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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한 ‘독공(毒功)’으로 결선 입성
강동윤에게 불계승…안조영, 이창호와 결선 향한 마지막 대국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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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구 최철한 원성진 강동윤 등 쟁쟁한 강호들이 몰린 죽음의 A조에서 마지막 결선 탑승자는 '맹독' 최철한 9단이었다. 18일 한국기원1층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7기 한국물가정보배 프로기전 본선 A조 최종국에서 최철한 9단이 강동윤 9단에게 207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하고 결선(8강토너먼트)에 올랐다. 우하귀에서 복고풍 정석을 들고 나오는 듯하더니 이내 연구된 수법으로 강 9단의 의표를 찌른 최 9단은 중앙에서 백의 미생마에 강공을 쏟아 부었고, 공격의 대가로 하변 빵따냄을 얻어내면서 중앙을 접수해 유리를 굳혔다. 한편 이에 앞서 벌어진 본선 D조 패자전에서는 안조영 9단이 한상훈 5단에게 174수 끝에 백으로 불계승했다. 안 9단은 좌하귀에서 새로운 수법을 들고 나와 관전자를 즐겁게 했다. 아마추어 중급애호가가 실수로 둘 법한 속수 같았지만 실전적이었다. 또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력을 펼치면서 승리를 맛봤다. 더블-일리미네이션제로 벌어졌던 한국물가정보배 본선은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다. 각조 2명씩이 오르는 결선에는 진출자 7명이 결정됐다. A조에선 이영구 8단과 최철한 9단이 결선행 열차에 몸을 실었고 B조에선 이세돌 9단과 김승재 4단이, C조에선 윤준상 8단과 목진석 9단이 합류했다. D조는 홍성지 8단이 2승으로 결선에 선착한 가운데 마지막 탑승자를 기다리고 있다. 그 한 자리를 안조영 9단과 이창호 9단이 다툴 예정이다. 7기 한국물가정보배는 총규모 2억 3,200만원으로 (사)한국물가정보가 후원하고 한국기원과 바둑TV가 공동주최한다. 본선과 결선대국 모두 사이버오로, 야후바둑을 대국실에서 수순중계되며 아이폰, 아이패드 <오로바둑 어플>을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다. 우승상금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000만원으로 제한시간은 10분 40초 3회. 전기 결승에서는 이세돌 9단이 이창호 9단에게 2-0으로 승리하며 대회 3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 최철한 9단은 한국랭킹 2위로 5위인 강동윤 9단보다 랭킹에서 높지만 상대전적에서 밀리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결선을 향한 외나무다리에서 승리했다.  ▲ 한상훈 5단과의 패자전에서 승리한 안조영 9단(왼쪽).  ▲ 미남 기사 안조영 9단은 최근 컨디션이 좋은 이창호 9단과 결선행 티켓을 다투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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