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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 감독, 평균 20.6세 가장 어린 팀 만든 까닭
우승컵 손대지마, 하이트 진로 강훈 감독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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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2011 한국바둑리그’의 초반 분위기가 흥미진진하다.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는 가운데 판판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올 시즌은 어느 해보다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지난주 강력한 우승후보 신안천일염에 한방을 먹인 하이트진로의 강훈 감독을 만나 1년 농사 ‘계획’을 들어봤다. -올해 두 번째 경기를 마쳤다. 느낌이 어떤가. △첫 경기는 굉장히 아쉬움이 많았다. 두번째 경기는 어려운 상대였는데 선수들이 잘해줘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어 매우 기쁘다. 전문가들이 평가할 때 우리를 강팀으로 보지 않는 것 같다. 지명도 면에서는 타 팀에 비해 열세로 보이지만, 바둑을 둘수록 발전하는 어린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 갈수록 더 나아질 것이라 기대한다. -팀을 8개 팀 가운데 가장 어린 평균 20.6세로 짰는데…. △지난해 감독을 하면서 어린 선수들일수록 경기를 거듭하며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선수선발 때 같은 값이면 어린 선수를 뽑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주장 최철한과 안성준·이원영은 지난해 하이트진로 출신이다. 다시 중용한 이유는. △사실 지난해 최철한 선수가 기대만큼 못 해줘 약간 실망했다. 최철한 선수 자신도 그것을 인정하고 하이트진로에 남길 원했다. 그래서 올해는 잘해 주리라는 믿음에 보호선수로 지명했다. 지난주 이세돌을 잡아 주었듯이 앞으로도 주장의 역할을 잘해낼 것이다. 이원영·안성준은 지난해도 잘해 줬고, 앞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크다고 생각해 선발했다.  -새로 들어온 선수들은 어떤가. △이춘규 선수는 재작년 처음 하이트진로 감독을 맡았을 때 3장으로 함께 뛴 인연이 있다. 당시에 엄청난 성적은 아니지만 만족할 만한 성적이었기 때문에 선발했다. 안국현은 입단한지 얼마 안됐지만 현재까지 좋은 성적을 보여줘 올해 큰 활약을 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뽑았다. -하이트진로의 전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면. △내 생각에는 플레이오프 진출 정도는 무난할 듯하다. 열심히 하면 그 이상도 가능할 것이다. -본인이 생각하는 가장 강한 팀은. △올해 가장 크게 전력이 상승한 팀은 티브로드다. 작년 준우승팀 한게임도 강하다. -선수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언제나 선수들을 믿는다. 다만 다들 어린 선수들이라 긴장을 심하게 하는 편인데, 한 경기 한 경기 바둑판에 몰입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이다. 긴장하지 말고 편하게 경기에 임해 줬으면 좋겠다. [스포츠칸 | 엄민용 기자]  ▲ 윗 줄 왼쪽부터 이원영,이춘규,김기원,안국현 앞줄 오른쪽 두번째 최철한, 세번째 안성준 ▲ 8팀 선수 목록  5월부터 11월까지 이어지는 2011 한국바둑리그 정규시즌은 총 14라운드 56게임 280경기로 펼쳐진다. 포스트시즌에는 상위 4팀이 스탭래더 방식(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챔피언 결정전)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총규모 28억 6,000만원, 총상금 16억 5,000만원, 우승상금 4억원인 KB국민은행 2011한국바둑리그는 매주 목∼일 저녁 7시와 9시 사이버오로ㆍ야후바둑 대국실에서 수순 중계한다. 아이폰ㆍ아이패드 <오로바둑>앱을 통해서도 관전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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