. 차민수 4단이 "홍성지는 뭔가 천재적인 데가 있다" 고 밝힌 바 있듯이 잘 둘 때 무척 잘 둔다. 가끔씩 '의욕'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7월 6일 이세돌-윤준상 전의 해설을 맡은 진동규 5단에게 8강전 4판의 전망을 들어봤다. 8강전 4판은 7월 6일과 13일에 2판씩 열린다.  ▲ 왼쪽부터 홍성지,이영구,최철한,목진석 ○● 홍성지-이영구 7월 6일 7시PM -홍성지 기준 9전 2승 7패(아시안 선발전 포함) "홍성지와 이영구의 대결은 '45:55'의 승부로 예측한다. 둘다 속기를 매우 잘 두는 편이지만 속기위주의 바둑리그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보인 이영구에게 점수를 더 줄 수 있다. 속기에 강하다는 것은 '수를 정확히 빨리 본다'는 것이고 이영구가 바둑리그의 주장을 맡은 것은 이런 대결에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 ○● 최철한-목진석 7월 13일 7시PM -최철한 기준 19전 13승 6패, 2008년부터 최철한의 5연승 "최철한-목진석의 대결은 '55:45'로 최철한의 우세다. 둘 다 많이 알려진 실력파 선수들이지만 우승후보로까지 꼽을 만한 기사는 이세돌 빼면 '최철한'이다. 속기 대회에서 마구 우승을 하고 그런 것은 아니지만 최근까지의 통산전적을 봐도 최철한의 우세를 예상할 수 있다." ○● 이세돌-윤준상 7월 6일 9시PM -이세돌 기준 10전 9승 1패, 2005년 첫 판 진후 이후 이세돌 9연승 "통산 전적만 보면 이세돌 9단에게 더 점수를 줘야겠지만 '60:40'으로 승부를 예측하고 싶다. 프로에게 9연패는 좀 가혹한 것이고, 윤준상의 실력이면 한 판은 이길 때도 됐기 때문에 윤준상에게도 40 이상의 가능성이 있다. 우승후보인 이세돌은 속기이건 장고이건 두루 강하다. 예전에는 '속기'가 훨씬 강하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지금은 3시간짜리 장고바둑도 더욱 강해진 것 같다." ○● 안조영-김승재 7월 13일 9시PM -안조영 기준 1전 1승 (한국리그) "김승재가 신예이기 때문에 둘 간의 전적은 지금부터다. 이 대결은 50:50의 승부다. 안조영은 이창호를 잡고 올랐다. 장고에 강한 기사가 초속기에 강한 경우도 있고, 초속기에 강하다고 알려진 기사가 장고바둑도 잘두는 경우도 많다. 안 9단의 경우 1시간 바둑이 상대적으로 약하다. 김승재는 전에도 잘했지만 지금은 더욱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 ○●.. 제7기한국물가정보배는 총규모 2억 3,200만원으로 (사)한국물가정보가 후원하고 한국기원과 바둑TV가 공동주최한다. 본선과 결선대국 모두 사이버오로, 야후바둑을 통해 수순중계되며 아이폰, 아이패드 <오로바둑 어플>을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다. 결승은 3번기로 치러지며 지난 6기까지 이세돌 9단이 3회, 박영훈 9단, 홍성지 8단, 김지석 7단이 각각 1회씩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000만원으로 제한시간은 10분 40초 3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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